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몸에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있습니다. 오늘 부터 4주에 걸쳐 내 몸에 새겨진 살아계신 하나님의 흔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내 몸에 새겨진 흔적은 나의 부모님의 구원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나는 1985년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단 하나의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구원이었습니다. 나를 사랑해 주신 어머니와 아버지가 예수님을 나처럼 영접하고,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사시길 소원했습니다. 그런데 나의 부모님은 조상부터 내려오는 유교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셨던 분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몇대를 이어온 장손이셨고, 문중의 모든 토지가 아버지의 명의로 되어 있었습니다. 일년에도 9번 가량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부모님은 기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나도 어려서 부터 기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러던 나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고,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님이 내 마음을 뜨겁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한 나는 부모님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감히 복음을 전할 엄두를 낼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은 후, 그 사실을 숨기고 몇 일을 보냈습니다. 3~4일이 지난 후, 나는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어,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집 망했다. 장손인 외아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탄하셨습니다.
나는 담대하게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어머니는 완고하셨습니다. 나는 부모님을 위해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꽉 막힌 듯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성경을 읽으면서, 많은 병자들이 낫는 사건들을 읽었습니다. 또 자녀들의 병 때문에 아버지가 예수님께 나오는 장면들을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에게 결핵을 주소서! 그리고 제가 주님의 능력으로 치료를 받게 해 주소서! 이러한 치유의 기적을 보고, 부모님이 예수님을 알게 해 주세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살아계신 분이심을 알게 해 주십시오. 죽어가는 아들을 위해서 예수님께 나올 수 있는 부모님이 되게 해 주십시오."
부모님이 예수님을 알게 된다면, 그래서 구원을 받게 된다면, 나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죽어도 천국에 가지만,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지옥에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어서, 부모님이 구원받는다면, 그 길을 가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예수님을 믿으시고, 10여년 이상 신앙생활을 하시고 소천하셨습니다.
나는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88년 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셔서, 2001년까지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99년 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셨고, 말년에는 찬송가와 시편을 쓰시면서 소일거리를 하셨고, 2011년에 소천하셨습니다. 부모님은 함께 묘비명을 이렇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라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11장 9~13절)
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끝까지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고, 주님은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지난 2018년 종합검진을 받을 때, 아래와 같은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소견서를 받은 후, 예전에 기도했던 사실이 생각나며, 다시 한번 신실한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부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 되십니다.
신실하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