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회(KWMF, Korean World Missionary Fellowship)는 기독교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Korean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와 협력하여 지난 6월 23일(주일) - 27일(목) 4박5일간 세계에 흩어져있는 40여개국 선교사의 자녀들(MK, Missionary's Kids)을 차세대 선교 지도자로 세울 목적으로 정민영 목사(Covenant Fellowship Church)와 박형은 목사 (뉴저지초대교회) 를 강사로 뉴저지 초대교회와 온누리교회에서 선교대회를 열었다.

이은용 선교사(KWMF 사무총장)

6월 23일 (주일) 저녁식사와 더불어 시작된 선교대회는 이은용 KWMF 사무총장(케냐 선교사)의 인도로 개회 예배를 시작하였으며, 뉴저지초대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다. 이어 최근봉 공동회장과 KWMF 회장단의 인도로 성찬식을 한 뒤 이승종 목사(KWMC 사무총장)가 누가복음 2장 41-50절을 본문으로 "예수 회복"이라는 말씀을 전했고 이금주 선교사의 기도와 송상천 선교사의 축도로 개회 예배를 마쳤다.

KWMF 공동 회장단

이승종 목사는 예수님의 가족이 유월절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예수님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된 내용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와 각 개인들이 마리아와 요셉처럼 예수님을 잃어버린 사실을 심각하게 전했다.

이승종 목사(KWMC 사무총장)

오늘날 예배당을 크게 짓고 예수님을 잃어버린 교회가 있고, 교회는 있지만 다음 세대가 없는 교회가 있으며, 열심히 공부했으나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좋은 직장을 가졌으나 예수님을 잃어버린 자들 그리고 그 외에도 수없이 예수님을 잃어버린채 열심히 비전을 갖고 선교를 하는 교회들이 많다.

이금주 선교사(기도)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를 잃어버릴 수 있다.  우리는 정말 예수님과 함께 살고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우리의 꿈과 비전이 예수님과 함께 하는지, 예수님이 우리의 삶의 주인공인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는 이 목사는,  "세상에서는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어떤 사람은 친구를 잃고, 직장을 잃고, 꿈과 비전과 사랑을 잃는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예수를 잃어버리면 안된다. 왜냐하면 예수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이다."라고 선포하며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는 말씀으로 말씀을 마쳤다.

송상천 선교사(축도)

이번 제1회 MK 차세대 선교대회는 세계에 흩어져있는 선교사의 자녀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말씀과 더불어 좋은 구경도 시켜주면서 영육간의 위로를 주기 위해 구성되었다. 6월24일(월)에는 맨해튼 시내를 구경하며 쿠르즈 투어를 했으며, 25일(화)에는 펜실베니아 랭캐스터(Lancaster)에 있는 밀레니엄 극장(Sight & Sound Theatres)에 가서 "JESUS"(예수)를 관람했다.

밀레니엄 극장 앞에서

개회예배시 이승종 목사가 선포한 말씀은, MK들이 예수는 잃어버리고 행사의 외적인 부분만 취하고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말 중요하고 핵심적인 메세지였다.

이어서 고석희 목사의 MK들을 위한 권면이 이어졌다. 선교사역을 오래 해오면서 MK들을 보니 눈물이 앞선다는 고석희 목사는 19세기초 영국의 에릭 리들(Eric Liddell)이라는 MK의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고석희 목사

1924년에 영국 100m 달리기 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그가 경기하는 날이 주일이었다. 그때 중국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에릭 리들은 자신도 부모님처럼 하나님 앞에 선교사로 살겠다고 다짐한 상태이므로 그에게 있어서 주일성수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영국과 세계는 새로운 신인 선수를 바라보며 기대에 차있었는데, 그는 그의 신앙의 경주가 올림픽 경주보다 중요하다며 출전을 포기한다고 선포했다. 그러자 비난의 소리가 쏟아졌다. 그때 그의 친구가 400m 경기를 양보해 주어서 그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 당시 이름모를 한 여인이 그를 찾아와서 손에 쪽지 한 장을 주었는데, 그것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라는 사무엘상 2장 30절 말씀이었고, 그는 그 말씀을 손에 쥐고 달렸던 것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받는 썩어질 면류관보다 하나님나라에서 받을 썩지않을 면류관을 나는 준비하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며 주일 성수를 했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으며, MK가 누구인가를 전세계에 알려준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일생을 담은 "불의 전차"(Chariot of Fire)라는 영화가 나오게 되었다.

"여러분은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엄청난 젊음을 갖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이다. 여기에 에릭 리들이 있을 것이고, 윌리엄 케리와 허드슨 테일러가 이 자리에 앉아있다고 믿는다"는 고석희 목사는 "여러분의 부모님도 그런 기도와 희망 가운데 보냈을 줄 믿는다"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에릭 리들은 삶의 원칙에 강한 사람이었으며, 신앙의 원칙에도 강한 사람이었다. 결국 그는 예수에 강한 사람이었는데, 여러분이 그러한 근본에 강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고 목사는 "오늘 주신 말씀대로 평생 예수를 삶의 원칙으로 삼고 달려가면 하나님께서 썩지않을 면류관을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실 것"이라며 격려의 메세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목사는, MK들이 이렇게 부모님과 떨어져 있을 때도 있지만, 늘 부모님이 자녀들 곁에서 자녀를 돌보듯이 하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손이 그들과 그들의 부모님을 선교의 자리에 밀어넣으셔서 이끌어가시므로 그들의 부모와 그들이 그 길을 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길이 힘든 길이지만 주님의 손으로 지금까지 인도하셨듯이 앞으로도 평생동안 함께 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계시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성령님은 여러분 안에 계시며 주님의 손은 여러분 등에 있으니 여러분은 위대한 생애를 반드시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 선교대회의 특성은 첫째로 대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예전과는 다르게 대회 진행을 통해서 주인의식을 갖게하고 용기와 비전을 나누는 기회로 삼으며 둘째로 강의와 설교 위주의 시간보다는 MK 주도의 순서를 맡기고 서로의 만남과 교제의 시간을 많이 할애하며 셋째로 2020년도 KWMC 선교대회의 연장선으로 MK 대회를 이끌어 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은용 선교사 부부와 본사 미국지사장 김에스더 목사 부부

한편, KWMF(한인세계선교사회)와 KWMC(기독교 한인세계선교협의회)는 2020년에는 한국에 있는 한동대학에서 MK 차세대 선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더 많은 MK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 

KWMF 이메일 주소는 kwmf2020@gmail.com 이며, KWMC 이메일 주소는 kwmc2017@gmail.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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