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형 장로 대표기도(본푸른교회)

시간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시간 속에서 당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올 한 해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자녀로써 구할 복이 많이 있겠지만, 오늘 이 아침엔 아버지의 뜻과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에 합한 우리의 삶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진정한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채찍, 가시관, 침 뱉음, 십자가의 끔찍한 처형 등 엄청난 학대와 모멸과 끔찍한 죽임을 당하면서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순한 양되어 감당하셨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이러한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어느 누구도 하나님안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고, 어떠한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 닥쳐와도 사랑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을 고백하면서 2017년 담대한 삶으로 살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분노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율법 잘 지키고, 교회 생활 열심 내면서 스스로 경건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 자부했던 바리새인들의 내면이 미움과 교만과 이기와 탐욕이 가득함을 보시고, 주님은 회 칠한 무덤, 독사의 자식들이라 분노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강한 질투와 불의한 자들에게 분노하셨습니다. 마른 무화과나무를 죽이시고, 더 풍성한 열매를 거두지 못한 자의 달란트를 뺏으셨던 주님의 분노 또한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겉 뿐 아니라 속사람까지 사랑과 겸손과 온유함으로 채우도록 힘써 노력하며 승리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물질이나 권력이나 세상의 가치를 더 우선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주신 은사와 인생 시간과 기업 속에서 당신의 생명의 나라, 사랑의 나라, 진리의 나라를 풍성케 하는데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완전한 분이시지만 슬퍼하신다는 것도 알았습니다.마약, 알코올 중독, 재소자 자녀같이 사탄에 사로잡혀 헤매고, 고통 받고, 상처받고, 버려진 이들에 주님은 슬퍼하시면서 당신의 사랑과 진리 안에서 이들이 평안과 소망과 기쁨 속에 살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봅니다. 

이제 우리가 이러한 주님의 슬퍼하시는 마음을 헤아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탄에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며 모든 슬픈 자에게 기쁨의 화관을 주는 사랑과 생명을 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가 실패와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근심, 걱정, 우울해하는 것을 애타하시면서 우리를 어떻게 해서든지 도우시려는 주님의 마음을 봅니다. 

이제 아무리 우리의 현실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 순간마다 주님의 이러한 마음을 생각하며 담대함과 평안과 소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우리 자신도 모르게 악인의 꾀에 따르거나 죄인의 길에 들어서고 오만한 자리에 앉을 때마다 애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직 여호와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삶을 살겠습니다.

새해 아침, 본푸른교회 가족들이 이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사오니, 2017년 올 한 해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옵시고, 무엇보다 우리가 교만하지 않으며, 겸손과 온유, 그리고 매사에 욕심대로, 감정대로 행동치 않고 성령님과 상의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이루게 하옵소서. 

이러한 우리들의 생각과 결단 위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산 제사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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