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 등 700여명 참석해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을 가졌다.

2호선 건설은 지난 2002년 기본계획이 최초 승인된 이후 무려 17년만으로, 지난한 찬반 논쟁을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수 의견까지 충분히 담아내는 시민주도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무리 짓고 드디어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기공식 기념사에서 이용섭 시장은 “우리는 오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논의된 지 17년 만에 첫 삽을 뜨는 감격스러운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면서 “광주의 미래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1년 전만 해도 대립과 갈등으로 발목 잡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역 최대의 난제였지만 우리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고 빠른 공론화를 통해 16년간 이어온 찬반 논쟁을 대화와 합리로 해결하고 혁신의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계기로 더욱 신뢰와 연대의 터를 닦고 협치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안전‧신속‧친환경 명품도시철도’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광주시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서 더 발전된 청사진 등으로 광주시가 응변창신(應變創新) 길을 가자고 밝혔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41.843km 순환형으로 44개 정거장 경유한다. 총 사업비 2조 1761억원(국비 60%)로 1단계, 2단계, 3단계를 거처 2025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상무역, 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조선대, 광주역까지 총 연장 약 17km, 정거장 2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2023년 개통 계획). 2단계는 2024년, 3단계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2호선이 준공되면 광주 시내 어느 곳이든 30분 이내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2호선은 저심도 지하철(지하 1층)이고 경량전철로 구도했다. 광주시 대중교통 체계가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재편시켜 미세먼지 유발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편으로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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