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들에게 등을 보이리라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예레미야 18:13-23

[렘 18:17]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 앞에서 흩어 버리기를 동풍으로 함 같이 할 것이며 그들의 재난의 날에는 내가 그들에게 등을 보이고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재난의 날에는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날인데 하나님이 등을 보이고 얼굴을 보이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동쪽 바벨론의 침략을 상징적으로 동풍이라 표현하였는데 그 때에 하나님은 재앙가운데 서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도움의 손길과 구원의 길을 보이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선지자를 백성 가운데 보내시고 하나님이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메시지를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하는 말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영적 귀머거리는 재앙의 소식을 들어도 자신에게 닥칠 일로 여기지 않고, 책망을 들어도 회심을 하기는 커녕 그 말을 전한 자를 혀로 치고 그 어떤 말에도 주의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등을 보이시기로 결정하시는 때에는 무엇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잊고 사는 자들을 향해 두려움과 슬픔의 날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겠습니다. 설마 나에게는 이런 일이 닥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안일주의에 빠지도록 사탄이 준 거짓된 생각입니다. 내 마음대로 죄도 짓고 잘못된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국가적으로 밀려오는 재앙의 날은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평화로운 시간에 허탄한 마음을 즉시 돌이켜 주님만을 바라보며 내 욕심으로 만든 거짓 우상들을 버려야겠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와 나의 슬픔을 외면하실 정도로 내가 깊은 죄의 웅덩이로 빠져들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서 기도하고 말씀중심으로 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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