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중앙연회 교역자·사모 산상성회 은혜롭게 성료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는 지난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제16회 중앙연회 교역자ㆍ사모 산상성회를 은혜롭게 마쳤다. 실촌수양관(경기 곤지암)에서 진행된 이번 산상성회는 중앙연회(이광석 감독, 의정부중앙교회)가 주최하고 중앙연회 부흥단(이재상 단장, 좋은만남교회)이 주관하였으며,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등록 330명, 연인원 1150명)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재상 목사(중앙연회 부흥단장, 좋은만남교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교회뿐만 아니라 세상에 본이 되는 참된 리더가 없기 때문이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리더는 누구인가? 그것은 예수님이 보여주신바 종이 되는 리더이다. 그래서 이번 산상성회 주제를 ‘교역자의 관계영성과 서번트 리더십’으로 잡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재상 목사(중앙연회부흥단장, 좋은만남교회)

산상성회 개회설교에서 이광석감독은 “영적 변화를 위해”(계3:20) 라는 주제의 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은 “교역자의 영적인 변화와 성장을 위해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음성을 끊임없이 경청하는 것이며, 그 분과 교제하고 그분이 주시는 것들로 채움을 받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교역자의 관계 영성은 무엇보다 주님과의 관계를 친밀히 이루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광석 감독(중앙연회, 의정부중앙교회)

특별히 이 감독은 중앙연회 교역자들과 평신도들의 영적인 부흥과 성숙을 위해 큰 관심을 보이며, 산상성회 준비 단계부터 관심을 갖고 지도하며 은혜로운 집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매년 산상성회에 진급 중에 있는 젊은 교역자들의 참여율이 낮은 것을 안타까워하며, 진급 중인 교역자들의 목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양질의 특강을 준비하여 참석케 하고, 이를 진급을 위한 과정자격심사에 반영하도록 했다.

산상성회의 첫날 저녁 설교에서 김철한 목사(전 경기연회 감독, 오목천교회)는 ‘엘리야의 모습을 배우기’라는 특강을 통해 “엘리야에게 배울 수 있는 관계영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 엘리야는 왕의 신하 오바댜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목회자는 이처럼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왕 앞에서도 담대히 선포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순종적 자세였다. 그 순종이 그 어떤 권세자 앞에서 두렵지 않게 했다. 더 나아가 그는 우상숭배자들과의 850대 1의 대결에서도 담대했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 앞에 먼저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목회의 성공적인 관계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맺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영설 목사(여주중앙교회)는 “목회는 관계이다. 관계가 깨지면 목회가 어려워지는데, 관계는 일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교회가 세상 속에서 우리만의 원칙을 강조하면 관계가 깨진다. 그러므로 바른 관계를 맺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관계의 바탕은 겸손과 사랑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모델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강사로 나선 유성준 교수(협성대학교 교수,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 대표)는 “목회자의 관계영성과 서번트 리더십”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오늘날 기독공동체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 가치관보다 세상적인 가치관과 문화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른 기독교 공동체 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교회에서 목사는 어떤 사람인가? 목사는 ‘성도를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직분’(엡4:12) 이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서번트 리더십은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공동체 및 공동체 구성원을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Robert K. Greenleaf)’라는 정의를 바탕으로 서번트리더십의 7가지 핵심적인 특징을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참된 기독교공동체의 대안모델로 세이비어교회를 말할 수 있는데 그 교회를 통해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1) 소그룹 사역 공동체 2) 섬김 훈련을 통한 철저한 입교 과정 3) 핵심적인 영성 4)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회를 통해 은혜 받는 목사님, 사모님

김종현 목사(구리 예향교회)는 “성공의 80%는 인간관계에 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사람을 떠나보낼 때가 가장 가슴 아픈데, 대부분은 관계의 실패가 원인이다”라고 말하면서 “대인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원칙은 1)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도록 노력하는 자세 2)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3) 상대방의 변화에 도움을 주는 좋은 언어의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진실한 사람이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필요하며, 상대방을 사랑하고 경청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강을 맡은 강연희 목사(MMTC선교훈련원장, 예드림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서번트리더십’이라는 강연에서 “진정으로 자유한 사람만이 종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힘의 원리로 지배하는 세상 속에 우리는 종으로 보냄을 받았다. 그러므로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영과 혼과 육의 완전한 자유와 구원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폐회예배 설교를 맡은 현교웅 목사(직전 단장, 광주만나교회)는 ‘목회는 뒤로 길이 없다’(눅 9:57~62)의 말씀을 통해 목회는 주님이 내게 지시하신 그 부르심에 충성하며 앞을 향해 나가는 것이며, 인내하며 묵묵히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목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엎드린 자로서 겸손히 순종하다 보면 반드시 도약하게 하는 은혜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중앙연회 부흥단의 실질적인 기반을 세운 현 목사의 이 날 설교는 참가한 모든 교역자와 사모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주었다.

산상성회 전경

한편 중앙연회 내 교역자와 사모들의 영적인 고양과 성숙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교역자사모 산상성회’를 주관하는 중앙연회 부흥단은 목회 현장에서 목사를 도와 묵묵히 수고하며 희생하는 사모들을 위해 9월11일~14일 까지 제주도에서 쉼이 있는 ‘사모수련회’로 섬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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