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7:24] 저는 넘어지나 아주 완벽히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갈라디아서 6 :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기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살아가면서 수치스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면 누군가로부터 거절을 당할 때일 것입니다. 그것이 프러포즈처럼 상대에게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일일 수도 있고, 뭔가 아쉬운 일을 부탁할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이건 아쉬운 일이건 상대방으로부터 거절을 당하면 분명 부끄럽고 깊이 낙심될 것입니다. 그런데 1008번이나 거절당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커넬 할랜드 샌더스’라는 사람입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그는 부모님과 두 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그런데 아버지는 그가 6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고 생계를 책임지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웬만한 음식은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그가 12세 되던 해에 어머니는 재혼하셨고 어쩔 수 없이 그는 일해야만 했습니다.

농장 인부, 농부, 철도 노동자, 페인트공과 타이어 영업사원, 유람선과 주유소 등 안 해 본안해 본 일이 없이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늘 가난했고 힘들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근면 성실함만은 누구보다 지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알뜰살뜰 번 돈으로 주유소에 레스토랑을 차렸고, 뛰어난 요리 솜씨 덕에 번창해갔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게 앞으로 고속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손님들의 발길은 끊기게 되었고, 그는 1년 만에 완전히 파산하여 다시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 65세였습니다. 그의 수중엔 정부 보조금 단 105달러…. 그렇게 어렵고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또다시 빈털털이라는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수중에 있던 돈으로 낡은 트럭과 압력밥솥을 사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가 가지고 있는 요리기술인 치킨 맛있게 튀기는 기술을 팔기로 했습니다. 당시에는 프랜차이즈 개념이 없었지만, 그가 가진 치킨 튀김 기술은 유일했기 때문에 그 기술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습니다. 

트럭에서 잠을 자고 주유소에 들러 씻었으며 그가 가진 기술로 요리를 해 먹으며 전국 곳곳을 들러 자신의 기술을 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술을 쉽게 사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구정물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으며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고, 많은 나이 때문에 무시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계속 도전했습니다. 거절의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다른 방법으로 또 도전했습니다. 할 때까지, 될 때까지, 이룰 때까지 도전했습니다. 그는 힘들 때마다 "나에게 후퇴란 없다. 어떠한 역경이 있어도 견디고 이겨낼 것이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고된 생활을 한 지 3년여…. 거절당한 것만도 1008번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68세 때 1009번째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드디어 계약을 따냈습니다. 치킨 한 조각당 4센트의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붙여진 이름이 KFC….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프라이드치킨의 체인점 1호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세계 100여 개 국에 13,000여 개의 매장을 차리게 되었고 양복 차림의 온화한 미소를 가진 할아버지가 문 앞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훌륭한 생각, 멋진 생각을 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는 남들이 포기할 만한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는 대신, 무언가 해내려고 애썼습니다. 실패와 좌절의 경험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공부의 하나랍니다. 현실이 슬픈 그림으로 다가올 때면, 그 현실을 보지 말고 멋진 미래를 꿈꾸세요.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앞만 보고 달려가세요. 인생 최대의 난관 뒤에는 인생 최대의 성공이 숨어 있답니다"

요즘 같은 경제 위기 앞에서 우리는 시도도 해보기 전에 거절당할까 하는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예 시도도 안 하곤 합니다. 그러나 커넬 할랜드 샌더스보다는 더 젊고 거절을 당한 경험도 훨씬 적을 것입니다. 거절과 실패의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계속 도전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입니다.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기회는 또 찾아옵니다. 최후의 성공자는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나도 포기만 하지 않으면 거절의 두려움을 넘어서서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귀들은 방학도 없이 휴가도 없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귀는 그리스도인들을 부끄럽게 만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마귀는 우리를 자신감을 잃고 약하게 만들려고 하고, 포기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어떻게 하든지 그만두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나의 손을 끝까지 붙들어주시며 나를 일으켜 주십니다.

나를 절대 실망하게 하시지 않는 우리 하나님은 결코 거절하지 않으시고 최고의 것으로 응답하시며 최선의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우리가 계속 기도하고, 계속 증거가 되고, 계속 사랑을 베풀며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 :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과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우리 모두 어떤 실패와 거절의 두려움 앞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주님의 언약 말씀을 붙잡고 멋진 미래를 꿈꾸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예수님의 제자답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며 7월의 첫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기도합니다.

♣나를 사랑하사 절대로 포기하시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 꿈을 이루기 위한 일을 할 때나 선을 행하려 할 때 거절당할까 미리 걱정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포기하지 말고 인내할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인내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주님은 항상 저와 동행하여 주시고, 큰 힘을 베풀어주시며 제가 가는 길을 끝까지 보살펴 주실 것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남철 목사(평강중앙교회. 삼산노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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