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수급이 어려워 매해 더욱 까다롭고 힘들어져

감리교는 지난 9일 수련목회자 선발을 위한 고시를 협성대학교 웨슬리 관에서 치렀다.

감리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서는 감리교단 내 3개 신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의 대학원(Th.M. 또는 M.div.)를 졸업하거나 감리교단이 인정하는 대학교의 대학원 또는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자로 개체교회를 담임하여 서리로 허입을 하고 준회원 과정을 거치거나 위 학위과정을 마친 자 중에서 수련목회자 선발과정을 거친 자가 준회원 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는 방법이 있다. 물론 군목시험에 합격하거나 선교사 및 학교교목 등의 기관파송으로 목사안수를 받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척을 하거나 기존 교회를 담임 전도사로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수련목회자 선발 고시를 치르고 합격을 하여 준회원에 허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수련목회자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하기도 쉽지 않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신학생들 대부분이 개체 교회에서 전임이나 분야 전도사 사역을 하는 바쁜 가운데 시험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작년 2017년도 상황만 보아도 455명이 접수한 뒤 387명 만 시험에 응시했으며, 응시자 387명 중의 136명만이 합격을 했다. 시험에 합격해야 수련목회자 배정을 원하는 교회에 파송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시험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서 3개 신학대학이 시험의 난도를 낮춰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지만,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난도까지 낮출 수 없으며, 오히려 응시생들의 자질을 더욱 높여 한다는 취지로 각 학교가 수련목회자 선발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더욱 철저히 지도편달 한 것으로 매듭지었다. 또한, 수련목회자. 또한 수련목회자 선발 고시에 지원하는 응시생들은 목회실습평가서와 담임목사 추천서를 제출해야 자격을 완전히 갖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올 2018학년 수련목회자 선발고시도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지난 9일 협성대학교 웨슬리관에서 진행됐다. 치러졌다. 올해는 473명이 시험을 접수했으며 403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이들은 구약(200점)과 신약(200점), 교리와 장정(100점), 감리교 신학(100점), 한국감리교회사(100점) 총 5가지 과목에 응시했으며 전 과목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이어야 합격 가능하다. 또한 합격자들은 두 차례에 걸친 영성 수련회와 심층면접을 통과해야 하고,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도 당해 연도에 파송 받지 못한 경우는 자격이 상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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