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감성=싱어송라이터”

문 : 사역자 최나오미는 개교회의 초청을 받아 집회를 인도해왔으며, 작사 작곡을 직접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서정적이고 누구나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1. 안녕하세요. 최나오미 씨. 반갑습니다. 골방찬양 전문사역자로 많이 알려져 계시죠? 원래 본명이 최나오미 입니까?

원래 제 본명은 최경희입니다. 나오미는 제 태명이었어요. 나오미란 ‘나의 기쁨’ 이란 뜻이잖아요. 룻기의 중심 인물이 나오미인데, 며느리 룻을 보아스와 결혼 시켜서 손자 오벳을 보는 기쁨을 얻었던 여인이죠. 저도 교회와 세상의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시는데요, 그 근간에는 무엇이 있나요?

작사와 작곡, 노래를 같이 하는 사람을 싱어송라이터라고 하잖아요. 거기에는 전문적인 음악적 기교와 기법, 기술들이 필요하죠. 저는 여기에 보다 중시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영감’ 입니다. 하늘이 세밀하게 저에게 들려주시는 그 음성을 곡으로 만들고 찬양하는 것을 아주 중시합니다. 제가 작곡한 대부분의 찬양은 영감에 의해 주어진 것입니다. 제가 썼다기보단, 느껴지고 들려진 것이지요.

3. ‘골방찬양’ 이라고 하셨는데, ‘골방’ 이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찬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중창도 있을 것이고요, 예배에 함께 부르는 그런 대중 찬양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골방’ 이라는 것은 혼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는 찬양을 말하죠. 하나님과 나, 1대1로 서서 부르는 찬양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지고 Q.T를 하잖아요, Q.T와 같은 것이죠.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는 것, 그것이 바로 ‘골방’ 이고, ‘골방찬양’ 입니다. ‘골방찬양’에는 중요한 철학이 있습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아무 것도, 의지하지 않겠다는 결단이 그곳에 담겨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결단이죠.

4. ‘골방찬양’ 은 어떤 사역을 중점으로 합니까?

많은 분들이 대중적인 예배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것이죠. 그러나 예배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단독자로 하나님 앞에 혼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1대1로 만나는 것이 본질적인 예배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과 나 자신, 단 둘만이 있는 시간이 오늘날에는 상당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제 사역의 포인트입니다.

신앙인들이 하나님 앞에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이 저의 주된 사역입니다. 오늘날 신앙인들도 세상의 시류에 따라서 하나님 외에 많은 것들을 의존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사역, 돕는 찬양을 나누는 것이 저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미니앨범을 발표하셨죠?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미니엘범은 치유, 사명, 자기부인이라는 세 가지의 메시지를 담아서 작곡을 했죠. 마음이 상한 사람을 위해서 <앉으소서>라는 찬양을 작곡을 했고요,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위해서 <안전하리>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자기성찰을 위해서는 <이제 나는 없고>라는 곡을 만들었고, 저의 고백으로서 <사랑합니다 내 아버지>라는 곡을 만들었죠. <안전하리>라는 곡은요, 20대인 여자 선교사님께서 케냐로 선교를 가시는데요, 그 분이 한 말을 듣고 만든 곡입니다. 케냐는 여자 혼자 가기 위험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그 분이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하나님이 뜻이 있는 곳이 안전하고, 하나님이 뜻이 없는 곳은 위험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은 어떤 곳이든 안전하다는 선포를 담은 곡이죠.

6. 찬양사역 말고도 참 많은 사역을 하더군요.

그동안 신학대학원 학업과 레슨, 교회사역, 찬양사역 뿐만 아니라 방송과 찬양팀 워크숍, 청소년 집회 사역도 해왔습니다. 저는 집회에서 간증과 찬양 뿐만아니라 기도회 인도를 통해서 결단에 이르게 하는데까지 사역을 하는 편입니다. 

7. 청소년 사역을 하신다고요? 그럼 헨리 나우웬이 말한 것처럼 ‘상처 받은 치유자’ 이기도 하시겠네요?

네, 저도 상처로부터 성장해서 찬양과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상처를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저에게는 가정의 상처가 굉장히 힘든 문제였답니다. 너무나 힘들어서 청소년 시절에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저는 평택에서 자랐는데요, 14층 아파트였어요. 베란다에 앉아 삶과 죽음을 생각했어요. 원망하고, 한탄하고, 아파했었죠. 그때 골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고1 때였던 것 같아요. 저의 상처를 부둥켜 앉고 그 골방에서 하나님을 처음으로 인격적으로 만났죠. 그곳에서 방언도 받았습니다. 골방 안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그 골방에는 아무도 없었죠. 오직 나 자신과 하나님, 둘만 있습니다. 저는 그 분에게 찬양으로 기도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제가 있게 된 출발 같아요. 그래서 저는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많습니다.

8. 이번에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하셨죠?

학업 때문에 정규 앨범을 준비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강하게 몰아가시는 것을 느꼈죠. 제 골방찬양에 공감하시는 바이올리니스트께서 적극 지원해주셨고, 경제적인 한계가 많았는데도 녹음실과 여러 가지 것들이 준비가 되었답니다. 예전보다 좀 더 퀄리티를 높이려고 직접 프로듀싱을 하게 되었고 최고 수준의 보컬 디렉터도 모시게 되었죠. 2월 중 미국 사역을 마치고 나면 마무리 작업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9.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정규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땅에 아파하는 청소년 집회를 통해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돕고 싶습니다. 하나님과 1대1 단독자로 서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이런 사역에 제 달란트를 사용하고 싶어요.

10. 청소년 집회, 찬양팀 워크샾 등 여러 사역을 감당하시는데요, 이러한 것을 원하는 기관이나 교회는 어떻게 하면 최나오미 씨를 모실 수 있나요?

검색엔진에 ‘최나오미’를 치시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제 일정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M's 수첩

가을 향기를 느끼는 사람. 그러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사람. 그가 최나오미다. 그녀의 음악은 가식이 없다. 그녀의 음성에는 정말 가을 향기와 영성이 버무러져 있었다. ‘골방’ 이란 말을 요즘 사람들이 기억이나 할까? 자기를 알리고, 홍보하고, 보여주기 바쁜 세상에서 ‘골방’ 을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신비롭게만 들렸다. 아무 것도 의존하지 않겠다는 그 결단. 무엇에도 나를 맡기지 않겠다는 그 다짐. 오직 하나님과 나, 둘이 서서 진실하게 살아보겠다는 그 고백...

자꾸 요상한 마음이 든다. 내가 너무 세속적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든다. 저런 사역자야말로 알려지고 유명해지고 ‘스타’ 가 됐으면 좋겠다. 

최나오미 프로필
 
2005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졸업
2003~2004 서울신대찬양단 엘피스(싱어리더)
2003~2004 낮은울타리 N세대캠프 예배팀
2004 하나님과동역하는 코엘밴드 보컬
2005 태국 라오부족어 선교찬양녹음
2005 여의도순복음교회 흑인음악 중창단 지도
2005 서울신대 신입생오리엔테이션 초청공연
2006 가수 마로니에 기획사 보컬트레이닝(김지영 선생님께 버클리음대커리큘럼 사사)
2007 부천남지방연합 찬양팀 Lord's People 보컬
2007 갓피플 콘서트 게스트
2007~2008 멘토뮤직, 찬쉼 보컬트레이너
2008 쉐드 캠프 예배팀보컬, 예배팀 웍샵강의
2014.12.18 디지털싱글 "사랑합니다 내 아버지" 발매
2015.6.2 미니앨범 "In my room" 발매
2015.6.1 미니앨범 쇼케이스
2016.3.9 봄을봄 콘서트(콜라보)
2016.9.19 단독 " 인투더골방" 콘서트
2014-2016 성암교회 성령수양회 집회인도
2014~2016 인천 성암교회 전도사, 성가대 지휘자
2015~2016 신촌뉴뮤직실용음악학원 보컬트레이너
2017.3 정규앨범 "In the morning" 발매
2015~현재 CBS라디오, CTS라디오, C채널, CMTV 방송출연
2003~현재 다수의 개교회 공연,예배팀 웍샾,보컬트레이닝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 M.Div. 과정 골방찬양전문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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