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가랴의 기도

본문 : 누가복음 1:13~16

13.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누가복음은 한 남자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그 사람은 세례요한의 아버지 제사장 사가랴였습니다. 사가랴가 아직 아들이 없던 때에 그는 아내 엘리사벳과 함께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를 했습니다. 사가랴가 무엇을 간구했는지 구체적으로 성경은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천사를 통해 응답 받은 내용을 보면 사가랴의 기도가 무엇이었을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라갸는 무엇보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기를 구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과 아내가 나이가 많아 자식이 없었기에 여전히 아들에 대한 소망을 품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민족을 향한 그의 기도와 동시에 개인적인 기도가 하나님 앞에 기도로 늘 올려 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가랴는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성전에 들어가 분향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가랴가 분향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가랴가 분향을 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천사가 사가랴 앞에 나타납니다. 놀란 사가랴에게 천사가 말하기를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니 요한이라고 불러라. 너도 기쁘고 즐겁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가 태어난 것을 기뻐할 것이다.” 결국 천사의 말대로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아이를 낳고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짓게 됩니다. 훗날 요한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 돌아오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베풀게 됩니다.

사가랴의 기도를 통해서 나의 기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드리는 기도는 나만의 기쁨을 위한 기도인가? 아니면 수많은 사람들의 기쁨을 위한 기도인가?

사가랴가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를 원하는 소원을 세우고 기도했을 때에 그의 또 다른 소원인 아들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나의 기도의 결과를 통해 나도 기뻐하고 많은 사람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응답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나도 기뻐하고 많은 사람도 기뻐하는 응답을 주실 줄 믿습니다.

<적용>

(1) 지금까지 내가 올리는 기도는 나만의 기쁨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는지 돌아봅시다.

(2) 하나님도 기뻐하고 나도 기뻐하고 많은 사람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기도로 바꿔나갑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가랴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셔서 사가랴도 기뻐하고 모든 백성도 기뻐하고 하나님도 기뻐하신 것처럼, 오늘 나의 기도가 이렇게 드려지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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