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통합,대신,합신, 기감, 기성 등 한국기독교 46개 교단 대표들이 모여서 새로운 교단연합체인 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을 탄생시켰다.

한기연은 지난 8월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상임회장단을 구성하였다. 한기연은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과 김선규 합동총회장,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 이성희 예장통합 총회장 4인이 공동대표회장을 맡아 집단지도체제로 출범하였다. 이날 통과된 정관에는 대표회장은 선거 없이 상임회장단에서 추대하기로 되어있다. 또 한기연 임시사무총장으로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감 예장합동개혁의 총무 4명이 공동으로 선임되었고, 그 가운데 연장자인 김창수 총무가 수석사무총장을 맡는다.

또한 한기연의 법인은 새로 설립하지 않고 기존의 한교연 법인을 활용하기로 했고, 한기연 사무실은 편의상 김찬수 수석총무가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 총회본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예장고신은 한기연의 정관 문제로 불참 했으며, 기하성(여의도)은 내부사정으로 한기연 참여를 보류했다.

또한 오는 12월 초에 개최될 예정인 한기연 정기총회에서 정관에 따라 18명의 상임회장단을 조직하고, 그 가운데서 대표회장 1인을 추대하기로 했다. 한기연은 회원교단을 교회 수에 따라 5000개 초과 교단(가군), 1000개 초과∼5000개 이하 교단(나군), 1000개 이하 교단(다군)으로 나누고 ‘가-나-가-나-가-다’ 순으로 1년 임기의 대표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는 8월24일 한기총 임시총회 이후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과 기독교한국침례회의 한기연 동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정부관계자는 이번 한기연이 명실상부한 한국기독교의 대표성을 갖게 된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향후 한기연 정기총회가 끝나는 연말 쯤에 한기총과의 통합 등 제반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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