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교계·교단
【합동】제104회 총회 장소 충현교회로 확정
지난 제101회 총회가 개최되었던 충현교회

오는 9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이승희 목사) 제104회 총회 장소가 충현교회(서울 강남구 역삼동)로 확정되었다.  

이번 제104회 총회 장소를 사랑의교회로 정하려는 강력한 요구들이 있었지만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에 대한 총회 내부의 비판적인 의견과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전격적으로 충현교회로 확정되었다. 

【소강석】예장합동 부총회장 단일후보 확실

이건영 목사 불출마선언으로 교계화합의 꽃길을 열어

요즘 "지금까지 이런 목사는 없었다. 그는 목사인가? 외교관인가?"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 단일후보로 거의 확실시 되었다. 부총회장 출마 여부로 관심을 받던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시무)가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건영 목사는 지난 4월 9일 인천제2교회에서 열린 제110회 예장합동 인천노회에서 교갱의 정신과 구개혁과의 합동 원칙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제104회 총회에서 총회장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건영 목사는 교회갱신협의회(교갱)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이미 교갱협 소속 오정호 목사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부총회장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104회 총회는 오는 9월에 개최된다. 

 

 

이건영 목사

3.1운동과 순교정신 이어받아 평화와 꽃길을 이루자

저는 지난 10월 28일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대성회’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한국교회가 다양한 이견으로 인해 한 마음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관계를 통해 집요하게 설득을 해 왔으나, 제가 처음부터 발을 딛었기에 빠질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만큼은 끝까지 안하려고 했지만, 성도들만큼은 동원해서 함께 앞자리에서 참석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최종적으로는 설교를 안하더라도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해 달라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3부 예배가 1시 30분에 끝나는 관계로 성도들도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성도들은 차에서 김밥을 먹어가며 참가하였고, 저 역시 잠시 쉬었다가 차에서 김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출발하였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전화를 통해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는 수행팀에게 상황을 물어보니, 미리 깔아 놓은 의자도 다 차지 못했다고 걱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량팀에게 연락을 해보니까 우리 교회 차량도 아직 모두 도착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뒤에 빈 자리들까지 우리교회 성도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앞자리에는 성가대원들의 100%가 우리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버스를 45인승 대형버스 48대, 35인승 12대, 25인승 10대, 그리고 성도들 개인차량까지 총 동원하여 많은 성도들이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청년들은 전도 페스티벌이 있어서 같이 오지를 못했습니다.

드디어 제 순서가 되어 강단에 서자 하늘에서 폭포수 같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원고는 다 젖어서 볼 수가 없는 지경에 이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비에 성도들은 동요하기 시작했고, 정말 성령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 지난 5월에 방문했던 조용필 콘서트 때가 생각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단 한 명도 움직이지 않고 박수치며 노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지금 기도하러 모였는데 한국교회의 자존심을 지킵시다. 크리스챤의 자존심을 지킵시다”라고 할 때 정말 단 한 사람도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서는 정말 원고를 의존하지 않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한국교회 미래를 향해 외쳤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자칫하면 이단들의 프레임에 넘어갈까 싶어서 ‘신사참배 회개 기도회이지만 우리가 꼭 잘못해서만 모인 것만은 아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신사참배 안하려고 얼마나 저항을 했었는가? 사실, 당시 타 종교는 쌍수를 들고 신사참배를 했었다. 그리고 의식있는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과 일부 선각자를 빼고는 대다수가 동참하지 않았던가? 한국교회는 끝까지 저항하다가 어쩔 수 없이 신사참배를 한 것이다. 물론 이것도 잘못이며 역사의 치욕이고 수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민족 모두가 회개하고 참여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까 한국교회가 민족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우리 기독교가 얼마나 고상하고 의식있는 종교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3.1운동과 순교정신을 이어받아서 민족 화합을 이루고 평화와 꽃길을 이루자”고 역설하였습니다. 

사실, 폭우가운데 워낙 정신 없어서 어떻게 말했는지도 자세히 기억도 안났지만, 끝나고 나니 제 핸드폰에는 우리교인뿐 아니라 CTS를 통해 생중계된 방송을 본 사람들까지 감사와 격려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기도회에 참여한 사람들까지 감동과 전율 그 자체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차라리 제게는 비가 온 것이 더 잘 됐던 것 같습니다. 비가 안 왔다면 표현과 스피치는 훨씬 더 정확하고 논리적이었겠지만, 이 날은 비 덕분에 감동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폭풍우가 온다고, 고난이 온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폭풍후 이후에 더 좋은 선물을 준비해 주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기독교의 삼일정신과 심사참배 반대운동을 역설하는 소강석 목사

장대비 속에서 신사참배 80년 회개기도회 개최

저는 최근 몇 주 동안 ‘신사참배 80년 회개기도회’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처음에 윤보환 감독님께서 저를 찾아와서 회개기도회를 하자고 했을 때 100% 동의를 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전제를 했습니다. 주최 기관이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로만은 안 되고 한국교회 전체가 합의하고 연합하는 기도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이런 회개기도회는 사람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미 1954년을 비롯하여 여러 번 회개를 했는데 왜 또 하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1952년에 대한예수교 장로회는 고신과 기장으로 갈라졌기 때문에 1954년의 부분적인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표성 있는 회개기도회가 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정말 눈물로 통곡하는 부분은 미약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언젠가 한 번은 한국교회 전체가 합의하고 하나 되어 회개기도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저 자신도 우리 교회에서 이러한 내용으로 설교도 하고 국민일보에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회개기도회를 하는 명분과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그 명분과 타이밍으로 한국교회의 전체적인 동의를 얻어내고 정서적으로도 하나로 만들어서 기도회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일 먼저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이신 이영훈 목사님과 만나서 윤보환 감독님께 소개하고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단 총회장이신 이승희 목사님께도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최측에 한국교회를 하나로 엮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회개기도회에 대한 이견이 생기고 한국교회가 찬반으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회의 순수한 의도와는 관계가 없는 분들까지 참석한다는 소문이 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향을 선회하자고 했습니다. 올해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준비성회를 하고 좀 더 준비를 하고 한국교회의 전체적 동의를 얻어서 내년 3.1절 행사 전에 하자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회를 추진하던 실무자들은 이제 와서 중단할 수는 없다고 계속해서 밀어붙였습니다. 저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의미있는 기도회를 한다 하더라도 이 기도회 때문에 한국교회가 정서적으로 나뉘어진다면 결코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발을 완전히 뺄 수도 없구요. 주최측에서는 이미 저를 대회장으로 올려놓고 광고까지 나갔기 때문에 설교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교인들도 동원하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기도회에 동참을 하겠지만 설교만은 하지 않겠다고 고사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누구보다 한국교회를 연합하고 하나 되게 하려고 하는 사람인데, 제가 설교자로 서면 한 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느 한 기독교단체에서는 이 기도회를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성명서까지 냈습니다. 나름대로 신학적, 성경적 이유까지 거론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거기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타종교는 처음부터 아예 신사참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끝까지 저항하고 또 저항하고 저항하다가 어쩔 수 없이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민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회개기도회를 하자고 하는 것은 기독교가 그만큼 성숙한 종교고 민족의 역사를 의식하고 책임지는 종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한국교회 수치를 드러내자는 것은 결코 아니죠. 그래서 글을 쓴 분과 통화를 하며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저는 명분과 타이밍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의견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중에도 실무자들과 설교 문제로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목요일자(10월 25일)에 “이제라도 기도회를 취소를 해야 한다”는 광고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죠. 이제 와서 어떻게 취소가 되겠습니까? “이런 아쉬움과 미흡한 부분이 있으니 이제라도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잘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제언하는 것은 모르지만, 어떻게 지금에 와서 취소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날 오후에 실무자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왔습니다. “설교는 안 하더라도 기도회 마지막 부분에 한국교회의 미래를 향한 제언의 말씀이라도 해 달라”고 말입니다. 몇 번의 전화를 한 끝에 해질녘이 다 되어서야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너무 늦어서 저는 준비책자에 원고도 실지 못하였습니다. 마지못해서 대답은 해 주었지만 지금도 마음이 너무 무겁기만 합니다. 

부디 이 기도회가 민족을 대표한 진정한 참회가 되기를 바라고 민족의 역사를 선도해 가는 기도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영적 발전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성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최장일 기자  bonhd77@gmail.com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장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