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일목사, 본헤럴드 편집국장, 한국산업심리건강센터 소장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일서 3:18)

당신이 ‘예수형 직업인’이 되기로 한다면 ‘예수꼴통’ 같은 인간형은 단어조차도 기억하지 말아라! 당신은 분명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 또 이제 진정한 “예수형 직업인”으로 거듭나기로 작정한다면 당장 직장 내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동료나 상사들이 당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마음먹기만 해도 하나님은 당신에게 보이지 않는 힘을 보내주실 것이고, 당신 안에 있는 예수형 인간성이 드러나기 시작하여 눈동자와 표정부터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편견이나 고정관념으로 당신을 대했던 사람들조차도 이미 예수님을 닮기 시작하는 모습에 놀랄 것이며, 더불어 당신에게는 온화한 기운이 감돌고 목소리도 사랑과 따뜻함이 넘치기 시작할 것이다.

우선 걸려오는 전화부터 기분 좋게 받자. 차분하면서도 밝은 목소리가 상대방에게도 좋은 인상과 호감을 주게 될 것이다. 필요한 얘기를 주고받은 후에는 항상 근사한 마무리 멘트로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자.

“000 님과 통화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전화 감사합니다. 오늘 좋은 일 많이 생기십시오.”

“내일 주말인데 가족과 함께 잘 보내십시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비록 의례적인 인사말일지라도 진심을 갖고 이렇게 얘기하면 상대방도 그 진심을 느끼고 반드시 답례의 말을 해 올 것이다. 흔히 말하는 Win-Win이란 다른 게 아니다. 전화 한 통으로도 발신자나 수신자 모두가 기분이 좋으면 그것이 작은 Win-Win이며, 이것이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누구든지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마치 고객을 대하듯이 최선을 다한다면 당신은 상대방으로부터 ‘괜찮고 멋진 사람’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예수형 직업인’이라면 무엇보다 직장 내에서 매사 솔선수범 해야 한다. 솔선수범이란 어차피 해야 할 일이나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내가 먼저 하는 것을 말한다. 솔선수범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우선 내가 먼저 해야지”하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

“해 보고 생각하자”는 ‘즉실천(卽實踐)사상이야 말로 직장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리더십의 덕목이다. 솔선수범을 하는 사람만이 조직의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도 병사들은 자신이 먼저 앞장서지 않는 지휘관의 명령은 따르지 않는다. 기업의 조직도 마찬가지여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능력이 다소 부족할지라도 매사 솔선수범하는 리더야말로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무수히 목격했다.

예수님께서 진실로 바라시는 참된 예수형 인간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남을 탓하지 않으며 남과 자신을 비교도 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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