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불가피 타깃은 한국이 될 것

그레이엄 “美 북핵 위협 만반의 준비하고 있어…전쟁은 한반도에서 날 것”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지난 2일 CBS 디스 모닝에 출연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두둔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동북아시아보다는 미국 본토 방어를 선택하는 게 당연하다며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중국은 미치광이인 북한 김정은을 잘 다루지 않으면 뒷마당에서 전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와 북한의 괌 포위공격 경고 등을 거론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핵을 실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가지는 것을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밝히며 '레드 라인'(한계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고 위협을 봉쇄할 것이다."

하지만 "대화를 위한 시간이 고갈되고 있다"며 "나는 한국과 일본이 핵탄두 소형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다만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핵무기 보유 능력을 갖추는 것은 시간문제고 북한과의 전쟁은 끔찍하겠지만, 타깃은 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돼보라.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김정은과 같은 사람의 핵무기 공격으로부터 미 본토를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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