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유엔창설 80년기념콘서트_“음악으로 세계와 대화하다”

  • 입력 2025.10.09 15:04
  • 수정 2025.10.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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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_"세계가 아플 때, 예술이 먼저 손을 내민다"(When the World Hurts, Art Responds),“젊은 세대, 평화를 노래하다”

UN 평화음악회의 여정과 의미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 오페라단은 지난 4년 동안 총 3회의 ‘UN 평화음악회’를 통해 음악이 지닌 진정한 힘과 그 의미를 실천해왔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는 에드워드 카의 말처럼, 우리는 이 여정을 통해 어떤 의도와 목적을 품고 출발했으며 무엇을 이루었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

 


제1회: 평화의 언어로 세계에 말을 걸다 (2022)


임실비아 단장은 첫 음악회를 시작하며 이렇게 말했다.

“예술이 정치와 종교, 국적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화합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음악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는 가장 순수한 평화의 언어이며, 국가 간 문화 교류를 넘어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작은 발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이러한 비전을 담아 열린 제1회 UN 평화음악회는 세계적인 지휘자 실비아 카사린 리쫄로를 초청하여 롯데콘서트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음악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관객들에게 ‘평화’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전했다.


제2회: 문화교류와 예술의 확장 (2024)


제2회 UN 평화음악회는 ‘2024–2025년 이탈리아와 한국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더욱 넓은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확장되었다. 세계적인 지휘자 베아트리체 베네치(Beatrice Venezi)와 바이올리니스트 브루나 바루티(Bruna Barutti)를 비롯한 이탈리아 음악계의 거장들이 함께 무대에 섰다.

본 공연은 국제문화개발연구원(ICDI)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원장 미켈라 린다 마그리Michela Linda Magri)이 공동으로 주관하였다. 성악곡, 관현악곡, 합창곡이 어우러진 이 공연에는 한국 성악계의 대표적 인물인 오미선(Soprano), 임홍재(Tenore), 김성결(Baritono), 김민기(Bass)가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특히 아마추어 성악가 한일호의 특별출연은 “낮은 곳과 낮은 자를 품는 예술”이라는 서울심포니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


제3회: 젊은 세대와 함께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다 (2025)


이번 제3회 UN 평화음악회는 한 장애예술가와 젊은 예술가들을 무대 전면에 내세워, 전쟁과 위기 속에 고통받는 세계와 함께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젊은 예술가 김가브리엘(총괄기획,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음악학교 전자음악 및 현대음악 작곡 전공)이 공연 전반을 기획·연출함으로써, 이번 무대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인류애를 나누는 ‘문화 외교의 장’으로 확장되었다.

지금 세계는 전쟁과 경제 위기로 고통받고 있으며, 수많은 아이들이 공포와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젊은 예술가들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는 젊지만, 세계가 아프다면 함께 하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여정

2025년은 국제연합(UN)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다. 제3회 UN 평화음악회는 “희망과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 세계에 울려 퍼지게 하고자" 한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 오페라단은 앞으로도 음악이라는 언어로 세계와 대화하며, 평화를 노래하는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이 여정은 단순한 공연의 반복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세상을 치유하고 세대와 국가를 잇는 작은 기적의 발걸음이다.

 

〔공연 정보〕

 

♥행사명: 제3회 UN 창설 8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 ‘CONCERTO’

 

♥일시: 2025년 10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영산아트홀

 

♥주최: 국제문화개발연구원(ICDI),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 오페라단

 

♥후원: 한국국제문화교류위원회, 주한이탈리아문화원, SIS GLOBAL 외

 

♥출연진: 임실비아(예술총감독), 김가브리엘(기획·연출), 정소윤·김예슬·김주리(소프라노), 주희진(소프라노), 김주원(바이올린), SSO 오페라합창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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