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은 피할 수 없어도, 늙음은 선택할 수 있다”

  • 입력 2025.08.26 08:40
  • 수정 2025.08.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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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P 프리들랜드의 저서 <언에이징(Unaging)>의 내용을 전창희 전 충주시장은시사타임즈에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인생의 불가피한 과정인 ‘나이 듦’에 대해 진솔하게 성찰했다. 그는 흔히 사람들은 나이 드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고, 단순히 병과 고통,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지는 말년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나이 듦과 노화는 같은 것이 아니며, 분명히 구별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다.

나이는 누구나 먹을 수밖에 없지만, 노화는 충분히 조절하거나 늦출 수 있다. 결국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노년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전 시장은 “나이 들지만 늙지는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며, 태도와 마음가짐이 곧 노년의 삶을 새롭게 빚어낸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출간돼 화제가 된 《언에이징(Unaging)》은 이렇게 선언한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어떻게 나이 들어가느냐를 결정한다.”

저자는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한다. 바로 인지 활동, 신체 활동, 심리 활동, 그리고 사회 활동이다. 이 네 가지 영역은 노년의 삶을 활기차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필수 조건이다.

책의 저자 로버트 P. 프리들랜드는 미국 루이빌대 의과대학의 신경과 및 신경생물학 교수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경과학자다. 그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등 퇴행성 뇌 질환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노화와 관련된 뇌 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프리들랜드 교수는 노년을 풍요롭게 살고자 한다면, 누구나 일상에서 이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인지 활동이다. 새로운 것을 꾸준히 배우는 일은 청소년뿐 아니라 노년층에게도 꼭 필요하다. 외국어 공부, 그림, 뜨개질과 같은 활동은 배움의 즐거움과 함께 깊은 몰입을 경험하게 한다.

둘째, 신체 활동이다.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다. 그는 “날씨와 상관없이 하루 30분의 신체 활동이 노년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특히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히 씹는 행위 자체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두뇌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셋째, 심리 활동이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태도, 자기 돌봄은 노년의 행복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또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배우자, 독서 모임, 친구들과의 교류는 마음의 균형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넷째, 사회 활동이다. 앞선 세 가지 요소를 통합하는 차원으로, 나이가 들수록 어떤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경험은 필수적이다. 공동체는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며, 무엇보다도 노년의 가장 큰 적인 고독을 이겨내게 한다.

프리들랜드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뇌와 신체 기관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가 노년의 삶을 결정한다.”

그는 나이 드는 것이 결코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임을 밝힌다. 나이 드는 것과 늙는 것은 다르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노년에도 당당히 외칠 수 있다.

“Bravo, my life!”

[글_김호진 박사님 카톡 공유 글 재구성]


1. 나이 듦과 노화의 차이 ― 피할 수 없는 것과 조절할 수 있는 것

나이는 누구나 먹지만, 노화는 태도와 생활 습관에 따라 충분히 늦추거나 조절할 수 있음

"나이 들지만 늙지는 말자"라는 핵심 메시지

 

2. 건강한 노년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

인지 활동: 새로운 학습과 몰입

신체 활동: 규칙적인 운동과 치아 건강 관리

심리 활동: 자기 사랑과 긍정적 관계 유지

사회 활동: 공동체 참여와 고독감 극복

 

3. 축복으로서의 나이 듦 ―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전환

나이 드는 것을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인식

뇌와 몸,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노년의 삶이 달라짐

“어떻게 사는지가 어떻게 나이 드는지를 결정한다”는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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