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목사의 바이블 시선】 (3)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크리스천 가이드> <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 “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를 구하는 지혜로운 지도자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은 민심을 아는 방법을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백성의 마음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이웃을 사랑하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는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 수많은 백성의 속마음을 알기는 쉽지 않다. 각각 다른 국민의 마음을 아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진보-보수-중도 중간층의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어떤 지지층이 많은가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보는 방식의 차이일 뿐 결국 국민의 마음은 다 같다. 그 하나 된 마음을 발견하여 그것을 정책으로 삼고 실천하면 그것이 지혜로운 지도자이다.

하나님이 있는 지도자, 하나님이 없는 지도자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통치를 잘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께 구한 것이 지혜였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 지혜 뿐 아니라 부귀와 영광도 주었고 평생에 왕들 중에 솔로몬과 같은 지도자가 없을 것임을 말씀했다. 이것은 지혜야 말로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쪽 이스라엘의 왕들이 20명이었지만 모두 어리석은 왕이었다. 나름대로 정치를 잘 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왜 그랬을까? 그들 속에는 하나님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하나남이 주시는 지혜를 얻지 못함으로 결국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악을 드러내는 불행한 역사를 초래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싶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면 된다. 하나님과 합하면 그것이 곧 국민의 마음과 합한 것이 된다.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 되는 방법은 말씀과 하나 되면 된다. 지도자는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는 사명이 있다. 그것이 정치다. 그런데 우리들의 정치는 늘 분열과 다툼과 자기주장만 고집하면서 늘 싸움과 갈등이 쉬지 않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지도자에게 부여된 소명이다. 이것을 잘 이루는 지도자를 통하여 그 나라는 발전하며 진정한 강국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성경을 손에 쥔 아브라함 링컨

2006년 11월에 미국의 유명한 잡지인 애틀랜틱 먼슬리가 미국의 저명 역사학가들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역사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100인 ”중에 1위로 아브라함 링컨을 뽑았다. 링컨은 계속되는 여론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링컨을 미국인의 가슴에 오랫동안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가? 그 마음속에 품은 한 가지 꿈이 무엇이었을까? 그는 미국을 하나 된 나라로 세우는 것이다. 결국 그 꿈을 이루어 미국에 선물로 안겨주고 떠났다. 그런 이유로 미국 국민들은 링컨을 존경하고 그 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가 어떻게 그 힘든 꿈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그 꿈에 자기의 목숨을 던졌을까? 어떤 힘이 그를 그렇게 끝까지 충성하게 했을까? 그것은 성경이었다. 그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고 그 마음으로 미국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이루어 역사의 선물을 안겨주었다.

. 링컨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의 은총 아래서 ” 산 사람이었다. 언제나 하나님의 가호를 믿으면서 하나님 아래서 나라 건설을 꿈꾸었다. 하나님이 돌보아 주지 않으면 결코 축복받을 수 없음을 알았던 사람이다. “하나님의 은총 아래서” 의 링컨의 신앙을 가장 분명하게 엿볼 수 있는 것은 그가 행한 유명한 게티즈 버어그 연설문에서 잘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연설문을 인용할 때 자기가 원하는 부분만을 인용 한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총 아래서” 라는 말을 삭제하고 “국민에 의한 ,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의 구절에만 익숙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자칫 본래 의미하고자 하는 링컨의 하나님 아래서 나라 건설의 의미는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연설 원문은 이렇게 되어 있다. “ 우리는 이 나라의 국난을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 아래서, 자유의 새 출발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에 의한 ,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지상에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세워진 대한민국

이 내용은 이미 오래전 14세기 중반에 영국의 신학자며 교회개혁가인 존 위클리프가( 1330-1384) 성경이 최초로 영어로 완역되었음을 알리며 이런 표현을 썼다. “이 성서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부를 위한 것입니다” 링컨은 이 구절들을 자기의 소신을 전달하는데 아주 적절하게 인용하여 사용했다. “하나님을 신앙 하면서 자유의 출발을 하는 정부와 백성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링컨의 연설은 링컨이 애용했던 성경 영국 흠정역 성경 앞에 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링컨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잘 담겨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인간이 애를 써도 자유의 나라 건설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애국가에 이런 구절이 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그런데 이 구절은 링컨의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문과 흡사한 부분이 있다. 지금 한국이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인간의 힘으로만 과연 이런 기적을 이룰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

어떤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일까? 자기를 의지하고 국민의 눈치를 보다 자살한 사울과 같은 왕이 아닌 국민을 섬기고 늘 하나님 아래서 종으로 산 다윗과 같은 지도자이다. 타락된 인간의 욕심을 부추기는 자기를 의지하는 교만한 지도자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가 그립다. 늘 하나님 은총을 구하고 감사하며 하나님 아래에서 자기를 낮추며 마지막 암살당하면서 까지 국민이 진정 원하는 꿈을 이룬 링컨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며 섬기는 나라와 교회 지도자가.... 그 어떤 책보다 최고의 책이며 또한 사랑의 책인 성경을 늘 곁에 두고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묵상하며 통찰과 지혜를 얻어 “하나님 은혜 아래서“ 통치하는 겸손한 정치 지도자와 교회 지도자를 보고 싶다. 자기보다 높은 하나님을 민감하게 인식할 때 지혜가 주어지고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늘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했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이런 지도자를 볼 수 있다면 모두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일까 생각해 본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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