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사도신경, 주기도문/권율/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세움북스(대표 강인구 장로)는 기독교 신생 출판사로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주면서 성장하고 있다. 매우 뛰어난 표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은 독자들에게 책의 지루하고 답답함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적인 것은 번역물보다 한국 저자들의 저술을 출판하는 것이다. 그것도 신예들의 신학 산물들을 소개하고 효과적으로 유통시키며 한국 교회를 주도하고 있어 더욱 새롭다.

올인원은 “All in One, 한 달에 끝내는 주제 공부”라는 컨셉(concept)인 것 같다. 올인원 시리즈가 신학과 성경 주제로 확장되어 완간된다면 그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업적이 될 것 같다. 그 일을 권율이라는 좋은 사역자(<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소교리문답>, 세움북스)가 진행하여 더 기대가 된다.

이번에 기획한 올인원 시리즈는 처음 보면 기존의 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매우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구도를 갖고 있다. 저자 권율의 구도인지 출판사의 구도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매우 재미있다. 올인원 시리즈는 워크북과 해설서가 한 권인데 매우 얇다. 그리고 목차는 4 가지인데 기존의 목차 배열이 아닌 4각형으로 목차를 만들었다. 목차 자체가 올인원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목차는 목차가 아니라 전체 내용을 압축시킨 핵심 내용이다.

책도 마치 노트처럼 부드럽게 제작했다. 올인원 시리즈는 노트이면서 책이다. 용이한 포켓이 아닌 기록할 여백을 아마 상당하게 최대로 확보한 노트이다. 저자의 내용 진술에도 노트 기능을 두어서 내용에 대한 피드백(feed-back)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인원 시리즈는 1권 사도신경, 2권 주기도문이 출판되었다. 저서의 내용은 저자가 교회 현장에서 설교한 설교문을 근거한 것이다. 설교문을 매우 체계적으로 작성하였고, 그것을 근거로 이해 확인과 확장 그리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먼저 저자가 목회 현장에서 시도한 것이기도 하다. 설교 표절 문제가 있겠지만 동일한 방법 혹은 약간의 개조한 방법으로 설교를 하고, 올인원의 구조대로 성경공부를 진행한다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사도신경, 주기도문을 2달에 완파할 수 있다는 교육교재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시리즈로 진행하겠다고 한다.

‘권율’이라는 저자는 상당한 매력과 실력이 있다. 소교리문답을 원문에서 번역하여 소개할 때 한국교회가 즐거워했다. 이미 많은 소교리문답이 있는데도, 16세기 원문 번역의 가치를 인정하여 1쇄가 금방 완판되기도 했다. 그리고 올인원시리즈는 또 다른 매력과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마어마한 대작들이 있는 주제(주기도문, 사도신경...)들을 한 달, 4주에 끝내버린다. 중,고등학생, 청년 대학생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역자들도 설교문을 반복하면서 학생들에게 교육하며 훈련한다면 큰 유익을 얻을 것이다. 청년들과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서 다양한 이해들이 발생되며 교제가 풍성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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