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위에 서실 것이라”(욥19:25).
삼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인데 역병은 멈추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린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야 어느 정도 가라앉을까? 백신 접종률이 60-70퍼센트에 이르러야 마스크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불쾌지수가 커질 때에 우리는 욥기 19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위로를 받고자 한다. 욥은 나의 구속자(고알리)가 살아계시니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나아가 고통 후에, 또 죽음 후에도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것, 사후 세계에 대한 확신을 한다. “나의 이 가죽(오리),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엘로아흐)을 보리라”(26절). 욥은 빌닷의 비판과 정죄에 대하여 답변하며 각성하며 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죄가 있고 없느냐는 관점보다는 자신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를 당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변이가 생겨 델타 바이러스, 람다 바이러스로 변해서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욥의 소외의 고통은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동일하게 있고, 더욱 힘들게 조여 오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굴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은 알아야 할지니라 내가 포학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간구할지라도 신원함이 없구나”(욥19:6-7). 고난의 강도는 크고 심해서 군대가 진 친 것처럼 위협적이다. ‘내 장막을 둘러 진 쳤구나’고 말한다(12절). “내 친척은 나를 버리며 가까운 친구는 나를 잊었구나...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대적이 되었구나”(욥19:14,19). 작년 3월에 시작된 전염병으로 대학교와 학교가 봉쇄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세상은 자영업자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국가에서 재난 지원금을 여러 차례 주지만 호박에 침주기처럼 위로는 되지만 근본적인 처방책을 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좋은 소식을 기다리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 이로구나”(19:20). 고통의 강도는 심하고 삶의 고난은 심각하다.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핍박하느냐 내 살을 먹고도 부족하냐”(22절).
소외와 핍박, 주위의 어둠의 상황이 어렵게 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칼과 분노(29절), 전염병의 위협이 우리는 둘러싸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우리는 선교사들의 삶 속에서 삶의 방향과 희망을 찾을 수 있으리라.
스웨러(W. C. Swearer, 1871-1916, 서원보)는 경기, 충청지역의 선교 개척자로서 수원과 공주 지방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는 상동교회 2, 4대 담임자로서 신학월보 사장을 역임했고, 삼일학당(삼일중고, 협성대학)의 설립의 기초를 놓았다. “스웨러는 한국의 선교 현장이 씨 뿌리는 것보다 추수할 것이 더 많아서 추수더미에 깔려 넘어질 정도였고, 마치 메마른 초원에 성냥불을 갖다 대는 격이었다고 했다.” 그는 6개월 만에 738명에게 세례를 주었다. 스웨러는 열정적인 부흥사였다. 경기도, 충청도 지역을 매해 도보로 2500마일 여행하였으며 7년 동안 5000명의 결신자를 등록시켰고 120교회를 설립하였다. 광주, 이천, 충주, 청주, 목천, 상주, 전주 등 11곳에 구역회를 조직하였다. 부인 서사덕은 1906년 스웨러와 결혼하고 영명여학교 교장을 지내며 공주, 천안지역의 여성교육과 선교를 감당했다. 오늘 어둠의 시대에 이러한 스웨러 부부와 같은 복음전도와 사랑의 나눔, 빛의 전파가 필요하고 절실한 시기이다. 어려운 때에 우리는 복음 전도자로서 우리 주위에서 빛을 전하며 살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