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실 박사】 일제 강점과 공산주의에 맞선 사람

  • 입력 2024.04.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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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월의 하늘을 우러러보며 부끄러움이 없길”

꽃피는 봄 사월에는 진달래 향기가 흩날리고, 밀 익는 오월이면 종달새가 노래한다는 옛 시인의 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연초록 새싹이 올라오는 산과 들을 보면 어찌나 예쁘고 소중한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자신을 만물에 넣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항상 감동합니다.

어린 새싹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도 감미롭듯이, 태어난 아기들이 자라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기쁨도 대단합니다. 동네에서 아기 보기가 귀한 요즘은, 강아지가 아닌, 아기를 안고 가는 여인을 보면 따라가며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라나 하나님을 찬양할 자녀를 보배롭게 키우는 것은 얼마나 보람될까요? 자녀들 앞에서 일부러라도 기쁘게 찬양하며 가정예배 드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외국을 다녀보면, 우리가 얼마나 복된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다녀왔는데, 무적함대를 자랑하며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식민지를 지배하고 노예를 판매하며, 금은보화를 가득가득 본국으로 가져와 부강해진 나라들이 지금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가난한 나라로 내려앉았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조선시대를 지나오면서, 소말리아보다 방글라데시보다 가난한 나라였으며, 국민의 거의 90%는 글을 읽을 줄 몰랐고, 여아가 병이 나면 밖에 내다 버리는 비참한 나라였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선교 초기 이화여대는 병들어 버려진 여아들을 선교사들이 데려다 치료해주며 공부시키던 곳이었습니다.

왼쪽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영화 밀정 김장옥 분, 오른쪽 대한광복회 및 비밀결사 독립운동가 한훈 의사이 글의 저자 김영실 박사는 김상옥 의사의 친손녀이며 한훈 의사의 외손녀이다.
왼쪽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영화 밀정 김장옥 분, 오른쪽 대한광복회 및 비밀결사 독립운동가 한훈 의사이 글의 저자 김영실 박사는 김상옥 의사의 친손녀이며 한훈 의사의 외손녀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신 분이 누구일까? 생각하던 중, 기록 영화인 건국전쟁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양반의 자제며 명석한 뇌를 가졌으니 본인만 출세하면 되련마는, 시장 어귀에 서서 상인과 평민들에게 이런 독재제도는 없어져야 한다!’고 고종에게 대들다가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옥에 갇혀, 거의 6년 동안 고초를 겪게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한국에 들어와 있던 선교사님(아펜젤러, 제임스 게일, 언더우드)들은 청년 이승만의 비상한 지도력과 자질을 한눈에 알아보고, 고종을 설득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보냅니다. 30세의 이승만은 워싱턴 대학에서 학사, 하버드 대학에서는 석사,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박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내며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오늘날까지 동서양을 포함해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명문 3대학의 학위를 마치는 분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위해 특별히 세워주신 분입니다. 조선의 무서운 독재정치에서 오늘날 자유스러운 대한민국의 헌법을 제정해 주신 그분은, 성경에서 말하는 자유와 인권과 평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헌법을 번역하여, 우리나라의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일본에서 해방되었다고 저절로 나라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착각입니다.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바꾼 것은 엄청난 수고와 노력으로 만들어낸, 5천 년 역사의 대사건입니다.

우리나라 머리 위에는 무시무시한 공산당 세력(북한, 중국, 소련)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남 이승만의 지혜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는 분명 공산국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민주주의의 이로운 점이나, 공산주의의 맹점이 무엇이 다른지 사람들이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사람 내면의 욕심이나 시기심 죄성을 무시한 채, 이익을 공동으로 같이 나누자는, 공산주의 이론이야 얼마나 멋집니까? 여기에 오늘날 많은 사람이 착각을 안고 살아가고 있음에 한숨이 나옵니다. 그렇게 공평하게 이익이나 재산을 나누는 공산주의가 지금 이 세상에 존재는 합니까?

나라를 일본에 잃고, 그 위험하고 가난한 환경에서 많은 조선의 청년들이, 소련과 중국, 만주를 다니면서 허기진 배를 붙잡고 독립 운동한 것을 잘 압니다. 제 친조부 김상옥 의사(항일 무장투쟁)와 외조부 한훈 의사(항일운동가, 영화 밀정김장옥 분)의 젊은 목숨을 나라를 위해 바치셨으니까요. (이것은 다른 말이지만, 당시 중국도 일본의 속국이 되었지만, 1명도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람이 없었던 것은 신기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미국처럼 자유의 나라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면, 그들의 시각도 무척 달라졌을 텐데, 보고 느낀 것이 오직 공산당과 그들 사상뿐이었으니, 무지와 시기 질투, 오해와 편견... 이 모든 것을 한 몸에 안고, 청년 이승만은 얼마나 혼자서 고뇌를 하셨을까...?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 정말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행복하고 하나님을 두려워(경외)하는 나라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이 맑은 사월의 봄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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