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교수 레슨ㆍ공연으로 켈틱하프 전파

● “켈틱하프의 아름다운 선율에 복음을 담고 싶다”

이주현 교수(체코 국립 브르노음악대학교 하프과)는 아일랜드 민속악기인 켈틱하프가 찬양곡에 매우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전국 교회에 보급하기 위하여 레슨 지도와 교회 공연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오는 9월, 켈틱하프 공연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악기인 소금 및 해금 전공자들과 함께 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본지에서 주최하는 연말 정기음악회 때, 찬양 연주를 할 계획이라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레버하프라고도 불리우는 켈틱하프를 찬양에 접맥시키고자 하는 이유는 그녀가 매우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구하리교회(김인아 목사)의 권사로서 매주 주일예배 때, 봉헌송을 연주한다.
김인아 목사는 이 교수의 연주에 대해 “주일예배 봉헌송 시간에 켈틱하프의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져 큰 은혜를 받았다”며 “이 교수의 멋진 연주를 매주 듣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켈틱하프에 매료된 이유가 있다. 그녀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하프전공을 할 당시에 그랜드 하프로 연주를 했으나 한세대학교 음악대학원 음악치료 전공을 하면서 켈틱하프가 심리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
이미 아일랜드로 직접 건너 가 켈틱하프의 매력에 푹 빠져 있던 그녀는 지친 영혼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켈틱하프 찬양을 하도록 레슨 지도를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아이리쉬 하프센터(irish harp center of ireland celticharp certificate)와 오카론 아이리쉬 하프센터(o'caloan irishharp center celticharp certificate)를 수료 했으며, 『아이리쉬 교본(irishharp tutor book) 1~3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12월에 ‘올웨이즈 앙상블’을 창단해 현재 기획자 및 리더를 맡고 있고, ‘바이너리 앙상블’ 리더이며, 악기 전문업체 ‘인포라인’ 대표이기도 하다.
‘올웨이즈 앙상블’은 아일랜드 대사초청 및 5개국 대사관 축제 연주회를 한 바 있고, 부천러시아중국 자매 도시 국제협력회의 주최 단독 연주회를 한 바 있으며, 이주현 켈틱하프 독주회를 9회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리셉션의 단독 연주를 했고, 병원 로비 음악회 및 국제 페스티벌 연주회에 참가하는 등 현재까지 1,000여회에 걸쳐 무대 연주 활동에 기획하고 참여했다. 또 루마니아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러시아 영화 제작 과정에서 음악 작업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번에 러시아 영화 제작에 직접 음악 기획을 맡게 되는 귀한 기회를  얻게 한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교수가 켈틱하프의 전도사로 나선 이유는 분단과 갈등의 아픔을 겪었던 아일랜드가 역사 맥락상 한국인과 정서가 비슷해 한을 달래는 듯한 아일랜드의 작은 하프의 선율이 상처 입은 영혼을 치유하는 기능을 하는 악기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심리 치유 음악이 된 이유는 켈트족이 덕을 기리는 행위로 하프를 사용하기 시작해 제사 형식을 갖춘 종교음악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두 줄 밖에 없었으나 네 줄로 늘고, 또 계속 줄 수가 늘어나 8현으로 됐다가 현대는 27현34현36현 및 37현 등 여러 종류로 나뉘게 됐다. 그러다가 현대는 레버로 움직여서 연주하기에 ‘레버하프’라고도 부른다.

이 교수는 체코 브르노음악대에서 ‘레버하프’를 대학 커리큘럼에 넣는 업적을 세웠다. 켈틱하프의 커리큘럼을 통과할 때, 아일랜드 전통형식의 음악이 아니라 한국에 맞는 음악으로 커리큘럼으로 새롭게 접목시켜 제자들을 지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식 켈틱하프로 8년간 커리큘럼을 만들어 체코에서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하프는 클래식이지만, 켈틱하프는 아일랜드의 민속악기이기에 차이가 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연주가 된다. 켈틱하프는 소리가 분명해 정확한 음으로 들린다. 그래서 틀린 부분이 다 들리는 악기라서 ‘솔직한 악기’ 혹은 ‘분명한 악기’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분명한 소리로 인해 찬송가 반주에는 아주 제격이다.
이에 따라 그녀는 교회 찬양에 안성맞춤의 좋은 악기인 점을 깨달았다. 또한 아일랜드의 민속악기인 만큼 다양한 악기들과도 조화를 이루지만 특히 우리나라 국악기와도 화음을 잘 이루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과거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 새로운 변화를 하려고 켈틱하프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켈틱하프로 찬양을 연주할 때마다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 하프가 교회음악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비유로 성경에서 사울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다윗이 하프 종류의 악기로 악신을 쫓아낸 것을 들었다.
그러면서 “켈틱하프는 음감을 발전 시켜 주기에 교육상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같은 하프라도 사람에 따라 곡조가 달라지기에 신앙심을 담아 연주하면 음이 다르게 들린다”고 전했다. 그래서 기도하고 깊은 신앙심을 가진 상태에서 연주를 하면,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려 큰 은혜를 받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프는 오르간하고 보조가 잘 맞는다고 전했다. 이 악기는 낯설지만 많이 알려지길  원하며, 이 아름다운 선율을 갖고 있는 악기로 음악 전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교수는 레슨을 지도할 때, 찬송가로 대위법을 가르치고, 찬송가를 연습곡으로 가르친다. 또한 산만한 성격의 아이들이 오래 앉아 연습을 하게 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처럼 이 교수가 하프를 보급하려고 노력하지만, 국내에서는 하프가 생산되지않아서 외국에서 수입하는 일을 직접 관여하게되어 '인포라인'을 창업하게 되었다. 그랜드하프는 가격이 고가품인데 비해서 켈틱하프는 저렴하다. 따라서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

추후 이 교수는 켈틱하프를 한국교회에 적극 보급해 교회음악에 기여키로 다짐했다. 지금까지 300개 교회에서 초청한 바 있는데, 초청한 교회에서 다시 초청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교수는 켈틱하프 레슨 지도와 교회 공연으로 인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켈틱하프의 아름다운 선율로 말미암아 한국교회음악이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레슨 및 공연 문의: 이주현 권사 010-3263-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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