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위한 신학포럼, 부산 기윤실 공동주최로 부산중앙교회당에서 열려

개회사를 하는 박홍섭 목사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 대표)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대표 박홍섭 목사)과 부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7월 4일 황령산 자락에 위치한 부산중앙교회당(담임 최현범 목사)에서 ‘세월호, 고통 당한 사람의 이웃은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제13회 기독교신앙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부산포럼을 개최하였다.

최현범 목사(부산 기윤실 공동대표)의 기도와 박홍섭 목사(교회를 위한 신학포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부산포럼은 총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박종운 변호사(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가 ‘세월호,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은 누구인가?’ 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신앙의 공공성, 곧 공적 신앙의 문제를 다루었다.

2부에서는 이헌주 목사(교회 2.0 목회자운동 총무)가 ‘교회! 고통과 동거하다’ 라는 제목으로 광화문 광장카페를 중심으로 펼쳐진 자원봉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하여 교회가 이웃의 고통에 어떻게 함께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고, 연이어 나온 가정호 목사(부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는 ‘세월호를 통해서 본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였다. 안현식 교수(부산 교회개혁연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질의, 응답시간에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지한 대화의 시간이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 특히 보수적인 복음주의 교회의 성속 이원론적 경향과 현실도피, 내세추구적인 신앙을 지적하면서 개인의 내적 경건과 예배당 안에서만 국한되는 신앙이 아닌,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웃 사랑이란 대강령에 기초하여 고통당한 이웃, 특히 우리 시대의 강도 만난 자인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당한 이웃에 대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기독교신앙과 공공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로병원과 한우리교회, 튤립교회, 서대신교회, 반여중앙교회가 협찬하였으며 부산 CBS와 한국기독신문, 기독교 헤럴드, IVF, 문화예술법인 디딤벗, 윤성화 멘토링연구소, 부산 교회개혁연대가 후원하였다.

▲ ‘세월호, 고통 당한 사람의 이웃은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제13회 기독교신앙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부산포럼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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