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의 새창조/정규철/그리심/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인생이란 무엇일까? 학문이란 무엇일까? 신학도는 자기 삶에서 광범위한 지식 수렴과 자기 신학을 확립하는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실현시킨 위인은 없다. 그 의무를 이행하다가 부르신 이께서 계신 곳으로 불려 가는 것이다.

정규철 박사는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성경무오교리에 대한 역사적 증명”(2001. 8)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신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성경무오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정 박사의 논문은 성경무오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통해서 성경무오 체계가 역사적이고 바른 이해임을 확립시켰다. 수많은 공격과 미혹에도 교회는 성경무오 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분야에서 “요한복음 서문(1:1-18)에 나타난 로고스의 새 창조에 관한 연구”(2018, 2)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을 편집해서 <요한복음의 새창조>라는 제목으로 그리심에서 출판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학분야 철학박사 학위를 두 개 취득한 것이다. 매우 도전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그 산물을 보면서 모든 학도들이 취할 좋은 도전적인 자세라고 생각했다. 한국 신학이 점점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신학 자료로만으로도 신학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 박사의 <요한복음의 새창조>는 요한 사도의 신학을 정립하면서 매우 깊은 성경과 신학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도 요한을 신학자, 로고스(LOGOS)의 신학자로 평가하는데, 그 로고스의 성격을 제언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 산물이다. 로고스에 대해서 관심 있는 독자라면 정 박사의 <요한보음의 새창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 박사는 많은 자유주의 학자들에게 사도 요한에게 있는 로고스의 새창조 사역이 없음을 파악하고, 사도 요한에게 있는 로고스의 새창조 사역의 중요을 부각시켰다. 로고스는 아버지의 자기객관화로 창조 사역을 진행하시고 새창조 사역을 진행하셨다. 정 박사는 새창조의 주요 대상을 사람으로 정립하면서, 복음의 효력에 대해서 제언했다. 필자는 창조가 새롭게 됨은 창조를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새롭게 됨으로 창조가 새롭게 된다는 구도로 제언시킨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 원리라면 창조를 새롭게 하려는 생태 신학, 환경 신학 등의 많은 윤리신학의 분야에도 상당한 도전을 주는 산물이 될 것이다.

정 박사의 로고스 이해는 서철원 박사의 “로고스 이해(하나님의 자기객관화)”와 “창조-중보직”을 구체화시키며 발전시켜 새창조 이해까지 확장시켰다. 모노게네스(독생자)의 어원을 정립하면서 로고스 이해를 확립시켰다. 사도 요한의 신학을 매우 심도 있게 다루었고, 새창조를 이룬 로고스에 대해서 명료하게 제시해서 “요한 신학”이나 “로고스” 이해를 탐구하는 학도에게 매우 유익한 연구 산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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