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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모 선교사 구금에 대한 청와대 공식 답변‘불법무기 및 폭발물 소지’ 혐의에 대해 억울함 호소하고 있어

▲위 영상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남편선교사가 안티폴로(필리핀) 감옥에 있습니다.]라는 청원에 참여인원  207,275명을 보인 내용에 대해 8월 3일 오전 11시에 나온 청와대의 공식 답변입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첨부합니다.

지난 18년간 필리핀 선교사로 활동하던 백영모 선교사의 투옥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백 선교사는 지난 5월30일 필리핀 경찰에 의해 ‘불법무기 및 폭발물 소지’ 혐의로 긴급체포 된 바 있다. 현재 백 선교사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위치한 안티폴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교도소에서의 백 선교사에 대한 인권침해는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교도소 사정은 매우 열악해 백 선교사는 15평 작은 공간에 153명의 수감자들과 같이 있어야 하며, 또한 건강에도 문제가 있음을 보고했다.

한편 기독교대한성결교(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백영모 선교사 석방대책위원회’(대책위원장 이형로 목사)를 조직하고 백영모 선교사 사건에 대한 일체의 사실 조사 및 대책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백 선교사와 그를 경호하고 있는 사람들이 총과 탄약 폭발물을 불법으로 소지한 것으로 보고, 백 선교를 조사하였고, 백 선교사를 주동자로 지목해서 지난 12월 이후로 계속적으로 출두명령서를 보냈다고 말하고 있지만, 백영모 선교사의 부인인 배순영 선교사에 따르면 그런 일이 없다고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배순영 선교사의 국민청원이 지난 6월17일 시작된 이래 청원 마감인 7월17일에 207,275명이 참여함으로 정부 차원의 조사도 시작된 것으로 보여 진다. 이외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현재 백영모 선교사 석방 관련 청원건수는 17건이나 더 있다.

이에 사건의 진위여부는 추후 이어질 재판 과정을 통해 양국 조사기관 및 교단과 현지 협조를 통해 공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면서 일단 본지는 백영모 선교사의 옥중서신과 그 아내 배순영 선교사의 호소문을 알린다.

백영모 목사 옥중서신

사랑하는 기도의 중보자요 사역의 동역자 되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미 저의 상황에 대해서 들으셨을 것입니다. 안티폴로시(市) 감옥에 수감된 지 오늘로 55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 일찍 소식을 알리고 싶었으나 감옥이라는 현실이 마음과 같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저의 석방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음을 들었습니다. 힘든 감옥 생활 중에 큰 위로가 되었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또한 필리핀을 멀다하지 않고 오셔서 손 붙들고 기도해 주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눈물 뿌려 기도해 주심에 하나님이 속히 응답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지난 5월 30일 갑작스럽게 체포가 되었습니다. 죄명이 너무 황당합니다. '불법무기 및 폭발물 소지’가 죄명입니다. 본적도 없고 가져본 적도 없는 무기들이 왜 저의 것이 되었는지, 왜 경찰은 그렇게 조서를 꾸몄는지 황당하고 억울하기만 합니다. 지난 18년간 필리핀에서 선교사역하면서 저의 손에 들려졌던 것은 성경이었고,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던 맞잡은 두 손 이었습니다. 그래서 당황스럽습니다.

교단적으로도 경찰청 본청 앞에서 억울하게 구속된 저의 석방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아내인 배순영 선교사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 국민들이 이 사건을 알아주시고 정부가 노력해 달라며 석방을 위한 청원을 올렸습니다. 지난 7월 17일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성원이 채워진 가운데 정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성결교회뿐만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저의 석방을 위한 기도가 줄을 잇고 있음을 듣습니다. 이곳에서도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갖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인이 아닌 분들까지 관심을 갖고 지지해 주신다니 제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두 달여 사이에 약 7kg 정도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그나마 아내와 둘째딸이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음식과 비타민을 준비해서 면회했기에 이 정도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것은 온 몸에 피부병이 가려움증과 함께 찾아 온 것입니다. 약을 발라보고 피부과 의사가 와서 준 약을 먹어보아도 온 몸을 돌아가면서 올라오는 피부병이 저를 심히 괴롭게 합니다.

몸이 감옥에 갇혀있기에 고통스럽고 마음이 심히 곤고한 상황입니다. 이 안의 생활을 어떻게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약 15평 공간에 153명이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것으로 상황의 열악함을 대신하겠습니다. 위생도, 먹거리도, 더운 공기도, 충분치 못한 공간도, 모두 제가 몸으로, 신앙으로 감당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약 두 달 동안 감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가장 귀한 것은 이곳 감옥 안에서도 복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어서 성경을 함께 읽고 기도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지내는 방에서만 진행하고 있는데 제가 석방되기 전에 더 많은 곳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딸이 연세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9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둘째 딸의 삶을 선히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보좌를 향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곧 응답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계속하여 저의 빠른 석방이 결정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빨리 얼굴을 보고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간증 할 수 있는 날이 이르도록 기도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홀로 모든 짐을 지고 어려운 결정들을 해야 하는 아내가 외롭지 않도록, 낙심하지 않도록 기도와 위로를 전해 주시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으로 가야 하는 둘째딸을 대신하여 아내를 돕고 지속적으로 면회하기 위해 큰딸이 휴학을 하고 필리핀에 들어와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총회장님을 비롯하여 총회적으로 저의 석방과 건강을 위하여 노력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직접 필리핀까지 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후원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위로와 힘을 다하셨던 <파워미션 선교회>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시간을 정하고 기도모임을 갖고 방문해 주는 선교부 선교사님들도 고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도하고 계시는 수많은 성결교회 가족들과 얼굴도 사역도 모르지만 한마음으로 기도해주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성도님들께도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실 뿐만 아니라 더 큰 은혜로 삶 가운데 풍성하게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속히 자유의 몸이 되어 직접 뵙고 인사드리기를 소망하면서 줄입니다. 할렐루야!

​​​​​​​​​​2018년 7월 23일

백영모 선교사 올림

 

 

백영모 선교사의 신발만 덩그러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감 중인 백영모 선교사 모습

 

배순영 선교사(백영모 선교사 부인)의 호소문

저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파송 배순영 선교사입니다. 남편(백영모 선교사)과 저는 필리핀에 온지 18년 이됩니다. 현지교회개척과 현지인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지난 5월 30일에 아이들이 다니는 선교사자녀국제학교에서 불법무기, 불법폭발물에 연관되었다고 경찰에 체포되어 현재까지 구금상태입니다. 지난 12월 이후로 계속적으로 경찰이 출두명령을 계속 보내었다고 하며 우편물 수취를 하고도 오지 않았다고 해서 체포영장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저희는 지금 살고 있는 마을에서 9년째 살고 있으며 출두명령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억울하고 힘든 저희들의 사정을 알아봐주시고 이곳 (필리핀 안티폴로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조치를 해주시도록 간절히 청원 드립니다.

 

윤홍식 기자  jesuspoi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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