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핵도발하는 상황에 반역자를 석방하라고?

지난 12월 6일 청와대 종교지도자 오찬에는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한기총 대표 엄기호 목사, 원불교 교정원장 한은숙 교무,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김영근 성균관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NCCK 직전 총무)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종교지도자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의 사면을 요청하자 “준비된바 없다"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통진당 당원들이 구속도 되고 만기 출소한 분도 있고 아직도 수감 중인 분도 있는데, 성탄절을 맞이해 가족의 품에 안겨 성탄절을 맞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언제부터 조계종 총무원장이 통진당 대변인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나라 종교지도자란 사람들이 그 대표성을 차치하고서라도 한반도에 전쟁설이 나도는 위기의 순간에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통진당 이석기와 같은 반역자를 석방하라고 요청하는가? 짜고치는 고스톱인가? 설마 그런 요청을 해 달라고 사전에 청와대와 미리 입을 맞춘 것은 아니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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