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을 거두게 한 중보기도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시편 106: 13-31

[시 106:21-23] 애굽에서 큰일을 행하신 그의 구원자 하나님을 그들이 잊었나니, 그는 함의 땅에서 기사와 홍해에서 놀랄 만한 일을 행하신 이시로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리라 하셨으나 그가 택하신 모세가 그 어려움 가운데에서 그의 앞에 서서 그의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아니하게 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은 근절되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솔히 여기고 순종하지 않으면 결국 죄악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죄의 결과는 사망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모세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자신의 민족이 진멸 당하게 되는 위기 앞에서 모세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화를 내리지 마옵소서.”(출32:12) 라고 기도했습니다.

의인 한 사람의 기도가 결국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출32:14)고 했습니다. 한 사람의 눈물의 기도를 하찮게 여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자신의 민족을 사랑하는 모세의 마음이 하나님께도 감동이 되었는가봅니다. 하나님도 자기 백성을 질투할 정도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34장 14절에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한 한 줄기의 사랑을 원하시지 우상에 마음이 빼앗겨 갈라진 불완전한 사랑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모세의 착하고 선한 마음이 자기 민족을 살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죄를 보고 허물을 보면 비판하고 정죄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판단하는 교만한 죄를 범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오히려 눈물로 자기 백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정죄하는 사람, 특히 상대의 잘못이 내 눈에 띄었다면 하나님이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고 정죄하며 관계에 불편함을 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교회의 지도자이고 성도이며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모세와 같은 마음으로 간절한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나의 위치는 죄인들을 판단하는 교만한 자리에 앉지 않고 겸손하게 무릎을 굽히는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글과 언행이 자신의 신앙의 깊이를 나타냅니다. 하나님 앞에 허물 많고 연약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죄를 회개해야겠습니다. 죄가 깊은 곳에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어 죄에서 구원받는 어떤 이들의 기적을 체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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