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그 안을 치밀하게 채우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이 낮은 땅에 죄인의 구원을 위해 오셔서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여드립니다. 우리의 언약함을 아시고 늘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기뻐하며 송축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자녀들이 주님의 은혜로 이 시간, 이곳에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의 삶이 여기까지 온 것은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그 여정 속에 주님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졌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는지 살펴보게 하옵소서.
주님과의 관계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형제와의 관계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지은 죄악이 있다면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합니다.
주님!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가슴에 새기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원합니다. 배우자와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의 제목 중 하나가 되게 하시고 예수님 안에서 배우자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혹시 서로에 대한 처음 사랑을 잊어버렸다면 전우애 또는 동지애로 주께서 허락하신 가정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믿음에 행위가 동반해야하는 것처럼 사랑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고가 따라야함을 기억하고 사랑의 수고를 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의 흔적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남으로 가지게 되었던 눈의 상처, 그 상처는 사도 바울에게 아픔이었으나 주님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을 만난 증거가 어딘가에 새겨져 주님과 연결되어 은혜와 평화 가운데 있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이 상처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였으나 주님께서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응답하시고 그 상처를 치료해 주지 않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뜻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 나가시는 주님이심을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를 향한 믿음을 키워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이 강함이 되는 역설의 신앙을 고백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수시로 찾아오는 고난을 변장된 축복으로 반전시키는 믿음의 용사가 되게 하옵소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이 찾아올 때 욥의 고난을 떠 올려보며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를 생각해 보는 성숙한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을 우리에게 충만하게 부어주옵소서. 성령님께서 온전히 주관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나라와 나라사이에 전쟁이 발생하였습니다. 세계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깨어 기도하는 성도 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영혼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전해줄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주님! 말씀을 듣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