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목사_독서보고서]공간에 잡동사니가 쌓이고 있다면 당신의 삶에 분명 문제가 있다.

  • 입력 2024.10.08 00:43
  • 수정 2024.10.08 01:48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간 정리(Space Clearing)
캐런 킹스턴의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2020년 1월말 기도중 하나님께서 이런 생각을 주셨다. 곧 위기가 닥쳐온다. 그러면 무엇을 먼저해야할것인가? 그때 하나님이 주신 생각은 먼저 '교회를 가득 채우고 있던 묵은 짐을 버리는 것'이었다. 2020년 2월 당장 사용하지 않고 창고와 구석에 쌓여있는 짐들을 무조건 다 버렸다. 바닥에 늘어져 있는 모든 것들을 정리했다. 버리고 나니 공간이 생겼다. 그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그리고 그해 3월 코로나로 인해 교회 현장예배가 중지되었다. 바로 실시간예배가 가능하도록 방송설비를 갖추었다. 위기를 해결하는 첫걸음으로 공간정리부터 했던 기억이 난다. 

캐런 킹스턴의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이 책은 오랫동안 두고 읽어도 좋은 책이다.  또한 '잡동사니 청소를 평범한 잡일에서 성스러운 경험으로 승화시킨 책'이다. 저자는 잡동사니 청소에서 몸과 정신과 영혼의 잡동사니를 어떻게 청소할것인가?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집이라는 공간에 물건이 쌓이다보면 잡동사니가 눈덩이처럼 커진다. 잡동사니가 인간의 영혼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저자는  몸은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라고 보았다. 인간이 살고 있는 삶의 공간에 너부러져 있는 잡동사니를 청소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육체, 정신, 감정, 심지어 영혼에 까지 심대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잡동사니 청소는 우리의 인생의 위대한 변화를 위한 시작이요, 모든 영역에 회복이 일어난다고 한다. 저자는 '잡동사니가 쌓이고 있다면 당신의 삶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단언했다.

캐런 킹스턴은 공간 정리를 서양적 접근법으로 실용화한 이 분야의 선구자다. 그녀는 공간 정리 컨설턴트로 청중들로부터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공간 정리가 왜 필요한가? 저자는 공간 정리란 청소의 기술이자 공간의 에너지를 신성하게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고 했다. 성공적인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몸담고 있는 두 공간 즉 집과 일터의 생명 에너지의 흐름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간 정리는 세영역이다. 첫째는 물리적인 더러움이다. 모든 종류의 오물, 먼지, 쓰레기, 기름진 때, 조약한 물건들, 찌꺼기 등을 뜻한다. 질 나쁜 에너지는 언제나 먼지 주변에 쌓이기 마련이다. 청결함은 신성에 버금간다는 격언이 여기서 나온 말이다. 청소를 잘하는 것은 공간 정리의 기본이다.

둘째는 전 거주자들의 에너지. 한 건물에서 크고 작은 모든 사건이 공간 속의 모든 물건에 기록되어 있다. 그 기록은 더러움이 쌓이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두꺄운 층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 우리 눈으로 볼수 없을 뿐, 그 영향력은 엄청나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 부부가 살던 집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한 부부가 살던 공간은 에너지가 다르다. 그 에너지가 공간 물건 어딘가에 남아 있다. 좋지 않은 에너지의 파동을 막는 것이 공간 정리다.

셋째는 잡동사니. 잡동사니는 종류를 막론하고 공간 에너지의 유연한 흐름에 방해가 된다. 또한 거주자의 삶을 가로막거나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

잡동사니를 뜻하는 ‘cluttrer'는 그 어원이 중세 영어인 ’clotter'에서 왔다. 그 뜻은 지금의 ‘coagulate'에 해당된다. ’액체를 가열하여 결정으로 응고시키는, 즉 가능한 한 끝까지 묶어 둔다는 뜻이다. 에너지가 침체될 때 잡동사니가 쌓이며, 잡동사니가 쌓일 때 에너지가 침체된다. 잡동사니가 쌓이기 시작하면 우리 삶에 문제가 생겼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 잡동사니가 쌓이면 쌓일 수 록 정체된 에너지를 불러오기 때문에 곧 그 자체가 문제가 되고 만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쉽게 목격한다. 사람들이 다니는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면 그 다음에 계속 쓰레기가 쌓이는 현상을 본다. 처음에는 작은 물건 하나 버렸는데 모르는 사이에 쌓이고 쌓인다. 무언가 삶의 변화를 원할 때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집안에 쌓인 잡동사니를 먼저 치우고 새롭게 출발하려고 한다. 그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변화산 수양관 식당
변화산 수양관 

 

●잡동사니 청소가 주는 놀라운 효과

인생의 모든 단면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속의 에너지의 형태로 닻을 내린다. 잡동사니를 청소함으로써 우리의 존재 전체를 완벽하게 변형시킬 수 있다.”

 

(1)인생을 청소한다. 정체된 삶 속에 빠져 있다면 먼저 잡동사니를 제거하라. 자신의 잡동사니를 내던짐으로 인해 인생의 청소가 시작된다. 자신을 옥죄고 있는 물건들로부터 자유함을 누려라. 그것은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라.

(2)새롭고 멋진 기회의 공간들.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동안 내부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 특히 내 집안의 환경은 나의 내면을 비춰 주는 거울이다. 따라서 집을 변화시킴으로으로써 내 인생의 가능성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 잡동사니를 정리한 후 공간은 새롭고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3)지금 시작하라! 잡동사니는 내 인생을 어둠으로 인도하고 변화의 발목을 잡는다. 미루지 말라. 당장 지금 시작하라. 그러면 변화는 일어난다.

변화산 수양관 식당&카페
변화산 수양관 식당&카페

 

●주변이 어수선하면 인생이 꼬인다

잡동사니란 무엇인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의하면 ‘clutter'의 뜻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우글거리는 물건의 집합이다. 잡동사니는 4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1)쓰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물건들. 우리가 좋아하고 늘 사용하고 감사하는 물건들은 강하고 활기차고 즐거운 에너지를 가진다. 이것들은 주변의 공간 에너지의 흐름을 순조롭게 만든다. 인생에서 필요한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다면 행복하고 즐거우며 자유로운 에너지로 채워진다. 그러나 무시당하는 물건, 잊혀지고 버려진 사랑받지 못하거나 사용되지 않는 물건이 있다면 그 주변의 에너지의 흐름이 둔화되고 정체되며, 마침내 인생 또한 움직임을 멈추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과 미세한 에너지의 줄로 연결되어 있다.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물건을 떠나보낼 수 있다면 나의 몸과 영혼과 마음은 가볍게 날아갈 것이다.

(2)조잡하거나 정리되지 않는 물건들. 이 유형의 잡동사니는 늘 지저분하고 대책이 없을 정도로 주변 정리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늘 항변하는 공통적인 언어가 있다. ‘혼돈 속에도 질서는 있다는 괘변이다. 이런분들은 중요한 것들은 여기저기 물건들을 눈에 띄는 장소에 벌여 놓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완전무구의 청결함을 주장하지 않는다. 너무 깔끔한 집은 오히려 모든 것이 그냥 그렇게정돈된 나머지 에너지가 메말라 버린다고 한다. 이런 집은 뒤죽박죽인 집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다. 집이란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장소다. 겉이 엉망이라면 분명 안에서도 뭔가 엉망인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겉을 정리하면 안은 스스로 제자를 찾아갈 것이다.

(3)좁은 장소에 넘쳐흐르는 물건들. 제한된 공간인데 가족 수가 늘어나거나, 공간의 크기에 비해 물건이 많아서 잡동사니가 쌓인다면 그 집은 제대로 쉼을 쉴 수가 없다. 그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숨까지도 점점 가빠진다. 유일한 해결책은 좀더 넓은 장소로 이사를 가든지 아니면 물건의 일부를 집밖으로 내던지는 것이다. 어는 방법이든 기분이 상쾌해진다.

(4)끝내지 못한 모든 것. 해결하지 못한 집안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해결하지 못한 인생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흘려버리고 있다. 부서진 서랍 고치기, 고장난 시계 고치가. 무너진 담 보수하기, 구두 밑창 수선하기 아주 작지만 성가신일이다. 정리해야만 하는 관계들, 꿰매야 하는 단추들 이런 사소한 것들을 흐지부지 마무리해 놓지 않으면 우리의 발전을 방해한다. 우리의 무의식은 이런 일들을 무시하고 싶지만 사실 무시하지 못하고 삶에서 질질 끌려 다니며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끝내지 못한 것을 끝내고 나면 우리의 삶에 엄청난 생명의 에너지로 충만하게 된다.

변화산수양관
변화산수양관

 

●잡동사니가 끼치는 영향

잡동사니가 일종의 자산, 혹은 지금이 아니라도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단 청소를 하며 잡동사니를 버리고 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알 수 있다. 그것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린다.

(1)피로와 무기력을 가져온다. 잡동사니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청소해 낼 힘이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언제나 피곤하다. 하지만 그들이 피곤한 이유는 잡동사니 주변에 쌓여 있는 정체된 에너지의 양 때문이다. 그것을 치워야지만 육체에 새로운 생명력이 깃든다.

(2)과거에 집착하게 된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이 잡동사니로 가득차 있다면 새로운 물건이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의 생각 역시 과거 속에 갇혀 버린다. 굳은 의지로 잡동사니 청소를 한다면 그제야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고 앞으로 나갈 힘을 얻게 된다.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과거는 떠나 보내야 한다.

(3)몸을 무겁게 한다. 잡동사니가 많으면 집안 에너지를 똘똘 뭉쳐서 가라앉게 된다. 덩달아 몸도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 잡동사니 광들은 대개 운동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둔하고 꽉 막힌 신체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눈에는 생명력이 없다. 반면에 잡동사니가 없는 사람들은 행동이 민첩하다. 피부가 윤이 나고 맑다. 눈은 반짝인다.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4)몸무게를 불린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잡동사니가 많은 사람들은 비만일 확률이 높다. 몸의 지방과 잡동사니가 모두 일종의 자기 방어의 수단이다. 비만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집안 환경을 돌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을 돌보고 싶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비만치료 받았던 한 여성은 집안의 쓰레기를 버리고 나자, 몸속에 쓰레기 같은 음식을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확 달아나 버렸다고 한다.

(5)혼란을 부른다. 잡동사니에 둘러싸여 있으면 일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잡동사니를 치우면 감기에도 덜 걸리고 사고력도 더욱 또렷해지고,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을 결정 내리기도 더 쉬워진다. 원하는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잡동사니에서 벗어라고 한다. 저자는 가장 강력한 치료중 하나라고 했다.

(6)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내가 나를 대하듯이 남들도 나를 대한다. 나의 집이 지저분하고 잡동사니로 가득하면 친구들이 개인적으로 나를 좋아해 줄지 모르지만 인간적으로는 나를 존중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집안이 잘 정리된다면 뒤틀린 인간관계도 함께 정리된다.

(7)모든 것을 미루게 한다. 잡동사니가 많은 사람은 모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잡동사를 다 정리하고 나면 자신이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거나 휴가 여행을 떠나거나,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다.

(8)주변 사람과 불협화음을 일으키게 한다. 잡동사니는 가족 내의 분란과 배우자나 동료 간에 벌어지는 언쟁의 주원인이다. 잡동사니를 치우라. 세속적인 쓰레기 때문에 논쟁을 한다면 얼마나 시간과 에너지 낭비인가.

(9)수치심을 갖게 한다. 혹시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인 집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사람들은 예고없이 손님이 찾아오면 말 그대로 당황하면서 분주해진다. 잡동사니를 청소하고 자신 있게 살라.

(10)인생을 정지시킨다. 집에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다면 인생에 발목을 잡는다. 먼저 잡동사니를 정리하라. 그러면 무엇이 하고 싶은지 목록을 작성할 에너지가 나온다. 아마도 당장 시작할 의욕을 얻을 것이다.

(11)우울증을 동반한다. 잡동사니의 정체된 에너지는 나의 에너지를 침체시키고 우울한 마음을 갖게 한다. 물론 잡동사니가 없어도 여전히 우울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절망의 감정은 늘 잡동사니를 동반하며, 이를 깨끗이 치움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될 수 있다. 새로운 공간을 만듦으로써 새로운 마음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12)잡동사니가 많으면 짐도 많아진다. 잡동사니가 많다 보면 여행 가방을 꾸밀 때 가져가야할 물건도 많아진다. 잡동사니 중독자들은 휴가여행을 떠날 때 만약을 대비하여 많은 물건들을 짊어지고 다닌다. 이 때문에 수화물 초고 수수료까지 지불한다. 엄청난 양의 기념품을 사 가지고 돌아온다. 이런 사람들은 감정의 짐도 크다. 육체적으로 가벼워지는 것을 배워야 정신적으로도 가벼워질 수 있다. 그래야 인생도 즐겁다.

(13)감성을 둔하게 하고 인생을 따분하게 만든다. 잡동사니는 집안의 분위기와 소리를 무력하게 만든다. 또한 인생을 만끽하려는 우리의 능력 역시 무력하게 만든다. 결국 날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몇 년 몇 해를 판에 박힌 생활을 하면서 습관에 길들여져 가는 것이다. 인생을 활기차게 살기를 원한다면 먼저 집안을 대청소부터 하라.

(14)노동력을 요구한다. 잡동사니로 잔뜩 어질러진 장소는 청소하는 데에만 적어도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잡동사니가 많을수록 그 위에 쌓인 먼지도 많으며, 그만큼 정체된 에너지가 수북히 쌓여 좀처럼 청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잡동사니를 줄이면 청소시간이 줄어든다. 그러면 청소하는 것도 즐겁다.

(15)허둥대게 만든다. 열쇠나 안경, 지갑 등을 분실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가? 뭔가를 찾다가 마침내 포기하고 말았는데, 몇 달 후에 어이없는 장소에서 발견하는 경우는 없었는가? 쓰던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해서 자꾸만 새 물건을 사고 있지는 않는가? 정리를 하지 않으면 허둥거리며 시간을 낭비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스스로 짜증스러운 일이다. 어린 시절 부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방을 어질러 놓는 사람은 많지만, 어른이 되어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한다면 스스로에게 해가 될 뿐이다.

(16)건강에 해가 되며 화재 위험을 부른다. 잡동사니가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면 각종 해충을 불러들이고,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피거나 썩기 시작한다. 위생적으로 해로울 뿐 아니라 심지어 잡동사니로 인해 화재 위험도 있다.

(17)불운의 상징이 된다. 나의 잡동사니는 지금 상징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 집안의 장식물, 그림, 사진 등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잡동사니가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파괴하거나 나쁜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당장 내버리는 것이 좋다. 모든 물건에는 상징하는 에너지가 나온다. 그 영향을 받는다.

(18)돈을 낭비하게 된다. 잡동사니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방마다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지 않는 물건이나 몇 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목록으로 정리하고 내가 얼마나 사용하는지 퍼센트를 계산해보라. 잡동사니가 많다면 그것을 보관해야할 수납장이나 선반, 옷장, 서랍장, 트렁크 등을 구입해야 한다. 심한 경운 마당의 창고를 넓혀야 한다. 이런 모든 것이 돈이 들어간다. 또한 이런 것을 관리 보관하기 위해 들어가는 보험이나 전기료 등 계산해보면 물건 자체보다 훨씬 비싸다.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을 위해 돈과 시간과 노력을 낭비한다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19)중요한 일을 놓치게 한다. 내가 물건을 소유한 것일까 물건이 나를 소유한 것일까?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은 저마다 우리의 관심을 원하고 있다. 쓸모없는 물건이 많을수록 우리는 쓸모없는 일상사에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잡동사니를 과감하게 버리라. 자질구레한 일들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나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변화산 수양관 카페
변화산 수양관 카페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1)‘만일을 대비하여 보관한다. 언젠가 필요해질 수도 있는 잡동사니의 대표적인 것들은 재활용을 위해 유리병과 플라스틱 통 등 가득 쌓아놓지만 시간이 흘러도 사용하지 않는다.

(2)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는 물건에 나의 추억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3)신분과시용으로 여긴다. 일부 부자들은 체면을 차리고 싶다는 이유로 부유함을 상징하는 온갖 장식품으로 온 몸을 휘감는다. 그렇다고 비싼 물건이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자존심의 회복은 내면 깊숙이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많은 고가의 물건을 소유했다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환상이다. 우리가 떠날 는 빈손이 될 수밖에 없다. 물질세계로 정신세계를 얻으려는 것은 불가능하다.

(3)물건을 소유해야만 안심한다. 둥지를 틀려는 욕망과 안락한 집안 환경을 꾸미려는 마음은 너무나 타당하다. 하지만 물질에 대한 욕심이 도를 넘는 지점은 반드시 있다. 광고의 유혹에 넘어가 많은 물건을 소유해도 결코 물건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4)소유와 동시에 영역을 확장했다고 여긴다. 백화점에서 내가 눈여겨 보았던 물건을 구입하지는 않았는데 누군가 사려고 하면 허둥대며 그것은 내꺼야하며 구입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물건을 소유했다고 해서 내 인생에 엄청난 영역이 확장되었는가? 아니다. 허울좋은 감정에 불과하다. 행복은 물질을 소유하는 데에 달려 있지 않다.

(4)부모에게 물려받은 수집벽이 있다. 부모가 잡동사니를 모아 두는 습관을 가졌다면 그 자손 역시 그럴 중독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습관은 세대를 이어간다.

(5)많을수록 좋다는 생각 때문이다. 주방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칼들이 많다. ‘많을수록 좋다는 믿음은 더 많은 물건을 팔기 위해 필요를 창출해 내는 제조업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다듬어진 결과물이다.

(6)한번 구입한 물건은 절대로 안 버린다. 골수 잡동사니 중독자들은 물건의 가치를 완전히 뽑아 낼 때까지는 그것을 버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유용한 물건을 끝까지 사용한다는 것은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물건에 집착한다면 인생에 너무 가혹해질 수 밖에 없다.

(7)감정을 억누르기 위한 수단이다. 공간이 너무 넓어서, 혹은 시간이 너무 많아서 불안감을 느끼는가? 잡동사니로 나의 공간을 채우고 나를 바쁘게 만들 수 있는 편리한 도구이다. 왜 잡동사니로 도망가려고 하는가? 그 이유는 외로움이거나 애정에 대한 두려움, 그밖에 묻혀진 모든 잠정들이다. 이런 감정들과 맞서 싸우기보다 잡동사니와 함께 가라앉는 길을 택하는 것이 훨씬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잡동사니 청소는 자신의 감정을 극복하는 가장 고통 없는 방법 중의 하나다.

(8)언젠가는 쓰일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언젠가는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절대로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해방되라. 잡동사니를 버리면 인생에 회복이 일어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버리기

(1)쓰지 않는 물건이라면 잃은 것을 아까워하지 말라

(2)소유한 것은 언젠가는 재활용되어야 한다. 인생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러므로 뭔가 새로운 것이 내 인생에 등장한다면, 그것을 아끼고, 열심히 사용한 후, 때가 되면 떠나 보내야 한다. 아주 간단한 일이다. 뭔가를 소유한다고 해서 그것을 영원히 간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물건들이 우리의 인생을 스쳐가고, 우리는 단지 그것들을 한때 사용하는 관리자일 뿐이다.

(3)버리는 것의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사람들이 쓸모없는 물건에 집착하는 것은 버리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버리는 과정에서 그들이 부딪치게 될 감정이 두렵고,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 봐 두렵고, 스스로 나약해지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가 될까 봐 두렵다. 잡동사니를 치우려면 많은 기억, 많은 문제들과 마주쳐야하는데 본능적으로 이를 알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보상은 두려움을 뛰어넘을 많다. 사랑과 두려움은 같은 공간에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 두려움 때문에 집착하는 물건들은 사랑이 스며들 공간을 막아서고 있다. 잡동사니를 청소하면 삶의 목적이 좀더 분명해진다. 잡동사니를 버림으로써 나는 자유롭게 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이 아니겠는가?

변화산수양관
변화산수양관

 

●잡동사니 테스트

(1)이 물건을 바라보거나 이 물건에 대해 생각할 때 나의 에너지는 상승하는가?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그 물건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얼마든지 핑계거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진실을 알고 있으며 거짓말을 못한다. 몸의 느낌을 믿어라.

(2)나는 절대적으로 이 물건을 좋아하는가? 좋아하는 물건인가? 그런 마음과 별개로 물건이 나의 인생과 슬픈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닌지..

(3)이 물건은 진정 유용한가? 마지막으로 이 물건을 쓴 것이 언제인가? 언제 다시 이 물건을 쓸 예정인가? 잡동사니 청소는 버림의 문제이다. 모든 물건들은 두려움 때문에 버리지 못한다. 잡동사니를 버리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기 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잡동사니를 버리는데 잘못된 선택이란 없다.’ 잡동사니 청소용 근육을 단련하라.

잡동사니를 버리는데 딜레마 상자가 존재한다. 마음 구석에 미련이 남는 물건이 있다면 딜레마 상자에 넣어두라. 그리고 임으로 기한을 6개월 또는 1년 후 열어보라. 그동안 딜레마 상자에 넣어둔 것이 깡그리 기억에 잊혀 졌다면 그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은 그다지 나에게 필요하지 않음을 증명된 것이다. 그 물건들이 없어도 내 인생은 아무 문제없이 계속된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변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대표, 변화산수양관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변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