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 갚아주실 하나님을 믿으며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에스더 6:1-13

[에 6:1-3]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그날 밤, 아하수에로 왕이 잠이 오지 않아 긴 밤에 신하를 통해 역대 일기를 가져와 읽으라고 했습니다. 역대 일기는 '기억할 만한 행위나 연대를 기록한 책', '주요 사건일지' 등으로 번역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사 사실을 일지(日誌)방식으로 기록한 것을 가리킵니다(2:23; 스4:15).

그 역대일기에 중요하게 기억할 만한 존귀한 자의 이름이 나옵니다. 바로 모르드개였습니다. 왕이 그의 행적을 알게 되어 그를 존귀하게 여겼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살려준 은인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르드개의 선하고 정의로운 행동이 기록된 역대 일기가 있듯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심판하시는 '주의 날'(롬 13:12;살전 5:2-9;히 10:25)각 사람의 공력이 정당한 것인지의 여부를 시험하는 날이 옵니다.

모르드개의 행위와 공적으로 왕에게 존귀함을 받은 결과가 말씀에 기록되었듯이 성도 역시 행위와 공적에 따른 상급을 언급한 말씀이 고린도전서 3장 13절-15절에 나옵니다. 이 말씀이 주는 의미는 성령의 영감을 의지하여 사역한 자들의 공적과 선행으로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은 성도의 충성된 삶에 대한 것입니다. 참된 공적은 상급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암시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사람에게 무엇을 받으려는 마음 또는 다른 여러 가지 물질, 명예 등을 보상으로 이 땅에서 받으려는 자들은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 겸손한 자들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겸손하게 사역에 임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데 자신이 이 땅에서 어느 누군가를 통해 보상받고 싶어 하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복을 받는 다는 식에 이상한 신앙관을 가진 무리들을 볼 때마다 마음에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모르드개의 선한 행위가 기록에 남아 왕으로부터 존귀함을 받았듯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선함을 분명히 하나님이 아시고 주님을 만나는 마지막 날에 상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람에게 보상을 받으려는 마음, 즉 자신을 돕는 자가 복을 받는 다는 식에 말을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은 하나님께로 옵니다. 선교사역, 목회, 봉사, 헌신 등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참된 공적을 아시고 천국에서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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