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문 사역자로부터 듣는다

파이어스톰 미션(불폭풍선교회)의 대표 최준식 목사

노랑머리 진격의 부흥사라고도 불리는 최준식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불기둥교회를 개척해서 18년간 목회 하였다, 2012년 4월 23일 지역선교를 위해 분식점을 인수, “오떡이어”라는 분식점으로 복음을 전하는 분식점교회로 소개되었다.

2011년 청소년 캠프사역 선교단체인 파이어스톰 미션이 결성 현재 년 2회 초교파로 청소년 캠프사역을 하고 있으며,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마을의 젊은이 청소년 문화를 세우기 위해 오이도 희망버스킹을 시작하고 오이도 청소년 문화카페를 준비 중이다.

현재 어린이, 청소년, 청년 집회 및 강의, 교사세미나 등 다음세대 전문 부흥사 및 순회 설교자로 사역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오떡이어 이야기(더드림 출판사)” 와 “우리가 교회다(새로운길 출판사- 공동집필)가 있다.

골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 “청소년 설교란 주제의 강의안 만들기 너무 힘들어요."

청소년들이 가까이하고 싶지 않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1위는 부모님, 2위는 교사, 3위가 목사라네요. 자아정체성을 세워가는 시기이기에 권위를 부정하고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기입니다. 게다가 이 아이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이 집, 학교, 교회라네요. 이 세군데만 아니면 행복하답니다. 이런 심리적 성향을 가진 청소년들을 교회에 모이게 해서 예배시간에 설교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청소년 사역을 하시는 분들은 늘 현장에서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주제로 글을 쓰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제 심정은 오죽했겠습니까? 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나... 정말 머리를 잡아 뜯으며 고민했습니다. 분명 이론적인 이야기는 원하지 않으실 텐데 말이죠. 그래서 편하게 제 개인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일단 아이들에게 먹히기 위해 머리색을 노랑머리로 바꿨습니다. 싫어하는 세 부류 안에 들어가니 뛰어난 유머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모라도 목사 같지 않게 해서 일단 호기심을 끌어 보려구요. 순회설교 사역은 처음 보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반전효과(강사인줄 전혀 예측 못했다가 알게 되는)를 끌어내서 아이스브레이크가 필요 없더군요. 아무튼 이런 외모가 아이들에게 어필되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너희하고 친해지고 싶어~~~”

◆ 어렵지만 중요한 청소년 말씀사역

저는 골1:28 말씀에서 목회의 본질을 찾았습니다. 목회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믿겠다고 결단한 사람에게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가르쳐서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 즉 제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청소년목회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예수 마니아가 되게끔 인도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주요한 도구는 복음과 말씀이죠. 그래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설교사역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회라는 것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은 더 어렵죠. 일단 예전에 비해 잘 안들어요. 예전에는 부모가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시켰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부모가 주일학교에 위탁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교회 나와서 1시간에서 많아야 2시간 있는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절대시간에서 밀립니다.

요즘 청소년들을 무뇌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생각을 많이 안한다는 것인데 사고수준이 올라가려면 사색과 독서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이 죽기보다 싫어하는 것이죠. 또 엄마들은 “너는 아무 생각하지 말고 공부만 해!” 이러다 보니 진짜 생각을 안하고 삽니다. 내가 누구지? 난 어떤 사람이지? 난 무엇을 해야 하지? 내가 잘하는 것은 뭘까? 좋아하는 것은 뭐지? 난 어떤 삶을 살아야 될까?

자아정체성을 세워가는 시기에 꼭 해야될 생각들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 인생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거기서 해답을 찾으려 하는 아이들에게 말씀이 선포되었을 때 아이들 심령에 말씀이 걸리면서 말씀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말씀이 쭉쭉 미끄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사역이 더더욱 어려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본 대부분의 아이들은 스마트폰하고 매우 친합니다. 중독수준이죠. 폰에 중독되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그 중 하나가 왠만한 말에는 자극을 안 받는답니다. 그렇다보니 매우 드라마틱한 사역자들의 간증설교에는 열광하지만 매 주일 말씀을 전하는 평범하게 살아오신 목회자들의 설교는 싱겁게 느끼는 것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말씀사역자들의 역할을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통계에서 봤는데 장년교인에게 설문 조사를 했는데 85% 이상이 14세 전에 예수를 믿기 시작했고 10%는 15~30세, 4%는 30세 이후에 믿었다고 합니다. 어릴 때의 믿음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수치죠. 그러니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신앙의 가치를 심어주고 가르치는 사역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두말하면 잔소리죠.

◆ 일단 사역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믿으라!”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아십니까?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가 말씀사역을 할 때 가져야 될 기대가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입니다. 즉 아이들의 변화를 믿는 것이죠. 지금은 설교 시간에 고개 숙이고 있고 전혀 변화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도 내가 전한 말씀이 아이들의 마음에 뿌려지고 있고 언젠가는 싹이 트고 잎이 자라고 줄기가 커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의 사역을 가능케 합니다. 몇 년 전에 코칭을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그 강사가 모든 사람을 A+로 보라고 하시더군요.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믿는다는 것, 피를 말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가져야할 중요한 믿음입니다.

◀ Firestorm Mission 소개 ▶

한국교회 미래를 위하여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모임인 “Firestorm Mission(불폭풍선교회)”은 날카로운 말씀과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청소년 캠프를 초교파집회로 열어 이 땅의 청소년들을 세우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기도하며 준비하여 2011년 여름, 그 첫 캠프를 열게 되었다. Firestorm Mission 사역은 먼저 사울이 경험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강력한 사건이 있는 캠프, 날 선 검처럼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의 경험, 초대교회의 마가의 다락방에 있던 성령의 불같은 임재가 나타나는 집회에 집중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캠프는 청소년들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년들, 그리고 청장년에 이를 것이다. Firestorm Mission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계속 기도하며 주신 달란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이 땅의 다음 세대를 섬길 것이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