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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신성모독 논란전광훈 신드롬과 그 부작용
  • 이경재 기자
  • 승인 2019.12.1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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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468

지난 10월22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올라온 ‘10월혁명 20일차-10월22일 청와대앞 집회현장(저녁예배)’이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전목사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신성모독이라는 것이다.   

당시 전목사는 “앞으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나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의 보좌를 딱 잡고 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변하면서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다”고 발언을 했다. 당시에 이 발언을 들은 청중들은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아멘”으로 화답하기까지 했다.

이 발언이 언론과 SNS에서 파장이 일자 지난 12월 10일 청와대 광야노숙팀, 이승만광장국민혁명대회팀, 광화문 주일연합예배팀 일동은 긴급하게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들은 이번 설화를 계기로 두 그룹이 매우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그 하나는 탄핵무효 소리도 못하는 사탄파 전광훈목사는 더이상 애국자들 현혹치말고 교회로 가라!"고 외치는 탄핵무효파, 또 하나는 "그것봐라ᆢ너 따위가 뭔 나라를 살려? 전목사는 입이 험해 그와는 함께할 수 없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상대로 신성모독의 발언을 하다니, 이젠 그가 한국 기독교를 더 망치기전에 그를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기독교어르신 그룹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목사가 지난 6월 이후로 자신을 희생하며 일으킨 광화문집회의 국민혁명은 결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하나님의 신이 운행치 않으면 그렇게 전국민적인 지지를 얻을 수 없고, 주일 연합예배에 그렇게 모일 수 없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 추종자들은 "그대들은 전목사같이 순수하게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던져봤는가? 그대들은 전목사같이 진실 앞에서 앞뒤 계산치 않고 모든 것을 던져봤는가? 그대들은 그 아무도 전목사를 비판할 자격없소이다"라며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의 사령관 전광훈목사를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말아주십시오!"라고 했다. 

한편 최근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및 청와대 앞 광야교회는 중소형교회 성도들이 자기가 섬기는 교회보다도 그곳으로 참여하게 되고 본교회를 섬기는일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전광훈목사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 했다. "광화문 주일연합예배 참석하기에 앞서 먼저 본교회 1부예배 드리고 광야교회에 참석하시라고". 그러나 본교회에서 중직이나 주일학교 교사 및 성가대를 맡고 있는 분들은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 주일 저녁예배는 참석할수 있겠으나 본교회에 소홀해 진다. 그리고 80% 이상의 한국교회는 주일 아침 일찍 에배드리는 소위 1부예배가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편 전목사는 현재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또 기부 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경찰로부터 최근 전 목사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금까지 총 네 차례 출석 요구를 했는데 모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 영장까지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를 했다.

그래서그런지 본헤럴드 독자 목사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SNS로 조사해보니, 대부분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비호감이다. 그리고 호불호가 명확하다. 그러나 그의 행적이나 출신에 대해서는 거의 잘 모른다. 그가 대한신학교 출신이요 예장 대신 교단 소속이라는 것도 잘 모른다. 그리고 그는 몇 년 전에 백석 교단에서 탈퇴하여 지금은 대신복원 총회 소속이다.

아무튼 그는 우여곡절 끝에 이미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보수 진영의 정치적 리더 가운데 한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기독자유당이 세력을 넓힐 기회를 잡아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사와 성도들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물론 일부 평신도들과 비기독교 우파진영에서는 그의 언행이 사이다처럼 시원하다고 한다.

필자는 이러한 "전광훈 신드롬"이 어제까지 갈까 궁금하다. 실제로 문재인 정권은 "전광훈 신드롬"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이를 깨부수고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만방으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 머지않아 대대적인 이단 몰이가 시작될 것이고, 거기에는 좌파교회 목사들과 중도라고 표명하면서 침묵을 지키던 대형교회 목사들과 공부 좀 했다는 목사들이 대거 합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무튼,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월 3일과 10월 9일, 그리고 10월 25일 열린 대규모 `광화문 집회`로 우파진영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공론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거리로 쏟아지면서 사실상 지난번 촛불집회를 압도하고 말았다. 아울러 지난 8월 15일 이후 지금까지 청와대 앞에서 노숙 철야를 하면서 "세계 최대의 길거리교회"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의 현 정부의 행적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종교의 자유`를 흔드는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적 행보라고 생각한 기독교인들이 이 집회의 중심에 있었다. "나라가 무너지면 교회도 신앙도 없다"는 절박함에서 기독교인들이 대거 광화문 집회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교회를 떠났던 가나안 교인들이 최소 10만 명 정도는 다시 교회로 돌아왔다고 전목사는 말한다. 그러나 교회현장에서는 전혀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님을 처음엔 이상한 사이비 종교인이라고 알았는데 몇 달 만에 이렇게 우리나라가 공산국가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전목사님 팬이 됐어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거나 청와대 앞에서 철야 집회하는 성도들의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그들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목회자의 권위나 카리스마를 앞세우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준다"고 했다. 그의 어법이 좀 상스럽지만 그게 시원해서 10년 체증도 내려가고 암세포도 사라진다고 한다. 특히 목사들을 욕할 때 많은 성도나 일반인들은 쾌감과 치유를 느낀다고까지 한다.

그가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의 특징은 ▲수시로 통성기도를 한다 ▲찬양을 많이 한다 ▲설교를 이야기식으로 한다 등이다. ‘오순절 초대교회 예배로 돌아가자’가 예배의 신조라고 소개한다는 것을 좌파신문 <평화나무>도 이야기 하고 있다. <평화나무>와의 인터뷰에서 전광훈 목사는 “성령이 역사하는 목회가 한국교회에 일어나고 소그룹 성령운동이 교회마다 확산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부흥운동이 일어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 목사의 기반이 된 청교도영성훈련원은 1998년에 만들어졌다. ‘청교도 신앙을 통해 이 땅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설립 목적이었다. 16년 전에도 “전 목사가 인도하는 ‘청교도 영성훈련 세미나’에는 1000∼20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다”고 했을 만큼 인기 있는 집회로 손꼽혔다. 물론 몇 가지 잡음이 있어 초기 회원들 가운데 지금은 떠난 사람들이 많다.

한편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의 2004년 5월 18일 기사인 <한국교회 제2 부흥을 위한 대규모 집회 준비 전광훈 목사>에 보면, 전광훈 목사를 두고 ‘한국 교회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목회자들의 의식 개혁을 추진해온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라고 평가했다. 또 2007년 12월 26일 기독교연합신문 <인물로 보는 2007년 한국교회> 기사에 전광훈 목사도 ‘거침없는 설교 뉴스메이커’로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한편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은 헌금을 걷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런 저항이나 불만이 없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목사들이 많다. 정치인인지 목사인지 그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는 것이 대부분의 목사들 반응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조국 장관" 국면에서 반문연대를 이루어 그를 퇴진시키는 데에는 전광훈 목사의 역할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 총선 국면이다. 이후에도 그러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한편 지난 8월 8일 한국교회의 8개 교단 이단 대책위원장 협의회(회장:안용식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하고, 예장합동 등 8개 교단에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결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백석 교단이 그를 면직시켰다. 하지만 목사의 인사권은 노회에서 처리해야 효력이 있다. 이제 백석 교단 소속이 아닌데 그 교단에서 전광훈 목사를 면직했다고 해서 법적 효력이 있거나 그의 지지자들에게 영향력을 주지 않는다.

하나님은 절대 스스로 잘나고 똑똑하다는 사람을 들어 사용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성경적 진리만이 아니다. 실제 삶을 살아본 많은 목사와 성도들이 고백하는 진실이다. 전광훈 목사는 쉽게 말해 일반적인 목사 스타일이 아니다. 특히 대형교단 소속 목사들이나 제법 교인 수가 된다는 목사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가칭 "전광훈 신드롬"이 실체를 만들어 낼지 추가 주목된다. 더욱 궁금한 것은 그를 우습게 아는 목사들의 태도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우 궁금하다.

이경재 기자  1460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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