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고 기다리는 교회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건축 진행을 하다가 멈춘 교회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 안남면에 있는 안남시온교회(담임 김경덕 목사)는 장년 21명, 청소년과 아동이 약 23명 정도 모여 성도수로는 농촌교회 치고 제법 모이는 교회이다. 하지만 장년 성도의 80% 가까이가 70대 고령의 농촌 노인들이며, 교회학교는 중학생 1명과 초등학생 17명, 유치부 5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정적인 미자립 상태이다.

현재 담임목사인 김경덕 목사는 이 교회에 2015년 7월에 부임을 했다. 부임할 당시 교회의 상황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조립식 판넬인 교회 건물의 부식과 여기저기 바닥 균열 및 벽체 무너짐으로 천정은 붕괴의 위험이 가득하였으며, 교회에 변변한 화장실 하나 없었다.

더욱이 전기 시설의 노후로 금세라도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일단 급한 대로 전기 공사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전체적인 건물 노후로 인해, 화재에 심각하게 노출된 전기공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 상태로 예배를 진행하기가 너무나 위험해 보였다.

김 목사는 일단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예배드릴 교육관을 먼저 확보하기로 했다. 교회가 있는 안남면 안에는 안남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있는데 현재 초등학교 학생이 30여명, 유치원 원생이 10여명이 있다.

충북 옥천군 안남면 지역에 있는 초교파 교회들 중 안남시온교회가 유일하게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안남지역 45%의 아이들이 출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급한 대로 사택을 수리해서 교육관으로 개조를 하고 아이들을 모았다. 그리고 영어 공부에 취약한 농촌 지역임을 감안하여, 아이들에게 무료 영어 수업과 피아노 렛슨 그리고 다양한 놀이학습도 진행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성도들이 예배드려야 할 예배당이다. 안남시온교회는 김 목사가 부임하기 전 전임목사님들과 성도들의 기도로 건축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다가 2005년 4대 담임 목사였던 윤근호 목사가 cts에 출연한 계기로 생면부지의 여수산돌교회(담임 신민철 목사)와 그 교회 성도였던 박현숙 집사의 헌물로 건축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다. 그 후 2011년 5대 담임이었던 이승용 목사 때 기공예배를 드리긴 하였지만, 구체적인 건축 진행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농촌교회의 열악한 재정으로 새 부지에 건축은 불가능했고, 그로인해 교회의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불신만 생겨났다. 시간은 흘러 성도들 중에는 타지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생겨났고, 성도 대부분은 고령으로 인해 요양원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학생들은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진학하는 과정에서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가 늘어났다.

김 목사는 오랜 기도 끝에 건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결심했다. 이 교회를 마지막 신앙의 터전 삼아 자라고 있는 23명의 아동들과, 21명의 고령의 성도들. 이들 모두가 안전하고 기쁘게 예배드릴 새성전을 지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건축을 위해 기존의 위험했던 교회 건물을 철거하고 관공서 서류, 측량, 새 성전 건축도면까지 받았다. 이로 인한 지출이 대략 1500만원이었다. 또한 헌물 받았던 부지를 매도하여 8300만원이라는 건축 재원이 마련되었고, 성도들의 헌신으로 1300만원의 건축 헌금이 모아졌다. 약 1억 원의 건축 재정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설계를 줄이고 규모를 줄여도 새성전 건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략 2억5천만 원이 필요한데 현재의 1억 원의 재정으로는 턱도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일단 현재의 재정에 맞춰서 건축업체를 기도하며 찾아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김 목사와 고령의 성도들 그리고 초등학교 아동들과 유치원생들은 지금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 우리들은 꺼져가는 등불처럼 상한 갈대처럼 약하기 그지없으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꺼져가는 등불이 이 어둠의 지역에 구원의 횃불이 될 것이며, 상한 갈대가 구원의 든든한 기둥이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안남시온교회 목사 가정

중보기도 문의

(충북 옥천군 안남면 안남시온교회 김경덕 목사 : 010-5424-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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