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상태는 지금의 삶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일생을 마치고 영원한 상태에 이르게 될 날이 반드시 온다. 그 영원한 상태는 지금의 삶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즉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로 영원한 삶이 결정된다.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이천 년 전에 이스라엘 유대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 우리의 죄를 사해주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 삼 일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길을 예비하신 그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며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이론적인 어떤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영적인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갑자기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난 동생이 생각났다. 그 동생이 천국에 갔는지 지옥에 갔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의 생명이 이 땅을 떠나는 순간, 이후로는 더는 누구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없다. 더는 이 땅에서 동생을 볼 수 없다는 사실보다 혹시 그 영혼이 지옥의 심판 아래 떨어졌을 것이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너무나 착하기만 했던 내 동생, 교회는 열심히 다니지 않았지만 한 교회의 집사였던 동생이 우리 부모님 소망대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구원의 손길을 베푸셨기를 소망한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은 남편과 아이들을 생각한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에 복음을 부지런히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교회', '예수님' 단어만 꺼내기만 해도 거부반응부터 일으킨다. 그러니 말로 볶음 전하기는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주님께 기도와 가구를 하며, 우리 거룩하신 주님의 형상을 나의 삶으로 나타내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것이다. 나의 선한 행실을 보고,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적과 같은 변화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는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하지 못하실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리스도의 보혈교회에 다니면서 회심의 순간을 경험하고 그동안의 수십 년의 신앙생활이 거듭나지 않은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거듭난 이후의 삶은 이전의 삶과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전의 나는 늘 불행한 사람이었다.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지 않았고 모든 게 불만이었다.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을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살았다. 그때까지 나는 슬픈 인생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고 난 이후의 삶은 슬플 이유가 없다. 나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이 있고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가 바로 나의 아버지이시다. 그 아버지는 세상의 신처럼 물질이나 상상 속의 신이 아니며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다. 그분께서 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아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나의 모든 것을 공급해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하나님의 양자 된 나의 지위는 안전하다. 또한, 많은 형제, 자매들을 주셨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묶어주신 하나 된 공동체이다. 나는 주께서 하나 되게 하신 공동체, 즉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몸을 이루는 한 지체로서 다른 지체들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은 주의 명령을 따라 살며 그 안에는 영원한 기쁨과 평각이 있다. 슬픔과 고통이 있지만, 그것은 영원한 하늘의 기쁨과 비교할 수도 없기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알 때 넉넉히 이길 수 있다. 전에는 예수님을 믿는데도 기쁨이 없었다. 지속적이지 않았다. 나는 분명히 예수님을 믿었고 사랑했다. 그런데 내 삶이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하나님의 은총으로 믿어지는 눈에 띄는 변화들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나 자신에게 기쁨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한해, 두 해 주님을 만난 기쁨이 지속하는 것을 보며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배에서 생수가 흘러나온다는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생수는 절대 마르지 않는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이것이 진정한 거듭남, 주의 생명으로 사는 것이구나...

진정한 거듭남은 무엇인가? 수많은 사람이 가시적인 교회에 속해있다. 그 속에 진정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은 몇이나 될까? 왜 수십년 교회를 다니면서도 복음을 모르는 걸까? 왜 이런 것들에 대해 성도들이 무지할까?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를 수십년 다니는 동안 교리에 대해 들어보지를 못했다. 성도들뿐일까? 목회자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그들도 복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15: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회심이란 그리스도께 돌이킴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 '회심'이 이처럼 완전히 그리스도께 돌이키는 삶을 말하는 것일까? 지금 생각하기엔 그렇다.

전에도 나는 내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성경을 보았고 신앙 서적도 보았다. 그러나 전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라고 믿고 자신을 주님의 백성이라고 인식하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들어왔지만, 주님께로 온전히 돌이키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된다.

참으로 그리스도인의 구원 서정은 하나님의 일하심 결과다.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하나님을 인정하기 싫어하는지....온전히 성령을 따라 행하는 백성이 되기를 기도한다.

디모데후서 4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갈라디아서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백은경(그리스도의보혈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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