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신명기 2:26-37

[신 2:30]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의 통과하기를 허락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붙이시려고 그 성품을 완강케 하셨고 그 마음을 강퍅케 하셨음이라 오늘날과 같으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으로 들어가기 위한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30절)라고 말씀했듯이 가는 길에 장애물이 놓여있었습니다. 그들의 심령은 강퍅했습니다. 조금도 이웃을 배려하거나 이해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인간의 교만과 죄의 원인이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시혼이 스스로 완악한 마음을 먹었듯이 하나님은 이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 간섭하지 않으시고 그들 스스로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지 않으신 인간 모습의 실체는 변화될 수가 없습니다. 악을 사모하고 행악하기를 즐겨하는 자들은 그 모습 그대로 살다가 누군가에게 멸망당하고 구원의 길을 얻지 못합니다.

죄로 타락한 인간의 욕심과 교만은 자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헤스본 왕 시혼처럼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것도 없이 자기 스스로 선택한 악을 행하면서, 완강한 성품과 강퍅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본문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게 해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돕는 자가 아니라 마치 바로 왕처럼 방해하는 악한 사람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회개하고 의로운 길로 가게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 가운데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찾게 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완고하게 되지 않고 강퍅한 심령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자가 되지 않은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성도의 모습이 대나무처럼 딱딱해서 관계가 깨어지는 성격이 아니라, 스프링처럼 유연해서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순종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살게 되면 결국 헤스본 왕 시혼처럼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어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장애물과 어려움을 뛰어넘는 믿음의 사람,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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