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학교 부속기관 학보사 발행, 학보사 지도교수 이은재

감신대학보 제315호, 2017년 11월 15일자, 3면 하단 광고에 이단 박옥수 목사의 책이 실려서 감신대학교 동문 목사들은 물론 교계 전체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어느 감신대학교 동문 목사는 "이단의 수괴가 쓴 책을 광고하는 감신학대학교 학보는 마치 대한민국 공공 간행물에 김일성 '주체사상' 책을 사보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감신대학보는 감신대학교 부속기관 학보사가 발행하는 신문이며 학보사 기자들이 취재와 편집을 담당하고, 최근 이은재 학생경건처장이 주간 및 지도교수 보직을 맡았다. 실제로 감신대학보 1면에 신문사 주간 및 지도교수에 대한 보직발령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이은재 교수가 학보사 주간을 담당하는 첫 신문에 이런 대형사고가 터진 것이다.  

감신대학교 동문들은 이 광고가 어떻게 감신대학보에 실리게 되었는지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동문들은 이 사건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무지한 학보사 기자들에 있을 것이고, 2차적 책임은 이은재 학보사 주간 및 지도교수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김진두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한다.

모 동문목사는 이번 광고사태를 감신대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고 했다. 그는 "이단과의 전투에서 우리의 안전망이 뚫린 것이다. 구원파들은 이 광고를 냄으로써 우리의 안전망에 파열구를 낸 것이다. 우리의 적이 누군지 구별도 못하고 집안에서 닭 싸움을 하는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보낸 것이다.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감신대에서 회개와 각성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황폐해 가는 교단에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사건이 보도가 되고 동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김진두 총장 명의의 사과문이 감신대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되었고, 학보사의 사과문도 팝업창으로 게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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