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국(背神國)과 소련의 국민생활>이라는 책 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갓난아이도 28일 이상이 되면 탁아소(託兒所)에 맡길 수 있고 네 살이 되면 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 아침이면 남편도 아내도 갓난아이까지 집을 나간다. 어머니는 직장에 가는 도중에서 가장 편리한 탁아소에 아이를 맡기거나 유치원으로 데리고 간다. 탁아소나 유치원에 맡긴 아이는 보모(保姆)가 전 책임을 진다. 어머니가 젖을 먹이러 갈 수도 있다. 일이 끝난 후에 어머니는 탁아소나 유치원에 들려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매일 이렇게 하지 않고, 일주일 계속하여 아이를 탁아소나 유치원에 맡겨 두어도 무방하다."

소련은 이러한 제도를 자랑하며 선전하나 하나님을 떠난 민족의 가정은 가정이랄 것 없이 불행하다. 28일이 지난 후부터 탁아소에 맡겨 자기가 기르지 못하고, 탁아소에 맡겨 기르면서,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정의 정신상태란 어떤 것일지 짐작할 수 있다. 애정이란 부모와 자식이 날마다 만나며 그 성장하는 것을 보며 병이 나면 다 같이 걱정하며 병상 옆에서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는데서 생겨지고 두터워지는 곳이요, 가정의 깊은 인상과 매력은 그런 것으로 인하여 생겨지는 것인데 그것 없는 소련의 가정은 참으로 불행하다고 안 할 수 없다. 하나님을 떠나면 가정도 사회도 즐거움도 사랑을 잃게 되는 것이다.

제임스 독슨은 좋은 자녀 교육을 하는 행복한 가정의 조건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첫째로는, 부부간의 원만한 사랑이다. 사랑이 있어야 자녀들이 원만하게 자란다. 우리나라 가정은 내외간에 아주 의가 좋고 사랑이 깊어도 자식들 앞에서는 아주 서먹서먹하게 지내는 경우가 있다. 자녀들 앞에서 "얘야, 너는 아비같이 되면 안돼"라는 등의 공연한 말로 위신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무척 잘못된 것이다.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더욱 사랑스런 표정을 하게 될 때 자녀들도 부모님과 같은 행복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는, 부부의 신앙과 헌신이다. 부모가 무엇을 믿고 사느냐 하는 것을 자녀들은 바라본다. 물질을 믿고 사느냐? 명예를 믿고 사느냐? 향락을 믿고 사느냐? 아니면 술을 마시며 사느냐? 하는 것을 자녀들은 바라보고 있다.

셋째로는, 안정된 가정이다. 정서적으로, 물질적으로 안정되어야 한다.

넷째로는, 건실한 교회에의 참여이다. 교회는 많으나 불 건실한 교회가 많다. 불 건실한 교회는 참여하면 할수록 가정이 파괴된다. 건실한 교회에 나가 건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가정의 상처를 치료받고 평화를 누리는 것이 건실한 가정생활이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가족구원은 미룰 수 없는 우선적 과제이다. 가족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곳에는 많은 문제들이 야기된다. 영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 문제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심대한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 중 어느 누군가 장차 영원한 심판의 현장에서 영원히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구원은 개별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는 한 사람의 신앙으로 다른 가족을 구원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천국으로 데려가게 될 것이지만 어떤 사람은 영원한 심판의 현장에 남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 각자가 걸어온 길을 보며 판단하시기 때문에 가족 중 어느 누구의 신앙이 훌륭하다고 해서 가족의 안전판이 되지 못한다. 또한 가족 중에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도 득이 되지 못한다. 그는 늘 불신자들 사이에 있다. 자기를 너무나 잘 아는 불신자들이기에 그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도 어렵다. 늘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불신앙은 그를 쉽게 좌절과 낙망으로 이끈다.

심리·정서적으로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신앙과 불신앙 사이에는 긴장이 존재한다. 이 긴장은 필연적인 것으로써 믿는 자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더욱이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매우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분열된 생활이 초래하는 분위기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며 생활한다. 부모가 느끼는 긴장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왜곡된 정서를 형성케 할 수 있다.

나사렛대학교에서 교수로 섬기다가 이제는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원장일을 보고 있으며 여러군데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늘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일에 관심이 있으며 어려운 문제 함께 의논하고 상담하기를 좋아한다. 미 공인상담사및 코칭 자격을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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