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6-27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15: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15: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15: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15: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15: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15: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15: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15: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16절의 ‘너희’는 예수께서 자기 사람들이라고 부른 (테크니아), 즉 ‘작은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을 향해 아버지가 갓난 자녀를 향해 갖는 그러한 지극히 큰 보호 본능과 애착과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께서 택하여 세운 자들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도다” 

요한복음 13장 18절을 보면, 예수께서는 원래부터 자신이 택한 자들을 알고 계셨습니다.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리고 그들을 택하여 세우신 목적을 분명하게 알려주십니다.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 15:16). 

사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예수님께 주신 바 된 자들이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여 믿은 자들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의 예수님의 기도를 들어보면 그들은 태초부터 아버지께서 택한 백성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6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6, 9-11)

오늘 본문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내신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까지 전체가 유월절 만찬을 배경으로 합니다. 즉,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의 배경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따라서 요한복음 15장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의 마지막 강설에 해당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이 땅에 남아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자신의 제자들에게 가장 소중한 교훈을 전하십니다. 이는 사도들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 우리들에게도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 동일하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금 전에 예수님은 그들의 발을 씻어주셨고, 가룟 유다는 떡 한 조각을 받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만 남았습니다. 그러자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요 13:33). 

예수께서 돌아가시는 곳은 하나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영광의 부활 상태에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께 속한 자들 역시 이 세상을 떠날 때 그곳에 가게 됩니다. 이 사실은 주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에서 확증됩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요 13:36)

그러나 불신자들은 그곳에 갈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8장을 보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않는 유대인들을 향해 동일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 다릅니다. [21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22 유대인들이 이르되 그가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그가 자결하려는가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요 8:21-24)

아무튼 이제 예수님은 곧 그들을 떠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떠나는 방법은 십자가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나는 것을 “인자가 영광을 받는 사건”으로 여기셨다는 점입니다! 
“그(가룟 유다)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요 13:31). 

그리고 죽기까지 순종하는 그리스도 예수님으로 인하여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으로부터 일으켜 세우시고 그에게 영원한 왕권과 온 우주의 권세를 주실 것입니다.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6-11)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신 예수님도 부활하신 후 승천 직전에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한편, 우리 주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 유대인들을 비롯한 세상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으셨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아버지께 속한 자들이 아니요 또한 주 예수께서 택하여 세운 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께 부름을 받아 성령으로 거듭나 주님의 백성된 자들 역시 세상에서 미움과 박해를 당할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참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푸대접하였고, 마찬가지로 주 예수님께 속한 주의 백성들을 푸대접하고 멸시하고 박해할 것입니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라. … 21 …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요 15:18-21, 23, 25). 

그렇다면 진실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역시 이 세상에서 미움과 박해를 받게 될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20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2:20-21; 벧전 4:12-13)

그러나 하나님과 주 예수께서는 이 땅에 남겨진 가련한 자기 백성들을 고아처럼 두지 않으시려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 14:18, 16-17)

즉,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친히 보내신 보혜사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시면 그분은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하나님과 교통하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기에 쉬지 않고 우리에게 복음을 증언할 것을 권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즉, 성령은 우리의 입술과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언하기를 원하시며 이는 세상으로 하여금 그들의 불신앙에 대해 핑계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요 15:26-27).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이기에 세상 사람들이 미워해도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과 구세주 되심을 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전하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이때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은 성령과 함께 모든 사람들을 향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합니다.  
[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요 16:9-11).

이 내용은 정확하게 우리 주되신 그리스도께서 외치신 내용과 같습니다. 즉, 예수께서 외치신 것처럼, 그분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으며, 그분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고, 그분을 영접하며 믿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 외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수님은 이 진리를 외침으로 인해 세상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증오를 받으셨던 것입니다. 

이에 우리 역시 그리스도를 향한 충성 때문에, 성령을 따라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길이요, 그분을 믿지 않으면 죄이며, 이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을 외쳐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은 우리를 미워하고 박해하고 자기들끼리 힘을 모아 우리를 멸절시키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이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그리고 심지어 전능하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망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참 복음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떤 사람이 된 것은 너희가 아는 바와 같으니라”(살전 1:5). 

이러한 자기 백성을 향해 우리 주님은 이렇게 확증해 주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훈하신 것이 참포도나무와 가지 비유입니다. 

다 같이 예수님의 교훈을 친히 들어보겠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12절을  보겠습니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 15:1-12)

이 비유를 하실 때 예수님의 마음에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대다수가 배도의 길에 있습니다. 그들은 구약에서 쉬지 않고 예언해 왔던 그 메시아가 마침내 나타나셨는데도 환영과 영접은커녕 거부와 증오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을 가장 무서운 죄수로 만들어 십자가에 죽일 것입니다.  

이를 미리 아신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셨을 때 이런 비유를 하셨습니다. 
[33 “어떤 밭 주인이 있었다. 그가 포도밭을 일구고, 망대를 세운 후 포도밭을 농부들에게 빌려 주고 여행을 떠났다.  34 추수할 때가 다가오자, 밭 주인은 농부들에게 종을 보내어 자기 몫의 수확을 받아오게 했다. 35 그러나 농부들은 그 종들을 잡아서,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또 하나는 돌로 쳐죽였다. 36 그 주인은 처음보다 더 많은 종들을 그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 종들에게 똑같은 짓을 했다. 37 결국 주인은 자기 아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며 ‘농부들이 내 아들은 존중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38 그러나 농부들은 아들을 보자 서로 말했다. ‘이 아들은 상속자니, 이 사람을 죽이고 유산을 가로채자.’ 39 농부들은 그 아들을 잡아, 포도밭 밖으로 끌고 가서 죽였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에게서 빼앗아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4 이 돌 위에 떨어진 사람은 깨어질 것이며, 또한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마 21:33-44, 쉬운 성경에서 인용)  

즉,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열매를 위해 수고하고 거두도록 복된 농부로 부름을 받았지만 도리어 왕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농부로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로 비유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러한 내용은 이사야 선지자의 글에도 잘 나옵니다. 
[1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2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3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 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6 내가 그것을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하셨으니 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사 5:1-7)

그러나 예수님은 구약의 실패를 완전히 회복하고 영원토록 참 열매를 맺을 참 포도나무가 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심지어 농부도 구약 백성들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농부로 오셔서 반드시 선한 열매를 맺으실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구약 백성 중 남은 자가 자기에게 접붙임을 받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이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참 포도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교훈을 그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그러므로 이제 앞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더 이상 구약과 같은 실패는 없고 완전한 성공만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자기 사람들, 곧 참으로 주께 연합된 ‘남은 자들’을 통해 참된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를 완성시키실 것입니다. 그들은 역사가 마치는 주의 재림의 날까지 쉬지 않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본래 참 포도나무가 아니며,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자들이었지만, 참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과 접붙임을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기뻐하실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아버지께서 친히 농부이시기에 결코 실패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정리하면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의 나라를 맡기셨습니다. 또한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한 복음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께서 주신 복음과 특권으로 서로 돌보고 사랑하며 섬기면서 참된 포도열매를 하나님께 맺어드린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세상을 본 받아 권력을 추구하고 약자를 착취하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기더니 나아가 포도원을 맡기신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임으로써 하나님을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전 과수원에서 썩지 않은 좋은 남은 가지들을 가져다가 참 포도나무에 접붙이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요한복음 15장의 배경이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린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사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요한복음 15장이 큰 그림 속에서 이해됩니다. 

한편, 로마서 11장을 보면, 이방 교회들이 배도를 하여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할 때 이스라엘 민족이 그리스도께로 대거 돌아올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이방인들)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이스라엘)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19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20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23 그들도 (원 가지인 이스라엘)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24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롬 11:13-24)

우리가 잘 알다시피 종교 개혁 시대에 유럽은 하나님의 복음을 온 세상에 퍼뜨리고 셀 수 없이 많은 거룩한 열매를 맺는 나라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나라들 가운데 있던 우리 주님의 참 교회들이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포도나무 비유의 약속대로 큰 은혜를 부어주심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마다 복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즉, 주의 교회가 힘을 얻어 유럽의 수 많은 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가지들은 어느새 안일해졌고, 세상에 물들기 시작하더니 점차 복음의 영향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처럼 참 교회를 찾아보기 힘든 그러한 유럽 나라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참된 복음을 지키려고 영국 등에서 아메리카의 땅을 찾아 이주한 자들이 현재의 미국을 세우게 되었고, 미국은 한때 ‘청교도’라는 철저한 복음의 영향 아래 셀 수 없이 많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 복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온 세상 가운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30-40년 동안 미국 내의 주의 교회들은 많은 힘을 잃음으로써 미국 나라 자체가 가장 신속하게 부패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경우도 140 여전에 복음이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으로부터 건너와 소수의 무리가 참 포도나무에 접붙임을 받아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수의 교회는 진정으로 주 예수님을 사랑하고 복음을 붙듦으로써 한국 나라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한국 나라는 세상에서 복을 받은 나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말부터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든 교회가 세속화되고 안일하여지면서 온갖 이단들의 영향 및 세속화로 인해 주의 백성들은 힘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영광을 땅바닥에 떨어뜨리는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지금 시대의 한국 교회의 현주소입니다. 

예수께서 하신 요한복음 15장은 각 신자에게도 해당합니다. 구원을 받은 신자가 구원을 잃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요한복음 15장의 주제가 아닙니다. 구원을 받은 자와 또한 그들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가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영혼 구원의 풍성한 열매는커녕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세례 요한이 경고한 것처럼,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게 되는 것”(마 3:10)입니다. 예수님도 참포도나무 비유에서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 15:6)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동일한 말씀을 이렇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버림 받지 않는 교회와 나라, 그리고 우리 자신이 될 수 있습니까? 8절이 그 답입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라”(요 15:8).

그 구절은 가정 및 조건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 자신이든 교회 공동체이든 열매를 많이 맺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다 하는 신자들은 하나님께 드릴 풍성한 열매를 맺는데 온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와 그 공동체는 아버지께서 반드시 제거해 버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으려는 진심을 갖고 수고하고 노력하는 신자들을 향해서는 그들의 죄성과 연약함을 고쳐주시면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신자들로 구성된 거룩한 교회 공동체를 향해서도 주 하나님은 동일하게 역사하셔서 한없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머물려고 노력하는 가지에게는 농부께서 잔가지들을 제거함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과 어려움은 실은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고 그 가지로 하여금 영화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께 붙어 있는 가지에게 임하는 시련은 사실은 복중의 복입니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 15:2). 

그렇다면 어떻게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까? 바로 이 부분이 예수님께서 자기 사람들에게 말하려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위해 매우 뚜렷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3-6). 

그리고 다시 하나님 앞에서 풍성하게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7절을 보니,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7절에 보니, “그 말이 너희 안에 거하게 하면서 그 말이 알려주는 대로 기도하라”고 합니다. 9절에 보니,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셨으니, 그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늘 확인하고 그 사랑에 화답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사랑은 십자가에서 나타났으며 또한 우리의 현실의 삶 가운데서 늘 우리를 돌보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10절을 보니, “내 계명”을 지키라고 합니다. 12절을 보면 우리 주님의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함 같이 겸손한 자세로 서로 섬기며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2). 

바로 이 상태에 있을 때 열매가 저절로 풍성하게 많이 맺혀질 것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열매 맺는 비결은 우리 주님의 “내 안에 거하라”는 말씀에 힘쓰는 것입니다. 이를 신학적인 용어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연합은 다름 아닌 철저한 믿음과 사랑과 기도요, 주의 계명에 대해 온 마음을 다해 순종하려는 노력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께서 언급하신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을 위해 복음을 알기에 힘쓰기 바랍니다. 이는 그 복음이 우리 주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에 따라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려진 그 기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하지만 우리 인간은 본성상 부패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거하려면 철저하게 자신을 계속 부인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4-25). 

그리고 땅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 12:24-26)

또한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복음을 위해 받는 고난을 기뻐하고 기꺼이 감당해야 합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그렇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 풍성한 열매를 맺는 비결은 참으로 단순하지만, 또한 슬프게도 그 일은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일입니다. 즉, 주 예수님을 믿는 그 일, 그 일을 우리 인간들은 가장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아도 과거 옛사람의 주를 싫어하는 그 습성, 희생하기 싫어하는 그 습성, 섬기기를 싫어하는 그 습성, 자기 영광을 추구하려는 그 습성으로 인해 거룩하고 풍성한 열매는커녕 도리어 구약의 백성들처럼 썩은 열매 및 먹을 수 없는 들포도를 풍성하게 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할 경우 우리는 롯처럼 우리의 삶을 끝으로 구원의 채널은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로 인해 맺어진 열매는 천국에 가서도 전혀 찾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위해 온 마음과 뜻을 다하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떠나지 않도록 죄를 멀리하고 교만과 거만과 질투와 거짓과 간교함을 버리기 바랍니다. 그 대신 주께 충성하며 서로 사랑하기 바랍니다. 서로 기도해 주시고, 또한 주의 말씀을 마음 속에 새기며, 주의 말씀을 함께 배우며 온 마음으로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감사하는 일에 힘쓰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그리스도로부터 흘러 넘쳐오는 성령의 영양분으로 우리의 삶은 기쁨과 은혜로 차고 넘치고 은혜의 강이 우리의 삶을 통해 온 세상을 향해 흘러 넘치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 일을 우리의 공동체에 속한 모든 지체들이 감당한다면 이 교회는 천국의 풍성함과 기쁨과 거룩함과 의로움과 감사로 차고 넘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늘 이 교회에 머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통해 종교 개혁 때처럼 셀 수 없이 많은 허다한 영혼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며 나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형상을 본 받는 허다한 주의 자녀들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 예수님의 귀한 말씀을 마음 가운데 새기고 늘 그리스도만 바라보며 사랑하며 연합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가장 풍성한 열매를 맺혀 드림으로 이 시대에 주 하나님께서 귀히 쓰임 받는 큰 영광의 복된 교회가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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