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허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박종인 여행전문 기자가 쓴 " 뭔 일이 있었건대 山이 저리 타는 것이냐!" 는 글에서 교과서에 실려서 모든 국민들이 알고있는 무주 제1경 '나제통문'이 엉터리라는 것이다.

이제까지 알려지기로는 무주33경 중 제1경인 '나제통문'은 백제와 신라의 경계 즉 국경이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모두 그렇게 배웠다. 심지어 김유신이 신라 군사를 이끌고 백제를 침공한 루터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나제통문'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0년 대에 무주광산개발을 위해 일제가 뚫은 것이라고 한다. 그 이전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걸 1960년대에 무주관광홍보를 위해 '나제통문'으로 둔갑시켜 한때 교과서에도 실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그곳에 몇 번인가 가봤고, 또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삼국통일의 감상에도 젖었었는데 이번 기사를 보고 작은 분노와 허탈감이 생긴다고 밝히고 있다.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나제통문 앞 안내판에 새겨진 아래 다음 글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름에서 짐작하듯, 이 굴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 국경 출입문이었다. 그 아래 흐르는 설천과 높이 50m 정도 얕되 기다란 석모산 줄기는 그 산 양쪽 지역을 확실하게 나누는 경계다. 통문 앞 다리 아래 설천에는 작은 소(沼)가 있다. '파리소'라 부른다. 전투를 벌이다 죽은 신라와 백제 병사들 시체 위로 파리 떼가 들끓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바위에는 이를 한자로 적은 '蠅沼(승소)'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 [박종인의 땅의 歷史] 뭔 일이 있었건대 山이 저리 타는 것이냐! 조선일보 기사에서 인용 -

SNS에서 한 회원은 "나제통문 자주 가서 가족사진 찍은 일이 있는데 실망이 큽니다. 역사왜곡했다고 일본만 욕할게 아니네요. 우리부터 반성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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