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수 교수 칼럼】 현대인과 불안(12)

강완수 목사, 원창교회 담임목사(현) 전)명지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 외래교수, 전) 경찰학교 외래강사, 전)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 전) 호서대학교(학점은행제)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 전) 괴산군 가정폭력 상담소장, 현) 성결대학교 및 대학원 외래교수, 현) 순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 외래교수, 현) (사)행가연 상담학 교수, 현) 천안 YWCA 가정폭력상담교육 강사, 현) 순복음총회신학대학교(상담심리학과장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음에 이르기 까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관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 져야 한다. 의사소통은 대인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 데 촉진적인 역할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의사소통이란 말이나 행동을 통해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상호 작용의 과정이다. 즉, 인간관계 속에서 언어적 이거나 비언어적인 수단을 통해서 감정이나 태도 정보 등을 교류하는 하나의 바람직한 방법을 학습하는 것은 보다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고자 하는데 유용하다. 하지만 의사소통의 장애로 인하여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사람도 있다.

의사소통장애라는 것은 말과 청력과 언어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할 수 없거나 또한 듣는 사람역시 그들이 말한 것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 이로 인해 말하는 자신과 듣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말하는 본인이 열등감을 느끼거나 사회생활에 부적응을 초래하게 된다.

의사소통의 장애를 크게 언어와 청각으로 나눌 수 있다. 언어적 소통은 인지적과 감정적 메시지가 단어나 억양 또는 말의 속도 등으로 전달된다. 이때 언어는 사람들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단어를 사용하여 생각과 감정을 표시하는 수단이다. 즉, 사용되는 단어는 개인의 문화와 사회경제적 지위 또는 교육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표현 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의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타인과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 언어의 장애에도 표현성 언어장애와 수용성 언어장애로 나눌 수 있다. 표현성 장애라는 것은 타인의 말을 잘 이해는 하지만 표현이 안 되는 경우이고, 수용성 장애라는 것은 타인의 말을 수용하여 이해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의사소통에 있어서 표현성 언어장애보다 수용성 장애가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수용성 언어장애의 일부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자연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경향도 있다.

의사소통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유전과 질병과 그리고 사고 등으로 신경조직이나 기관구조에 이상으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거나 자신의 의사표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환경적 요인으로는 언어적 자극 결함과 모델부재와 그리고 부모의 부정적 반응이 초래하게 되고, 언어는 심리적인 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라면 평소에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것들도 생각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불안하여 말을 더듬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소통장애를 방치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적 접근으로는 인지행동치료 와 모델기법과 신앙적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인지행동 치료를 통하여 불필요한 부정적 사고를 수정하여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모델의 교사나 치료사를 통하여 적절한 억양과 분명한 발음을 하게하고, 신앙적 접근으로 믿음으로 안정을 취하게 한다. 이러한 치료기법이 증상의 호전과 완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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