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예수님이 다른 이유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요한복음 11:17-27

[요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나사로가 죽은 후 사람들은 슬픔에 젖어있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문하러 그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죽음은 누구든지 피할 수 없는 순간이기에 마음의 아픔과 추억으로 뒤엉킨 감정이 괴로움을 더해갑니다. 세상 사람들은 장례식을 치르며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으로 자신의 할 도리를 마칩니다. 그것이 세상 사람들의 풍습이고 예의입니다.

그런데 죽음의 그늘이 진 곳에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부활과 생명을 전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신앙고백까지 했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26절)라는 질문의 답을 마르다는 슬픈 상황가운데 믿음으로 고백을 한 것입니다.

<The Resurrection of Lazarus> L&eacute;on Joseph Florentin Bonnat, 1857, color on canvas,112 x 145 cm

예수님이 말씀하신 죽어도 살고 또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한다는 말씀이 어떻게 인간에게 있어서 가능할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요14:11)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기에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에 신비함을 느낍니다. 구원받은 자의 기쁨이 바로 영생의 축복인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사랑하는 가족, 친척, 친구, 직장 동료, 이웃들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나의 곁을 떠날 때를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마음이 서늘하고 어딘가 모르게 빈 공간이 나를 외롭게 만듭니다. 결국 죽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를 끊어놓지만, 그래도 소망을 가지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니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됩니다.

비록 너무나도 먼 나라에 있고 갈 수 없는 곳이라 무척 아쉽고 힘겨운 마음이 있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인생의 삶의 길이가 다르다는 것에 마음을 위로해 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천국과 부활을 경험 할 수 있듯이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먼저 천국의 경험과 기쁨을 누린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감사는 마음에 평강과 위로를 가져다줍니다.

세상과 예수님은 다릅니다. 내 마음에 아쉬움을 남긴 사랑하는 자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다시 볼 수 있는 기대를 주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자의 축복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는 지금은 너무 멀게 느껴지는 시간일지는 몰라도 눈물이 없고 슬픔이 없는 저 천국에서 내가 사랑하는 자들이 먼저 가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위로를 받습니다.

아직도 믿지 않는 가족들을 전도해야겠습니다.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예수님에게 고백을 한 내가 그들도 하나님 앞에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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