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가 주관하고 늘푸른작은도서관이 주최하는 <멋진 인생 후반기를 위한 프로젝트>가 지난 8월28일(수)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늘푸른도서관(본푸른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는 조주섭 대표(경북대인문학술원 인문학최고위과정 사무처장,기업리더십컨설턴트)가 나서 “<튀르키예 커피문화> 북토크 및 터키식 커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와 커피 체험에 앞서 유앤비파트너스 류지웅 대표의 가곡 독창과 함께 클라리넷 공연이 펼쳐졌다. 류지웅 대표는 조주섭 대표와의 친분과 함께 자신이 하고 있는 전략컨설팅 전문 기업 유앤비파트너스 소개를 했다.
류지웅 대표의 공연은 강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현재는 인도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류지웅 대표는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에 ‘류지웅’ 검색을 통해 활동을 알 수 있다.
본지에도 소개된 바 있는 『튀르키예 커피 문화Turkish Coffee Culture』는 베쉬르 조올루 저(著), 조주섭, 권인선 역(譯), 이현주 디자인으로 ‘제임스컨설팅’에서 출판된 책이다. 이 도서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TEDA PROGRAM’에 선정되며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은 책이다.
책의 공동 역자이면서 강사로 나선 조주섭 대표는 경북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동대학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제너럴모터스 코리아에서 엔지니어링 및 기획 이사 등을 거친 연구개발과 기술, 경영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이다. 이후 1999년부터 덴마크 DecideAct(전략 실행 관리 및 ESG경영 컨설팅 전문) 및 미국 파트너와 협력을 이루며 본격적인 컨설턴트, 코치, 멘토, 퍼실리레이터이면서 대한민국 명강사이자 기조연설자로 활동을 해왔다. 또한 ‘술탄이 된 해적-지브롤터의 상인’(바르바로사 형제의 사가, 번역), ‘성공적 삶의 베이스캠프 밥상머리’(공저), ‘굿 코칭’(Good Coaching: Leader as Coach,번역), ‘성공 라이프 스킬’(번역), ‘스피리츄얼 리더십’(번역), GieDership, ‘골프에서 배우는 가치기준리더십’(공저), ‘가치기준리더십’(Dare to Kiss the Frog, 번역), 자동차 공학의 수학과 공식(편저) 등 많은 서적의 저술 및 번역을 해왔다.
이날 북토크 및 강의에서 조주섭 대표는 ”튀르키예는 한국인들에게는 형제국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으로 참전을 했으며, 고대 민족국가 돌궐의 오르혼 비석에 고구려를 형제라고 기록한 것을 근거로 형제국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책을 번역 출판하자 많은 명사들의 추천이 이어졌다. 그 중 작곡자 이철우 교수에게 글이 아니라 ‘튀르키예 커피 문화’에 대한 주제곡을 써달라고 부탁하자 흔쾌히 응했고 이에 이철우 작곡의 “There is a proverb in Turkiye, a cup of coffee promises forty years of friendship” 이라는 칸타타 곡이 헌정됐다“라고 말했다. 이 곡은 지난 2023년 9월9일 공간울림(대구)에서 바리톤 정호원, 피아니스트 김명현 협연으로 초연됐다. 가사의 제목과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튀르키예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커피 한잔은 40년의 우정을 약속한다...커피는 심장에 힘을 주고, 무릎에 활력을, 커피는 정신을 맑게 하고 눈에는 빛을“이라는 가사를 전했다.
조주섭 대표는 튀르키예 민족의 역사 속에 커피의 역할과 위치를 문화적 배경을 통해 재미있는 설명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한국과 튀르키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시와 노래와 춤을 즐기는 민족이다. 또한 퀴르키예 결혼 문화에서 예비 신랑이 신부 집에 찾아왔을 때 마음에 들면 커피에 설탕을 넣어 제공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커피에 소금을 넣어 제공했다. 그런데 신랑이 주어진 커피를 맛있게 다 마시면 신랑도 좋다는 뜻이고, 소금을 넣은 커피라도 잔을 비워 다 마시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라는 재밌는 문화도 전했다. 이어 ”튀르키예 사람들은 우리 민족의 아침 인사 "진지 드셨어요?" 처럼 그들은 아침 인사로 “Kahvaltı(카흐발트)”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이는 '커피를 마시기 전(Kahve-altı, before coffee)”'이란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튀르키예인들은 아침 식사를 한다기보다는 단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아침에 간단히 음식을 먹었다“라고 전하며 튀르키예인들의 커피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튀르키예인들은 커피를 마시기 위한 커피하우스를 마련했고, 이후 신문과 잡지가 있어 책도 볼 수 있고 대화도 가능한 넓고 깨끗한 ‘크라아트하네’도 발전시켰다."라고 말했다.
조주섭 대표는 이어 튀르키예의 커피 발전사를 전했다. ”커피 내리기 위한 그들만의 독특한 제조방식과 그에 따른 도구들이 개발 되었고, 효용성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측면까지 신경 쓴 다양한 도구들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커피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커피의 발전사 강의가 끝나자 본격적인 터키 커피 내리는 법이 시연되었고, 참석한 사람들에게 맛있는 튀르키예 전통커피가 제공됐다. 조주섭 대표는 맛있는 원두를 간 커피를 가지고 튀르키예 전통 커피 내리는 법을 선보였다. 그리고 맛있게 내려진 커피를 ‘터키쉬 딜라이트’와 함께 제공하며 참석자들의 눈과 코와 입을 즐겁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