27일(화) 개혁신학연구회(회장 방종인 목사)는 중앙장로교회(고상석 목사 시무)에서 서철원 박사를 강사로 교의신학(하나님론) 세미나와 토론회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띤 강연과 토론이 있었다. 서 박사는 84세의 나이에도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고, 오후에 계속된 토론 모임에서는 참가자들의 열띤 질문과 답변에서도 열띤 토론이 계속되었다. 더 질문이 될 수 있었지만 약속된 시간이 되어 마감하고, 다음 세미나 “교의신학(인간론)”을 기대하게 되었다.

서철원 박사는 오전에 강의와 오후에 토론을 이루었다. 오전 강의는 <교의신학, 하나님론>에 대한 것이다. 서 박사는 왜 “하나님론”이라고 했는지부터 시작해서, 신론의 난해함을 제시했다. 그 이유는 “삼위일체”의 신비 때문이었다. ‘신론’이란 어휘를 피하고 ‘하나님론’으로 한 것은 ‘신(神)’자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인 의미 때문이라고 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가장 난해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론이 신학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다. 최근 삼위일체 대표적인 연구자로 지지울라스(John Zizioulas, 1931-2023)의 삼위일체 제의 “교제로서 삼위일체(the Trinity as communion)”에 대해서 소개했다.

그리고 고대 교회에서 삼위일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해서 콘스탄티누스와 아타나시우스의 관계 등을 소개했다. 아타나시우스는 Contra Mundum로 황제와 세계를 극복하고 삼위일체 교리를 지킨 교부중의 교부이다. 황제인 콘스탄티누스도 325년에 니카야 신경에서 정통파에 손을 든 것처럼 보이지만, 황제는 황제이다. 황제는 정치인이다. homoouisos(동일실체)와 homoiousios(유사실체)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homoouisos(동일실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 박사가 말하려는 것은 정통교리가 다수 의견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정통파의 거두인 아타나시우스가 황제 시대에 유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 콘스탄치누스도 325년 니카야 공회의의 결정을 바꾸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그리고 381년 갑바도기아 신학자,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에 의해서 삼위일체는 정형화되었다. 그래서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가 교회의 신학자로 칭송되었다.

서철원 박사는 이러한 신학, 즉 인격(persona)의 난해함을 설명하려고 dreiseimweisen(세 가진 존재방식)을 사용했는데, 이 어휘를 칼 바르트가 왜곡하면서 삼위일체를 부정했다고 제시했다. 즉 고대교회에 삼위일체 교리가 자유주의의 슐라이어마허와 현대주의의 칼 바르트에 의해서 완전하게 해체되고 부정되었다는 것이다. 서 박사는 박사논문(1981년)이 창조 이해이지만, 바르트 신학에 삼위일체가 없음을 각주에 명확하게 제시했다. 그 각주 때문에 지도교수인 베인호프와 많은 격돌이 있었지만 관철시켜 박사논문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했다. 즉 바르트에게 삼위일체가 없음을 밝히는 학문적 제시가 명확하게 존재한 것이다.

오후에는 질의 시간 전에 김성민 장로(광주서광교회)의 찬양으로 은혜를 나눴고, 회장 방종인 목사가 발언으로 신학과 목회에 대한 간략한 내용으로 발표했다. 김성민 장로는 찬양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신앙간증과 찬양집회를 하고 있다. 방종인 목사는 육체의 어려움에서도 바른 신학으로 극복하는 경험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후 시간은 유투브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목사의 질문,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의 변화”로 시작해서, 참가자들의 열띤 질의와 서 박사의 구체적인 답변이 진행되었다. 서 박사의 교의신학을 중국어로 번역한 성00 선교사는 우리말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어려움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했다. 경륜, 인격, 인격적 등을 중국어로 명확하게 번역하기 어려움을 말했고, 대화를 하면서 합당한 중국 어휘를 찾기도 했다.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신학생도 질문에 참여했고, 학교에서 배우며 서 박사의 교의신학을 읽으면서 난해한 것을 질문했고, 답변하며 세대간의 신학 계승을 이루었다. 순복음교회 사역자도 참석했고, 개혁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하며 질문했다. 예정, 창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질의와 답변이 진행되었다. 질문 시간은 하나님론 밖에 대한 것도 많이 나왔고, 서 박사는 모든 질문에 답변하며 교제를 이루었다.

오후 진행을 하는 서기 고경태 목사는 서 박사님의 신학으로 평생 목회한 사역자들이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스승과 제자, 노스승과 노제자의 만남이고, 또 그 신학을 계승하는 복된 축제이고 교제이고 배움의 장이라고 밝혔다. 목사들의 아들들이 목사가 되었고, 또 개혁신학을 사랑하는 젊은 신학생들이 참가했다. 서 박사는 “주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믿습니다”라는 믿음고백을 강조했다. 믿음 고백의 역사, 피의 죄사함의 역사를 강조했다(요일 1:9).

옛날 강독 방식의 세미나에서 질의와 토론 방식의 세미나로 바꾸어 두 번째 실시했다. 서 박사의 강의와 답변에도 열기가 있었고, 참가자들의 열의도 뜨거웠다. 다음은 <교의신학 인간론>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전개될 것이다.

후원과 일정 문의. 총무 장실 목사 010-3604-8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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