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 학교이름 도용에 항의하는 동성애 반대집회

총신대학교 종합관

 

지난해 12월3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이 감리회 입법의회에서 개정된 법률을 공포한 내용 중에 주목을 끄는 것은 ‘동성애’ 부분이었다. 교단적으로는 처음으로 ‘동성애 금지’를 법제화한 교단이 되었다.

새로 개정된 <교리와 장정>에 의하면 ‘동성애’를 하는 수련목회자는 원천적으로 교단 목회자가 될 수 없으며, 이미 교단 목회자라고 할지라도 동성애에 찬동하는 목회자를 징계할 수 있다.

 

감리교단이 이처럼 ‘동성애’에 대해서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최근 각 신학대학까지 확산된 ‘동성애’에 대한 풍토와 무관치 않다.

감리교 3개 신학교 중 하나인 감리교신학대학(서울 냉천동) 학내 동아리 중에 ‘무지개 감신’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동아리로 현재 활동 중에 있다. 지난 2월18일 이들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성소수자 탄압 장정을 반대하는 감리교 신학생 및 전도사 모임’ 이라는 플랭카드를 만들어 서울 종로구 감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곁에 살고 있는 모든 동성애자들에게 죄를 묻는 교만을 거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뿐만 아니라 현재 동성애를 지지하는 동아리는 다른 교단의 신학대 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신대 '고발자', 성공회대 '무아지경', 백석예술대 '퀴어' 등도 학내 동성애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6월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성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된 성찬식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 집례자(크레이크 바트레트 목사) / 열린문 메크로폴리탄 교회 – 찬양인도(로뎀나무 그늘교회)

두번째 : 집례자(자케오 신부) 성공회정의평화사제단 / 길찾는 교회 – 찬양인도(길찾는 교회)

세번째 : 집례자(임보라 목사(기장), 진영 목사(예장 통합) - 찬양인도(섬돌향린교회)

오후 2시 –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오프닝은 아멘더레인보우 성가대의 합창)

네번째 : 집례자 - 찬양인도(차별과 혐오를 우려하는 감리교인들)

 

이어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동성애축제를 위한 퍼레이드를 열 예정인데 이 퍼레이드에 앞서 밝힌 각 신학대학 내 동성애 관련 동아리들이 함께 참가할 예정이며 오후4시30분부터 6시까지는 "동성애자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란 주제로 동성애축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총신대학교 성소수자인권모임 "깡총깡총"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들은 총신대 학생으로서, 정식 동아리라고 한적이 없다면서 이번 축제에 깃발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신대학교측은 이 동아리는 학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전혀 근거없는 학교명칭도용으로 규정하고 11일 총신대 관계자들 전체가 시청앞에서 항의집회에 나선다. 지난 3월 총신대 재단이사회(이사장 대행 안명환 목사)는 인터넷에 유포되고있는 총신대학교내 동성애자 동아리 및 인권단체에 대해 논의하고 김영우 총장에게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총신대학교는 도용된 해당 단체의 SNS 계정(https://www.facebook.com/rainbowincsu) 등을 조사한 결과 실제 총신대 학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총신대학교측에서는 "총신대학교"라는 이름을 도용하는 동성애 축제에 강력히 항의 하기 위해 김영우 총장 및 교직원, 총학생회, 신대원 원우회 등이 일제히 11일 오전11시 시청앞 플라자호텔옆 환구단에서 동성애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집회는 김영우 총장의 간단한 설교와 교수들의 구호제창, 특별성명서 발표 등으로 진행되며, 만일 시청앞에서 총신대를 사칭하는 깃발이나 피켓을 든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여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그리고 오후 2시부터 대한문광장에서 예정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감리교신학대학도 학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동성애 퀴어 문화축제를 옹호하는 기독교 단체들"이라는 페이스북 등의 내용은 자신들과 전혀 무관한 허위 사실이며, 감신대 신학전공 학생회, 기독교교육학전공 학생회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대신총회)를 중심으로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11일 오후 2시 부터 대한문 광장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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