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동기와 의도를 감찰하시는 하나님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신명기 4:32-43

[신 4:41-42] 그 때에 모세가 요단 이쪽 해 돋는 쪽에서 세 성읍을 구별하였으니, 이는 과거에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 곳으로 도피하게 하기 위함이며 그 중 한 성읍으로 도피한 자가 그의 생명을 보전하게 하기 위함이라

 

도피성 제도는 오직 과실치사죄 등과 같은 오살죄(誤殺罪)를 지은 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부지중에 오살(誤殺)한 자가 피의 복수자(고엘)로 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신하는 피난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제도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에서 비롯된 구원제도입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 이러한 제도가 있어서 사람의 인격이 보호받고 끊임없는 복수전으로 피를 불러일으키는 참혹한 사회가 되지 않도록 공동체를 위한 좋은 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실수를 인정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러한 실수를 용납해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자비와 긍휼이 넘치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없으시다면 누군가의 실수를 위해 도피성을 여섯 군데를 만들라고 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죽이려는 의도 없이 실수로 잘못해서 죽이는 것을 감안하시는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중히 보시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중심에 무엇이 담겨있는가? 무슨 의도로 이러한 일을 저질렀는가? 왜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살펴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성급한 마음에 벌어진 결과를 보고 그것을 비판하고 정죄하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상대를 배려하며 이유를 물어보는 차분한 마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 중심적인 판단은 항상 남을 미워하고 싫어하기에 충분한 생각의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다가 아닌 세상입니다. 마음으로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동기와 의도를 감찰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죄질에 따라 법정심판을 받고 그에 따른 형량이 주어지지만 하나님은 우리 죄를 도말하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우리의 죄에 대한 연약함과 천국에서 영화된 모습을 미리 아시고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주시고 영생할 수 있는 축복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나의 도피성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 감사하고 기쁩니다. 나를 믿는 한 분,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 마음의 위로와 안식을 가져다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의 모든 죄를 회개하며 말씀대로 순종하는 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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