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하는 22개국 114명 선교사 초청

은평교회(예장합신)는 장상래 담임목사 은퇴를 기념하여 지난 5월7일 저녁부터 5월10일 오전까지 3박4일간 교회가 후원하는 22개국 114명의 해외선교사를 초청하여 "2017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하였다. 초청받은 해외선교사 전원에게 왕복항공권과 호텔숙박 및 건강진단, 뮤지컬관람, 영화관람, 북촌한옥마을 관광 등이 제공된다.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선교대회의 주제는 "힐링"이다. 이번 세계선교대회를 위해 사용되는 2억 5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은평교회는 수년간에 걸쳐 예산을 적립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월26일 은평교회는 37년간 담임목사로 사역을 마친 장상래 원로목사 추대를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2017 세계선교대회가 폐막하는 5월10일 담임목사 이취임식 예배를 드린다. 지난 5월7일 주일예배에서 담임목사로서 은퇴전 마지막 설교를 했는데, 그 고별설교에서 향후에 여행 등으로 멀리 떠나서 몇년 동안은 은평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목사로서 수십 년 동안 고생하면서 개척교회를 대형교회로 성장시켰고, 그 아들이 목사로서 후임목사의 자격을 갖추었다면, 독자 여러분들은 그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겠는가? 아니면 아무런 관련도 없는 다른 후임목사에게 교회를 맡기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는가? 누구라도 이런 당사자의 입장이라면 솔직히 쉽게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지는 못할 것이다.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신의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를 개척하여 수 십년 동안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시킨 후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임목사에게 물려주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교회와 목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바로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은평교회(예장합신) 장상래 목사이다. 금년 5월에 길동 은평교회 장상래 목사의 은퇴식이 예정되어 있다.

은평교회는 이미 지난 2015년10월 18일 공동의회에서 후임 박지현 목사에 대한 담임목사 청빙투표가 실시되어 가결되었다. 당시 은평교회 공동의회 회원 2,170명 가운데 투표 찬성 서명자가 1,524명(70%)이었고, 공동의회 회집에 480명이 참석하여 청빙안에 대해 찬성 474포(98.75%), 반대 6표(1.25%)로 가결되었다. 

그후 후임 박지현 목사는 장상래 담임목사로부터 1년 6개월에 걸쳐 목회전반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았고, 은평교회는 이번 2017년 2월 26일 공동의회에서 담임 장상래 목사에 대한 은퇴목사 추대를 가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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