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시선】 한국교회, 잊어버린 다음세대 해법을 찾아서

  • 입력 2021.05.27 15:15
  • 수정 2021.05.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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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교육의 핵심은 교회 교사가 아니라 신앙의 부모”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요즘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다음세대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각 교회마다 다음세대를 외치고 있지만 다음세대의 해결점은 점점 더 안 보인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의 핵심은 무엇일까?

우리는 그동안 개교회 중심으로 다음세대를 이해했다. 주로 교회에 젊은이들을 모아서 훈련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다음세대 핵심을 교회에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느냐에 초점을 두면서 사역을 해왔다. 어떤 교회가 아이들과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가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모델로 삼고 달려왔다. 그것을 각 교회마다 벤치마킹 하면서 청년과 다음세대 사역을 연합집회와 수련회 등으로 가시적인 부흥을 꿈꾸며 지난 50년간 다음세대 사역의 모습이었다. 모든 초점을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숫자에 가치를 두면서 연합집회가 주된 사역의 모습이었다.

교회는 각 부서를 숫자적으로 성장시키는 방향을 삼고 교회학교 부흥에 매진했다. 좋은 교육관 시설과 청년문화와 리더와 교사들이 잘 갖추어진 특별한 교회와 단체에 청년과 아이들이 이동하는 현상이 그동안 한국교회의 모습이었다. 성전 건축 다음으로 힘쓴 것이 교육관 건축이었다. 교육시설 확장이 다음세대 교육의 핵심이라 생각하며 그것에 집중했다. 이렇게 부흥을 일으킨 지도자는 교회학교 부흥의 산증인으로 여겨져 부흥 노하우를 전수하고 터득하는 힘을 다했다. 다음세대 사역의 주체는 교회와 단체요 교사와 리더였다. 그런 리더를 키우는 것이 한국교회 다음세대 방식이었고 이런 방식으로 찬양과 문화와 집회를 통한 청년의 부흥(?)을 잠시 이루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거기에도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음을 부인 할 수 없다. 하지만 다음세대는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 건설은 마치 릴레이 경주와 같다. 성경에서 말하는 다음세대의 핵심은 부모가 자녀에게 바통을 이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 동선을 읽지 못하고 다음세대의 본질인 가정과 부모를 세우는데 소홀이 했다.

다음세대 교육의 핵심은

교회 교사가 아니라 신앙의 부모

지난 30년의 한국교회 역사를 뒤돌아보면 오히려 청년이 되면서 교회를 떠나는 비율이 많아졌고 지금은 바닥을 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이것은 다음세대 사역에 전반적이 검토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지금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교사와 리더 중심으로 교회학교와 다음세대 사역 단체들이 지향했던 집회와 모임방식은 지금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복음이 코로나에 무너진다면 그것은 복음이 아니다. 복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다음세대의 주체는 교회와 교사가 아닌 가정과 부모다. 복음의 전수는 세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세대의 의미다. 교회학교의 교사보다 가정의 조부모와 부모를 통해 언약이 이어져왔다. 교사를 통한 다음세대는 지식적인 교육의 전수는 가능하지만 인격과 삶을 전수하기는 어렵다. 복음은 지식의 전수가 아닌 삶과 본을 통한 전수된다. 이것을 이루는 주체는 가정이며 부모다. 교회와 교사는 가정의 보조 역할이다. 교사는 일시적이고 지속하기 어려운 관계다. 특히 어릴 때는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 교사는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 필요하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가 가장 중요한 다음세대를 이어주는 주자다. 다음세대는 부모에서 결정된다. 부모의 뒤를 잇는 주자는 자녀다. 가정이 그 역할을 해야지 교회가 그것을 대신하면 안 된다. 자녀는 부모가 달리는 것을 보고 언제 시점에서 바통을 연결해줄까를 고민하고 손을 내밀고 이어 달린다. 바통을 넘겨준 부모는 운동장에 앉아 자녀가 달리는 것을 보고 뒤에서 응원하는 것과 같다. 바통은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입니다. 이 바통은 가정에서 아벨부터 노아가족과 아브라함가족으로 이어온 달리기이다. 언약을 붙잡고 달리던 주자가 다음 주자로 연결해주는 과정은 모두 가정에서 부모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 속에는 세대 전수의 핵심이 들어 있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요 언약을 잇는 교회의 원천이다.

가정에서 신앙의 바통을 넘겨주는

신앙의 전수

성경을 보면 모두 가정을 통하여 언약을 이어가고 있다. 언약을 이어가는 릴레이 주자 명단을 기록한 대표적인 성경책이 룻기와 역대기 1-9장과 에스라와 느헤미야다. 역대기는 포로에서 돌아온 귀환자 가족 명단이다. 또 그것을 아주 간결하게 소개하는 핵심주자 명단이 나오는데 마태복음 1장의 족보기사이다. 아주 오래전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고 다윗에서 갈라져 나온 두 주자가 신약에서 한곳에 만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 경기를 뛰 가문의 주자들이 소개하고 있는 책이 있다. 두 주자가 믿음을 갖고 달려오다가 한곳에서 만난 그 지점이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족보와 누가복음 족보는 언약을 이어온 두 가문의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다. 성경은 가족을 통하여 이어온 복음 이야기다. 이것을 다시 정리한 주자 명단을 소개하는데 그것은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으로의 구절로 시작하는 성경이다. 거기에 나오는 주자는 부모가 핵심이다. “낳고 낳고로 이어지는 세대 간의 연결을 말한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이어온 언약을 믿음으로 구원 받은 자녀가 되었고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다.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 경주에 이어 달리는 언약을 전하는 주자로 부름 받아 내가 이 경주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성경의 언약을 이어가는 중요한 플롯은 족보다. 히브리어로 톨레도트 toledot” . 이 톨레도트라는 단어를 ’, ‘역사’, ‘족보 ’ ‘대략’. ‘계보’ ‘사적’, ‘후예’, ‘약전으로 번역했다, 이것을 영어로 하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단어가 ‘history’이다. 창세기는 톨레도트라는 플롯을 따라 논리적으로 잘 짜여진 한 편의 가족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면 성경은 가족 역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족 역사 이야기가 오늘 나의 가족으로 연결된다. 구원은 개인적으로만 받고 끝나면 의미가 없다. 복음은 믿음이 개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가정을 통해 세대 간의 연결이 된다.

지금 세상은 점점 개인주의로 가고 있다. 세대를 이어가는 가족문화를 거부하고 결혼과 아이 낳는 일까지 거부하는 세속문화가 교회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하나님이 세우신 가족의 가치를 무시해서다. 가족과 아이를 낳지 않으면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이 멈추면서 결국 인류는 종말을 맞이한다. 가정이 무너지면 교회도 국가도 무너진다. 애굽, 앗수르,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등 거대한 고대제국들은 모두 역사에서 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가정을 등한시하고 자녀교육에 실패해서다. 반면에 열강의 고대민족 중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민족은 0.2%의 작은 민족인 유대인이다. 나라 없이 수천 년을 떠돌이로 보내면서도 유일하게 지금까지 생존한 비결은 가정을 중심한 성경의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 한국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다음세대의 성경적 해법이다.

유대인의 생존의 비결은

가정에서의 신앙 전수

가족은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가는 연결고리다. 특히 조부모와 부모는 이것을 이루는 핵심주자다. 이것은 신명기 6장이 강조하는 쉐마교육의 핵심이다. 다음세대를 살리고 이어가게 하려면 자녀가 보다 부모에게 집중해야 한다. 가정과 부모를 말씀으로 세우는 일에 교회가 힘을 모아야 하고 그것이 목회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 가정을 부흥하게 하고 먼저 부모를 제자 삼아 그들을 통하여 자녀를 제자 삼는 일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지금부터라도 교회는 모든 역량을 이것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 어떻게 부모가 자녀를 제자 삼아 후손을 이어가게 하는가를 깊게 고민하며 이일을 각 교회가 시작한다면 한국교회 다음세대와 미래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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