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준섭 선교사.
사진제공=오준섭 선교사.

오준섭 선교사는 권영한 총장(필리핀국제대학교)과 펠리페 B 마라군(Felipe B Maraggun) 경찰청장, JC 산호세 (JC San Jose) 경찰대장과 함께 8일(현지시간) 리잘 경찰청(zal Police Provincial office)에서 태권도 선교에 대한 미팅의 시간을 가졌다.

오준섭 선교사는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약하고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현재는 NGO(오픈핸즈) 본부장과 태권도 전문인 선교사로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에서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오 선교사는 "어떻게 하면 필리핀 중산층과 상류층을 겨냥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하던 중 자신의 전공인 태권도를 통해 사역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권영한 총장과의 만남으로 경찰청 태권도 사역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펠리페 B 마라군 경찰청장은 "오준섭 선교사의 사역에 적극 지지한다"라며 "태권도만 가르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도 가르쳐 달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리잘 경찰청(zal Police Provincial office) 전경./오준섭 선교사 제공.
리잘 경찰청(zal Police Provincial office) 전경./오준섭 선교사 제공.

오는 4월 10일부터 진행되는 태권도 교육에는 경찰 50명이 참석해 태권도 교육과 함께 말씀 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오 선교사는 "사역의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 무엇보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가 진행됨에 놀랍고 또 기대가 된다""태권도 사역을 통해 필리핀의 경찰들이 신념을 가지고 보다 정의로운 민중의 지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음이 전파되어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길 기대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온전히 드러나게 되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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