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 넣은 이유는 기도하라는 것

정철웅 목사와 손영진 사모

 대상포진으로 한쪽 눈이 실명 위기까지 갔었던 손영진 사모가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달간 찬양집회를 한다. 1983년 극동방송 복음성가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30여년간 찬양사역자의 길을 그리고 20여년간 정철웅 목사(뉴저지할렐루야교회)의 아내로 이민 목회의 길을 걸어온 손영진 사모는 대상포진으로 오른쪽 눈이 거의 안 보이게 되어 각막이식을 해야할 형편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39세 남성의 각막을 이식받아 회복되고 있다.

손영진 사모

손영진 사모는 건강할 때는 잘 보이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몰랐으나 앞이 보이지 않게 되자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혼자서 걸어서 교회에 갈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것들이 엄청난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어느날 후배로부터 '은혜'라는 곡을 받았을 때, 그 가사 안에 손 사모가 고백하고 싶은 말들이 다 들어있음을 느끼며 그 동안 잊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기 위하여 남편 정철웅 목사와 함께 순회 전도자의 삶을 살고있는 손영진 사모의 미국 동부 순회의 첫 집회 장소는 뉴욕 하크네시야 교회(전광성 목사) '그 교회' 였다.

전광성 · 정철웅 목사 부부

"내가 사는 것도 주님의 은혜라.

내가 생각함도 주의 은혜라.

내가 꿈꾸는 것 주의 은혜라. 모든 것이 주의 은혜라.

내가 듣는 것도 주님의 은혜라.

내가 보는 것도 주님의 은혜라.

내가 행하는 것 주의 은혜라. 모든 것이 주의 은혜라.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정철웅 목사

 정철웅 목사는 20년간의 이민 목회를 그와 한몸인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내려놓고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정목사 부부는 앞으로 목회가 아닌 주님께서 준비하신 그 길을 가야했고 그 길은 순회 전도자의 길이었다. 그래서 누구든 어느 교회든 복음을 원하는 곳이면 그곳을 찾아가 정 목사는 말씀을 전하며 손 사모는 찬양을 하며 그들의 길을 가고있다.

손영진 사모

뉴욕에서의 첫 집회인 뉴욕 하크네시야 교회에서 손영진 사모가 부르는 찬양은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씀처럼 실명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복하게 해주신 하나님을 더욱 체험한 뒤에 부르는 것이므로 부르는 이나 듣는 이들이 한 마음이 되어 이민 사회와 이민 교회에서 겪어야할 고난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찬양의 힘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찬양을 통해 찬양 중에 거하시는 주님을 느끼며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지키시며 교회를 이끌어가시는 주님으로부터 한없는 위로와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다.

손영진 사모의 찬양이후 정철웅 목사는 아가서 2장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목사는 최근 아가서를 내용으로 하는 『너는 내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아가서는 주님을 가장 뜨겁게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주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회복되고 주님의 사랑을 통하여 다시 한번 깨끗이 씻어짐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며 정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씀을 전했다. 

정철웅 목사

우리는 넓은 평야에서 살면서 그러한 평야를 보기를 원하는데, 주님은 우리에게 가시나무 속에 들어가서 가시나무를 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향기도 없고 열매도 없는 가시 뿐인 곳으로 우리를 보낸 분이 주님이라고 말씀하신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아 2:2)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지 못하고 가시와 같은 주변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힘들어하지만, 그때 주님은 우리에게 "너는 가시나무 속의 백합화야"라고 하시며 "향기없는 곳, 열매없는 곳, 상처받는 그곳에 내가 너를 보냈다"라고 하신다. 그리고 향기없는 곳에서 향기를 풍기고 열매없는 곳에서 열매를 맺으라고 하시는 주님의 뜻과 부르심을 깨닫고 보니, 주님이 숲속의 사과나무로 보이기 시작한다. 

"아~ 주님이 먼저 그렇게 사셨구나! 주님이 먼저 향기없고 열매없는 곳에서 생명을 주며 열매를 맺는 사과나무로 사셨구나! 그것이 십자가구나!"

주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머무는 장소마다 천국을 이루는 향기를 내며 열매를 맺으라고 하신다. 그 일을 위해서 우리는 가시나무 속의 백합화처럼 피를 흘리며 어렵고 힘들게 살아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현장이 가시나무 속의 백합화 같을 때 우리가 해야할 세가지 일이 있다.

첫째, 멀리 보고 길게 보아야 한다

주님은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하신다.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 다시 오실 그 주님을 바라보며 멀고 길게 보아야 한다. 우리는 현실만 바라보느라 육신의 안목의 시력이 나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믿음의 안목이 넓혀지면 오늘의 고난도 새롭게 해석이 된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롬 8:18)

둘째, 기도가 회복되어야 한다

주님은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라고 하신다. "네 소리는 부드럽다"라는 말에서 "네 소리"를 조나단 에드워드는 "성도의 기도"로 해석을 했다. 부드럽다는 것은 영어로 "sweet"하다는 말로 달콤하다는 말이다. 즉 우리의 기도가 주님의 마음을 달콤하게 즉 기쁘시게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의 형편은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이다. 주님은 우리의 형편을 너무나 잘 아신다. 사방이 꽉 막혀있고 가시 투성이고 낭떠러지와 같은 곳에 우리를 있게 하신 이유가 "너의 소리를 나에게 들려다오", "너의 얼굴을 보여다오" 즉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 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런 곳에 우리를 넣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어려운 형편만 보지말고, 우리의 얼굴을 주님께로 향하고 우리의 기도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시도록 기도가 회복되어야 한다.

셋째, 사소하고 작은 것에 유의하라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라고 하신다. 인생을 망치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다. 우리 안의 천국을 허물어뜨리는 것은 대부분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일어난다. 작은 여우가 우리의 평안을 깨어지게 한다. 정목사도 예전에 작은 뇌염 모기에게 물려서 시체실에 가기 직전인 처치실까지 간 적이 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수도원시절에 "기독교인의 7대 죄악"이라는 것을 만들고 일주일(7일) 동안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그 죄악이 자기 자신에게 없는지 살피게 했다. 다른 사람의 교만, 다른 사람의 질투가 아니라 내 속에 교만과 질투가 없는지를 살피게 했다. 세상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정 목사는 한국교회나 이민교회 어디를 가든 힘들지만, 소명에 민감하여 살기를 당부했다. 그리고 현실이 어렵더라도 하크네시야 교회에 속한 성도들은 모두 수선화와 백합화처럼 향기를 풍기고 생명을 주는 교회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원했다.

하크네시야교회의 전광성 목사는 집회후의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5년 저희 교회 표어가 '일어나 함께 가자!'(아2:10)였습니다. 손영진사모님 찬양 뒤에 정철웅 목사님께서 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정철웅목사님을 통해 하크네시야 온 성도가 하나가 되어 함께 교회를 세워가라는 하나님의 깊은 뜻으로 받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집회후 음반에 싸인하는 손영진 사모

◆ 다음은 정철웅 목사와 손영진 사모의 뉴욕과 뉴저지 사역 일정이다.

▶ 9.8 (금) 오후 8시 하크네시아교회(전광성 목사)

▶ 9.10 (주) 오후 1시 뉴욕신일교회(박맹준 목사)

▶ 9.13 (수) 뉴프론티어교회(류인현 목사) 수요설교

▶ 9.15 (금) 오후 8:30 뉴욕그레잇넥교회(양민석 목사) 

▶ 9.17 (주) 뉴욕장로교회(이용걸 목사) 오전 11시 특송, 오후 1:30 손영진 사모 찬양집회

9.17 (주) 예수드림교회(김종윤 목사) 오후 1시 정철웅 목사 주일설교

▶ 9.20 (수) 참된교회(박순진 목사) 아가서 설교, 손영진 사모 특송

▶ 9.22 (금) 사랑의글로벌교회(김은범 목사) 선교보고 및 설교 

▶ 9.24 (주) 오후 12:30 뉴저지 예인교회(정철 목사) 이전감사 찬양집회

▶ 9.29 (금) 오후 8:30 뉴욕신광교회(강주호 목사)

◆ 정철웅 목사의 저서 『너는 내 사랑』과 손영진 사모의 음반 구입 및 후원은 아래와 같이 연락하면 된다. 

아가서 『너는 내 사랑』 ($25/1권, 우송료 포함)

손영진 음반 30주년 (1-7집 모음집, 3CD, $30)

8집 <정결>, 9집 <광야를 지날때>, 10집 <내가 산을 향해> (각 $20)

 

보내실 곳: (Pay To: Him Ministry)

HIM MINISTRY P.O.Box 3256 Suwanee, GA 3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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