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즐거움은 나누는 기쁨으로 배가 되어

총신대학교(총장 김영우 www.chongshin.ac.kr) 사회봉사센터와 다문화대안가족 공동체 프래밀리(대표 정종원 목사)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7호선 남성역 인근 성진교회 식당에서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위한 반찬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서 총신대생 10여명의 학생들은 아침 9시 반부터 세 시간동안 열 가정에 전달할 돈가스와 햄소세지 졸임, 감자볶음 등 4~5가지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갔다. 비록 요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자취로 숙달된 칼솜씨로 주변을 놀라게 한 남학생이 있는가 하면, 처음으로 반찬을 만들어 본다는 여학생도 있었다.

이들이 반찬을 만들게 된 것은 다문화 가정 중에서도 엄마와 아이들로 구성된 다문화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서다.

프래밀리 정종원 대표는 ‘외국 출신의 어머니들은 한국 요리에 서툴고 낮에 직장에 종일 일하다보니 아이들 입맛에 맞는 반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반찬 만드는 작은 봉사가 이런 가정과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중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프래밀리(Framily)란 친구를 의미하는 Friend 와 가족을 의미하는 Family 의 합성어인데, 다문화대안가족 공동체 프래밀리는 프래밀리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가족관계 회복과 지역기반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지지체계 및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집단응집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가족 구성원 간에 친한 친구의 관계를 지향하는 대안가족공동체(프래밀리)로 나아가는데 목적을 두고자 세워졌다.

특별히 프래밀리는 우리사회 사각지대인 다문화위기가구, 이주외국인, 무국적자, 난민, 중도입국자녀, 탈북자(새터민)을 주대상으로 하며, 위기상황에 놓인 불법체류자도 포함한 가정들의 상담 및 교육지원, 가족관계 회복지원, 이주외국인 위기가정 발굴 및 통합사례관리, 지역자원발굴 및 네트워크 협력 등을 이끌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행사에서 총신대 사회봉사센터 이예랑 담당자는 학생들의 참여덕분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반찬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으로 섬기고 나누는 기쁨을 학생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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