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단어의 의미들

  • 율법 :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야 할 삶의 규범. 이 율법은 불순종하는 신자를 정죄하고 심판하는 도구가 된다.
  • 죄(sins) : 율법을 범하는 것. 이런 죄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보다는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이기적, 자기중심적 죄성(sin, sinful nature)이 지배한다
  • 죽음 :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 그 결과로 말미암은 비참한 삶(영적죽음)
  • 영생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축복된 생명과 삶 - 그 특징은 만족과 감사에 있다
  • 세례 : 죄를 자백하고 씻는 종교의식.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하는 신자의 결단”을 의미한다. 신자는 하루하루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함으로 부활의 생명의 삶을 살게 된다.

2. 롬5:20-21의 의미

율법을 알면 알수록 우리 자신의 죄됨을 깨닫게 된다. “율법은 범죄를 더한다” - 마치 빛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자가 자신의 어둠과 깨끗치 못함을 보는것과 같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용서와 의가 선물로 주어진다. 자신의 더 깊은 죄를 깨닫는 사람이 은혜의 더 깊은 것을 깨닫게 된다. 죄는 사람으로 사망(비참한 삶)에 이르게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은혜는 우리를 의와 영생으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죄를 깨달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의 값없는 의를 의지해서 용서를 깨닫고,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3. 죄를 이기는 실제적인 방법 : 롬 6장 1-11절

1) 세례의정신을알고날마다우리삶속에적용해야한다

2) 예수그리스도는우리를대신해서십자가에못박히셨다

3) 세례는단순히죄를씻는종교의식일뿐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죽음에동참하는신자의결단이다: 예수님의죽음이곧나의죽음임을깨닫고그죽음에동참하는것이다 (고후 5:14-15)

본문(롬 6: 1-11) 속에는 “죽는다”는 말이 10회 이상 사용되고 있다. 신앙생활은예수님의 부활의 새 생명 속에 사는 것인데, 먼저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하는 의지와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즉, 자신을 비우고 예수님의 죽음에 내어드리는 자가 부활의 생명에 이르게 된다.  하루하루의 삶은 자신의 죄성(sin)과 삶의 압박 속에서 좌절과 절망을 느끼며 살기 쉽다. 그럴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에 자신을 맡기고 동참하는 마음의 결단을 요구한다.
 

주요본문말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5절)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절)

“이와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자로 여길찌어다”(11절)

김희건 목사(뉴저지신학대학/뉴욕장신 조직신학 교수)

 

4.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6절).

1) 죄의 몸: 죄의 지배 속에 사는 우리자신을 가리킴, “옛사람”과 같은 의미

2) 이 죄의 몸의 종노릇 하지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놓는 결단을 요구한다. 예수님의 죽음이 곧 나의 죽음인 것을 고백해야한다.

3) 마 16: 24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4)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속의 죄,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욕심인바, 그것을 십자가에 내어놓고 예수님과 그 뜻을 따르는 자가 참 생명에 이르고 주님의 제자가 된다.

5) 우리 자신의 의지와 힘으로 의로운 삶을 살 수 없다.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십자가 앞에 내어드리고, 새생명의 능력(성령)으로 살기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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